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사설 모의고사의 진정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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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분석하는 KAOS 수능 국어 연구소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파이널 시즌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사설 모의고사를 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설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오늘은 사설 모의고사의 진정한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0. 사설 모의고사와 평가원의 괴리를 인정하자.
사설 모의고사가 아무리 정제된 논리를 바탕으로 깔끔하게 설계해도, 사설은 사설이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기준은 평가원 기출문제뿐입니다. 따라서 사설 모의고사에서 틀린 것을 그대로 나의 약점이라고 진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1. 그럼에도, 사설 모의고사는 훌륭한 훈련 도구이다.
평가원 기출을 마르고 닳도록 보는 것은 수험생으로서의 덕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설 문제가 필요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지문과 문제를 접하는 연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사설 문제는 기준이 될 수 없으므로, '제한된 시간 내에' 푼다는 점이 더 두드러집니다.
2. 그렇다면 사설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문제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설 모의고사의 오답을 그대로 약점이라고 파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판단입니다. 사설 문제의 경우 대개 평가원보다 어려운데,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 평가원과의 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틀린 문제에 한해 해설을 보며 이해하는 훈련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회차를 모두 모아두고 지속적으로 틀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 경우에 한해 약점을 진단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추가적인 학습을 원한다면 해설지를 참고하여 독서와 문학 연계 작품/지문들을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그렇다면 사설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운영편]
사설 모의고사 활용의 꽃은 '운영'입니다. 사실 앞서 말씀드린 [문제편]의 내용은 시간이 없다면 생략할 수도 있지만, [운영편]의 내용을 따르지 않을 거라면 굳이 실모를 풀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우선 80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사전에 계획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는 시간 안배 전략을 마련하세요.
동시에 어떤 순서로 풀이할 것인지도 정해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긴장해도 쉽게 풀 수 있는 영역을 먼저 두시고, 집중력을 요구하는 영역을 중간에 두는 게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순서의 경우 한 가지 옳은 방향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니, 여러 방식을 시도해보며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사설 모의고사를 풀면서 그 어떤 것보다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점은,
'한번 시도해봤는데 풀리지 않으면 일단 넘긴다.'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극상위권,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국어 실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수능 국어는 만점을 받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 내에 내가 최대한 풀 수 있는 만큼 풀어내는 시험입니다. 설령 본인이 만점을 목표로 한다고 해도 시험장에서는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만점은 주어지는 것이지 완성해내는 것이 아닙니다.
넘기는 행위는 포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일단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풀어 점수를 확보하고, 진검승부를 하기 위한 초석입니다.
사설 모의고사 풀면서 이 연습을 반복해보세요.
한번에 풀리지 않으면 넘어가는 습관이, 긴장된 수능날 당신에게 최고점을 안겨 줄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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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게시글에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사설모의고사 강K같은것들은 해설강의를 3시간씩 찍던데 혼자 피드백하고도 모르겠는 문제, 읽는과정에서 이해가 안간 지문들만 수강해도 ㄱㅊ겠죠???
네, 이 시점에는 발췌 수강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등급 학생은 일주일에 몇개정도 실모를 보면 될까요?? 누구는 다다익선이라 하고 누구는 독이라고해서, 파이널기간 혼란스럽습니다..!!!
등급보다는 본인의 학습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설 모의고사의 의의는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입니다.
기출과 EBS가 어느 정도 잡혔다면 실모를 많이 푸는 것도 좋으나, 그게 아니라면 기출을 우선시하고 실모 양을 줄여도 됩니다. 어차피 수능은 실모 많이 풀기 대회가 아니고 '평가원'이 내는 시험입니다.
반수생이고 작년에도 올해도 독언문 순서로 풀었는데요 갑자기 문독언으로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중입니다.. 9모 87이었고 최근 사설 보면 80초~90후반으로 진동이 심한 편입니다 보통 독서론포함 독서 35~38분, 언매 16~18분, 문학 20~23분 이렇게 쓰는데요 긴장감 또는 지문의 순난이도 때문에 독서 첫지문에서 말리는 게 전빈적 시험 운영에 영향을 좀 주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독언문을 고수해왔던건 언매를 개못해서 얠 마지막에 푸는 게 많이 부담되기도 하고 문학에서 시간 줄이는 게 가능해서였는데 여러가지로 너무 고민이 되네요 이 시점에 바꾸는 거 많이 위험할까요 주절주절 길게 죄송합니다..조언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