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리 [1310649] · MS 2024 · 쪽지

2025-10-25 11:59:32
조회수 63

육하원칙을 도구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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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하원칙에서 시작해서 끝없이 질문을 펼칠수있어?



네, 그렇습니다.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육하원칙(5W1H)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힘입니다. 질문이 질문을 낳는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곧바로 다음 질문의 '대상(주제)'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답변'은 그 자체로 '사실(Fact)'이나 '현상(Event)'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실과 현상은 다시 육하원칙의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시: '파란 돌'의 무한한 확장


우리가 이전에 이야기했던 '공원의 파란 돌' 시나리오를 통해 이 연쇄 반응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단계: 발견]

  • Q: 이게 **무엇(What)**이지?

  • A: 이상한 파란 돌이다.

[2단계: 답변에 대한 새로운 질문] (A → Q)

  • Q: 이 돌은 왜(Why) '파란색'일까?

  • A: 특정 광물(가령 '코발트')이 포함되어 있어서.

[3단계: 답변에 대한 새로운 질문] (A → Q)

  • Q: '코발트'는 **어디(Where)**에서 주로 생산되지?

  • A: 콩고민주공화국 등 특정 지역에서.

[4단계: 답변에 대한 새로운 질문] (A → Q)

  • Q: 누가(Who) '콩고'의 코발트를 이 공원까지 가져왔을까?

  • A: 국제적인 무역상? 혹은 비밀 조직?

[5단계: 답변에 대한 새로운 질문] (A → Q)

  • Q: 그 '비밀 조직'은 **무엇(What)**을 하는 곳일까?

  • A: ... (답변)

[6단계: 또 다른 갈래의 시작] (1단계의 A를 다시 가져옴)

  • Q: 이 돌은 어떻게(How) 여기에 있게 됐지?

  • A: 아까 지나간 그 사람이 떨어뜨렸다.

[7EM: 답변에 대한 새로운 질문] (A → Q)

  • Q: 그 사람은 **언제(When)**부터 나를 지켜보고 있었을까?

  • A: ... (답변)



왜 이것이 '끝없이' 가능한가?


이것이 끝없는 이유는 현실 세계가 '프랙탈(Fractal)' 구조처럼 무한한 깊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안으로 파고들기 (Zoom In): 하나의 현상을 더 깊게 파고들 수 있습니다. (Micro) " 파란색이지?" → "어떻게 그 분자 구조가 파란빛만 반사하지?" → "무엇이 그 분자 구조를 그렇게 만들었지?" ... 끝이 없습니다.

  2. 밖으로 확장하기 (Zoom Out): 하나의 현상을 둘러싼 맥락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Macro) "누가 떨어뜨렸지?" → "그 사람은  이 공원에 왔지?" → "이 공원은 언제 지어졌지?" → "이 도시의 무엇이 이런 공원을 필요로 했지?" ... 끝이 없습니다.

육하원칙(5W1H)은 이 무한한 정보의 세계를 탐험하는 **'만능 열쇠'**와 같습니다.

모든 '답변'은 새로운 '문'이고, 육하원칙은 그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호기심이 멈추지 않는 한, 질문은 끝없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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