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사설 모의고사의 진정한 활용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165639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분석하는 KAOS 수능 국어 연구소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파이널 시즌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사설 모의고사를 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설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오늘은 사설 모의고사의 진정한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0. 사설 모의고사와 평가원의 괴리를 인정하자.
사설 모의고사가 아무리 정제된 논리를 바탕으로 깔끔하게 설계해도, 사설은 사설이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기준은 평가원 기출문제뿐입니다. 따라서 사설 모의고사에서 틀린 것을 그대로 나의 약점이라고 진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1. 그럼에도, 사설 모의고사는 훌륭한 훈련 도구이다.
평가원 기출을 마르고 닳도록 보는 것은 수험생으로서의 덕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설 문제가 필요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지문과 문제를 접하는 연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사설 문제는 기준이 될 수 없으므로, '제한된 시간 내에' 푼다는 점이 더 두드러집니다.
2. 그렇다면 사설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문제편]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설 모의고사의 오답을 그대로 약점이라고 파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판단입니다. 사설 문제의 경우 대개 평가원보다 어려운데,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 평가원과의 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틀린 문제에 한해 해설을 보며 이해하는 훈련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회차를 모두 모아두고 지속적으로 틀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 경우에 한해 약점을 진단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추가적인 학습을 원한다면 해설지를 참고하여 독서와 문학 연계 작품/지문들을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그렇다면 사설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운영편]
사설 모의고사 활용의 꽃은 '운영'입니다. 사실 앞서 말씀드린 [문제편]의 내용은 시간이 없다면 생략할 수도 있지만, [운영편]의 내용을 따르지 않을 거라면 굳이 실모를 풀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우선 80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사전에 계획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는 시간 안배 전략을 마련하세요.
동시에 어떤 순서로 풀이할 것인지도 정해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긴장해도 쉽게 풀 수 있는 영역을 먼저 두시고, 집중력을 요구하는 영역을 중간에 두는 게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순서의 경우 한 가지 옳은 방향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니, 여러 방식을 시도해보며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사설 모의고사를 풀면서 그 어떤 것보다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점은,
'한번 시도해봤는데 풀리지 않으면 일단 넘긴다.'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극상위권,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국어 실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수능 국어는 만점을 받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 내에 내가 최대한 풀 수 있는 만큼 풀어내는 시험입니다. 설령 본인이 만점을 목표로 한다고 해도 시험장에서는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만점은 주어지는 것이지 완성해내는 것이 아닙니다.
넘기는 행위는 포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일단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풀어 점수를 확보하고, 진검승부를 하기 위한 초석입니다.
사설 모의고사 풀면서 이 연습을 반복해보세요.
한번에 풀리지 않으면 넘어가는 습관이, 긴장된 수능날 당신에게 최고점을 안겨 줄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pyright © 2025 KAOS. All Rights Reserved.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4년생#05년생#07년생 인증O) 탈탈털린 짱르비 33 20
-
#공지#국어#독학생 9모 '두 출발' 떠 먹여드림 98 30
-
프사 넘 못생겻네 1 0
오뎅이가 최곤듯
-
열40도라응급실옴 7 2
ㅈㄴ아픔
-
ㅇㅈ 6 0
수행평가하다 ㅈ같아서 하는 ㅇㅈ 끗
-
추워서 이불덮고 인강보는데 0 0
졸리네
-
단지 초중고 의무교육을 탈출하고 맘편히 집에서 뒹굴뒹굴 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싶을뿐..
-
프사 그림 0 0
기대중
-
오르비 윤회사상 0 1
사람은 태어나서 늙고 죽기를 끝없이 반복한다 오르비도 마찬가지다
-
한국사 노베인데 1 0
어느정도 공부해야함 4띄울라면 나 진짜 국사 하나도 모름 재미없어서 안함
-
이학 복귀 주파수 듣는 중 0 0
흐흐
-
오르비 물갈이가 너무 많이 됨 7 2
근데 새로 들어온 물이 다 고인물들임
-
선착3프사그림 31 1
100만년만임
-
그림찾아가세용 25 5
-
끼얏호우 4 2
-
다같좆발시 8 0
지았살게렇이왜난
-
오아엠드라우닝 8 1
잇츠레이닝얼데이ㅣㅣ
-
더프 오엠알 내지말까요 3 0
관독에서 내일 더프치는데 사감쌤들은 저 공부 잘하는 줄 아시거든요 근데 개못하는데...
-
하...
-
아니아니 9 1
방금까지 진짜 눈 감고 있었는데 잠이안오는데요
-
국수는 안봐도 뻔하고 영어랑 탐구만 좀 보고싶은데
-
개피곤 0 0
으아
-
인생은 순간 변화율이다 3 0
어어 왜 내려가지
-
저격합니다.. 10 0
탕
-
잘자요 0 0
-
저격글 4 0
님들 취향저격할게용 ㅎ히힣힣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우리동네 맘스터치 4 2
내가 먹고싶다니까 임시휴업을 때려버리네 아 ㅋㅋ
-
현타 진짜 씨게오네 7 1
고2 겨울방학 때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이런일은 없을텐데...
-
저격합니다 2 0
-
가을 삭제 3 0
ㄷㄷ
-
이상하다 4 1
분명 여름이었는데
-
독재 다니고 나서 확실히 는거 0 0
앉아서 자는법 마스터함
-
학교갈때 개뚜껍게 입고다님 1 0
교복 -> 후드티 -> 후드집업 -> 후리스 이래도 추움
-
독재 히터 틀어줬는데 너무 더워서 정신 못차렸음 2 0
여름엔 에어컨 맞다가 졸고 겨울엔 히터 맞다가 졸고..
-
다들 이제 슬슬 기출 5개년 푸는거 병행하시죠? 0 0
영어 얘는 이제 사설 안풀껀데 그래도 5개년 다 풀기가 싫네
-
사실 덕코 상관없긴 함 6 1
레어나 복권 한 번도 해본 적 없음 이러고 보니 옯뉴비인듯
-
개 아픔
-
2.아메리카 (북미 남미 포함) 3.아시아 (중동까지, 북한 포함) 4.오세아니아...
-
이렇게 된 이상 0 1
밤새고 10덮 보기 으하하 동욱 쌤이 새벽 5시에 자도 국어까진 괜찮댔어요
-
이학 언제오냐 근데?
-
체감상 목요일인데
-
물 시원하다 8 0
캬아아아아아아아아이거거든여ㅕ
-
글에만 보낼 수 있는 줄 알았네 방금 첨 앎 ㄷㄷ
-
생1 vs 생2 15 1
생1 ㅈㄴ 쉬운 비유전 + 막전위 근수축 세포분열 가계도 확률 돌연변이 생2 적당한...
-
제가 맨날 지각하는 이유는…. 9 2
제 키가 120cm라 보폭이 ㅈ만해서 그런겁니다!!!ㅠㅠㅠㅠ
-
히터 0 0
틀었다
-
물 안 마신지 17시간째 8 1
목마름; 놀랍게도 걍 귀찮아서 안 마신거임 지금 큰 결심하고 마시러 가는 중
-
동숲하기 vs 자기 2 0
흠
-
메인에 버려야지 4 3
벌써 몇번째지
-
깨달았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게시글에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사설모의고사 강K같은것들은 해설강의를 3시간씩 찍던데 혼자 피드백하고도 모르겠는 문제, 읽는과정에서 이해가 안간 지문들만 수강해도 ㄱㅊ겠죠???
네, 이 시점에는 발췌 수강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등급 학생은 일주일에 몇개정도 실모를 보면 될까요?? 누구는 다다익선이라 하고 누구는 독이라고해서, 파이널기간 혼란스럽습니다..!!!
등급보다는 본인의 학습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설 모의고사의 의의는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입니다.
기출과 EBS가 어느 정도 잡혔다면 실모를 많이 푸는 것도 좋으나, 그게 아니라면 기출을 우선시하고 실모 양을 줄여도 됩니다. 어차피 수능은 실모 많이 풀기 대회가 아니고 '평가원'이 내는 시험입니다.
반수생이고 작년에도 올해도 독언문 순서로 풀었는데요 갑자기 문독언으로 바꿔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중입니다.. 9모 87이었고 최근 사설 보면 80초~90후반으로 진동이 심한 편입니다 보통 독서론포함 독서 35~38분, 언매 16~18분, 문학 20~23분 이렇게 쓰는데요 긴장감 또는 지문의 순난이도 때문에 독서 첫지문에서 말리는 게 전빈적 시험 운영에 영향을 좀 주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독언문을 고수해왔던건 언매를 개못해서 얠 마지막에 푸는 게 많이 부담되기도 하고 문학에서 시간 줄이는 게 가능해서였는데 여러가지로 너무 고민이 되네요 이 시점에 바꾸는 거 많이 위험할까요 주절주절 길게 죄송합니다..조언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수능 전날까지만 바꾸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순서 바꾸면서 더 나은 운영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