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락시아 [1414072] · MS 2025 · 쪽지

2025-10-22 09: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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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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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겨울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수능성적은 지고 있다


분분한 학생부......

현역들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모의고사 성적

머지않아 열매 맺는

겨울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잎새가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한 중간고사의 성적들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학생부와 등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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