• 흐엠 · 1330472 · 10/26 05:48 · MS 2024 (수정됨)

    일단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저기서 ‘지문에 있는 (님이 판단 근거로 생각했던) 그 내용‘이랑 <보기>의 주장이 상충하는지 아닌지 물어본 게 아니잖음
    ‘도덕 문장이 태도나 감정을 표현한다는 주장‘이랑 <보기>의 주장이 상충하는지 아닌지 물어본 거지

    도덕 문장이 태도나 감정을 표현한다는 주장이 옳다면, 도덕 문장을 포함한 조건문은 태도(자선에 대한 찬성)에 대한 태도(봉사에 대한 찬성)를 표현한 거라는 주장도 옳을 수 있으니까 둘이 상충하는 게 아니죠
    따라서 1번 선지가 틀렸다는 건 사실 지문 내용을 전혀 모르고도(!) 판단 ㄱㄴ함

  • ‭ ‭ ‭ ‭ · 1314766 · 10/26 05:53 · MS 2024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문제 발문 읽을때 윗글과 보기를 비교해서 알맞지 않은걸 고르라길래 무의식적으로 지문 내용 끌어다 생각하다가 착각해서 틀린듯..

  • 흐엠 · 1330472 · 10/26 05:59 · MS 2024

    그리고 2번 선지를 보면
    ‘논증의 타당성이 전제와 결론의 참에 의해 규정된다는 주장‘은 기본적으로 ‘전제와 결론의 참/거짓을 구분할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는데
    <보기>에서는 ‘위와 같은 주관적 태도들에는 참, 거짓이 없다‘고 함
    결국 <보기>에서는 그런 식으로, 즉 전제와 결론이 참인지 아닌지로 논증의 타당성을 규정할 순 없다고 보는 거임 ㅇㅇ
    그럼 <보기>에서는 어떻게 논증의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보는지 살펴야 되는데
    전제에 대해 찬성하는 ‘태도‘를 지니면서 결론에 대해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는 건 비일관적이다! 따라서 ‘전제에 대해 찬성하면서 결론에 대해서도 찬성‘해야 태도가 일관적인 거다! 라는 게 <보기>에서 주장하는 거잖음?
    그러니까 <보기>는 논증의 타당성이 그 논증의 전제와 결론에 대한 태도의 일관성, 즉 태도 사이의 관계에서 확보된다고 보고 있는 거죠
    딱 봐도 둘이 상충하죠?

  • ‭ ‭ ‭ ‭ · 1314766 · 10/26 06:07 · MS 2024 (수정됨)

    정말 감사합니다
    국어 틀리는 이유가 이렇게 확대해석하다가 틀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건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요
    너무 오래 끌지 말고 딱 처음 봤을때 감을 믿어야 하는 건가요ㅕ?

  • 흐엠 · 1330472 · 10/26 06:09 · MS 2024

    ㄱㅊ 저도 자주 그래요
    지문 읽을 때나 선지 판단 과정에 있어서 본인 뇌피셜 개입을 줄이고 딱 나와있는 대로 읽고 나와있는 내용에 기반해서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하셔야 됨

  • ‭ ‭ ‭ ‭ · 1314766 · 10/26 06:09 · MS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