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0 [1409934] · MS 2025 · 쪽지

2025-10-25 2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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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정시파이터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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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위기는 안좋은데 이상하게 공부는 잘하는 고등학교에 2학년으로 재학중입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오히려 정시하는 친구들은 수업을 듣지 말고 따로 인강을 보거나 자습을 하라고 해주시는 편입니다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교장이 바뀌더니 내년부터 패드를 수거하겠다고 안건을 올리네요 학생, 교사 모두 반대하는 분위기인데 학부모회+교장이 찬성하는 쪽인지라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는데, 사실상 확정적으로 수거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문과인지라 학교 수업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고, 자투리 시간에 문풀을 하기에도 시끄러운 정도가 아니라 그냥 고막을 직격으로 강타하는 소음으로 인해 노이즈캔슬링 또한 소용이 없습니다 (제가 분위기에 매우 민감한 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는 인강이나 내가 못 푼 문제 해설강의를 보며 꾸역꾸역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왔고, 내년에도 이렇게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패드를 수거해버리면  내년부터는 사실상 9시부터 4시까지 약 7시간을 쌩으로 날린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안해지네요 

(지금도 학교를 다니며 하루에 순공 6시간을 넘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자퇴나 전학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부모님께서는 차라리 재수를 하라는 입장이셔서 어떻게 설득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고2 1월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하며 고1 수학부터 다시 시작하였고, 국어도 강기본부터 시작해 강평업까지 달려오며 내가 현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방학때는  왕복 2시간 거리의 바자관으로 통학하며 하루에 11시간씩 부족한 개념을 채우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고2 모의고사에서 국어 1등급도 받아보고 수학도 6등급에서 백분위80 (2~3등급)으로 도약할 정도로 성장했어요 그동안의 노력이 너무 아까워서라도 내년을 이렇게 날리고 싶지는 않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대안책으로는 단과를 엄청 많이 들어 단과 자료를 수업시간에 푸는 것.. 이정도인데 솔직히 집중도 잘 안될것 같고, 굳이 안들어도 될 단과를 자료좀 받겠다고 주말에 시간 돈 날려가며 들어야할까 싶네요 


이 상황에선 정말 재수가 최선이자 필연일까요 다른 좋은 방법이나 비슷한 상황이셨던 분들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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