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후 의대논술 시나리오(1) (가톨릭, 성균관,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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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하지만 이건 지금 논술공부를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해서 나쁠건 없지만 여태까지 논술을 안한 학생이 수능이 24일 남은 현 시점에 논술을 시작할리가 없으므로 이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을겁니다
아래 글은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매년 반복되는 일입니다
아마 올해에도 반복될테니 읽어보고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으면 채용하시면 됩니다
랭크가 높은 학교들은 기본적으로 수능보는 주에 다 시험이 끝납니다
종합대학으로는 고려가 수능보는 주에 시험보고
메디컬은 가톨릭 성균관 경희가 있죠
진짜 이유야 모르겠지만
수능끝나고 벼락치기할 애들에게 시간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설의 정시가 지균합쳐서 39명
연의 정시가 44명이니
수능날 가채점을 해봐서 본인 전국석차가 이 안에 들지못할거란
판단이 오는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사실 가능한 상황중 가장 우울한 상황은 최저를 못맞추는겁니다
3합4를 못맞추면 근데 의대논술이 문제가 아니라 정시로 메디컬을 가기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숫자로만 따지면 이게 제일 많습니다 3합4면 의대논술 중 제일 널럴한 최저인데 그래도 지원자의 60%는 못맞춥니다)
가장 해피한 상황은 정시로 연의 이상의 대학을 갈 점수가 나온 상황입니다
기분좋게 면접준비하면 됩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이도저도 아닌
정시로 연의는 못가고(대부분은 정시로 메이저의대를 못갈겁니다)
3합4는 맞춘 상태일겁니다
그리고 논술은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일것이고요
그럼 무슨일이 벌어지냐
아예 논술을 안 공부한, 그러나 수능수학은 어느정도 ‘나름’ 잘한다고 생각하는(대충 미적 원점수 96+-4점) 라인의 학생들이 수능날 밤에 본인의 점수가 결정됐을때 할 행동은 금요일부터 논술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때 할 공부는 모두가 똑같습니다 다른 공부를 못합니다
기출문제를 입학처에서 다운받든지 아니면 보호자가 등록해둔 논술학원애서 나눠준 기출문제를 금요일부터 풀어보게 됩니다
가톨릭은 적어도 현재 경향이 굳어진 2021학년도 기출부터는 봐야하는데
그럼 봐야할 기출만 5년치입니다
거기다가 단과든 어디든 학원에 가면 실모를 적게는 2회 많게는 4회 정도를 받게 됩니다
토요일에 경희대를 쓴 학생이면 당연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금요일 토요일까지 적게는 7회 많게는 9회분의 문제를 시간재고 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카의는 풀세트가 100분이거든요 7회분을 숨만쉬고 푸는데에만 11시간 넘게 걸립니다
더군다나 수능공부하느라 잊고 있었던 확통이 스멀스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2년동안 안나왔다가 직전 해에 나왔으니 당연히 소홀할수 없습니다
카의 확통은 안나오면 모를까 나오면 메디컬 중에 답을 정확하게 내기 어려운 축에 들기 때문에 머리가 또 뜨끈해집니다
수능끝나서 공부도 안되는데 할게 너무 많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 처한 학생이 하는 행동은 뻔한데 바로 발췌독입니다
갖고 있는 자료를 다 보는건 불가능하니 일단 눈에 바르는 것이죠
그렇지만 모두가 경험적으로 압니다
저 상황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본인이 이미 친숙하게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마음이 급한데 생소한 내용은 머리에 안들어가죠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이미 알고 있는 내용만 되뇌이고 시험을 보러가게 됩니다
혹시 오해할까봐 말하자면
저런다고 시험에 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순수한 개인기가 뛰어난 학생들은 저 과정만 거쳐도 합격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오르비 포만한같은 초대형 포털에서 매년 많아야 1-2명입니다 오히려 정시 설의가 더 눈에 잘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논술준비가 덜된 학생들에게는
가톨릭 성균관 경희는 비추천해왔습니다
학교랭크는 높은데 준비기간이 사실상 없습니다
논술 경험이 없는데 그주 주말에 시험봐야한다고 하면 사실 서로 막막합니다
예시를 가톨릭으로 했는데 경희와 성균관도 대동소이합니다
현재 고3은 이미 바꿀수 없지만 예비고3은 이 일을 남의 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거보단 좀 희망적인 학교들입니다
(한양 중앙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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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확통 잊고있었네
경희면 기하도 해야합니다
경희치는 논외의 이야기인가요? 경희의와 다르게
확실히 경희의보다 컷이 거의 10점가량 낮던데…
경한 경희치는 할만합니다
특히 경한은 작년 실질경쟁률 한자리라 개꿀통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상담하면 학생들이 제말을 안듣고 경희의를 쓰던데 그러면 이제 힘들죠
선생님 그냥 이거는 선생님의 의견이 한번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요
단국치가 원래 응시일을 토요일/일요일 랜덤으로 했는데 결국 토요일로 결정됐잖아요
그래서 단치가 12시에 끝나고 경희치가 그날 3시에 시작하게 이렇게 됐는데
이게 천안에서 회기까지+고속도로 막힐수있음 이런 교통 이슈로
단국치가 일요일로 결정되기를 빌면서 단국치 경희치를 같이 쓴 수험생들이 어쩔수없이 둘중 하나는 버리고 이런식으로 해서 단국치 경희치 둘다 미응시자가 많아지는 이런 상황이 올까요…?
단치랑 경희치의 응시풀이 겹치냐는 질문으로 들리는데 많이 겹칠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과논이 대비되었으면 경희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