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파이널을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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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총정리.pdf
벌써 수능이 24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저는 이 책을 쓴 작가입니다.
https://www.atom.ac/books/13417
https://www.atom.ac/books/13417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찌는듯한 더위에 온 몸이 녹아내렸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엄동설한이 됐네요.
이번 글에서는
"이 시점에서 국어를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까?"
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복잡하게 이것 저것 챙길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수능장에 가져갈 수 있는 생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각 지문을 잘 읽을 수 있는 가장 compact한, 핵심만 담은 액기스만 추려서 수능장에 들고가야 합니다.
따라서, 남은 시간동안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것은 두 가지 입니다.
1. 각 지문을 대하는 일관된 생각, 그러니까 복잡하지 않고 간단명료한 행동강령 : 그것을 잘 정립하는 것
2. 80분 안에 시험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실전감각
이 두 가지만 가지고 수능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씩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각 지문을 대하는 일관된 생각, 그러니까 복잡하지 않고 간단명료한 행동강령 : 그것을 잘 정립하는 것
이 시기에는, 누가 당신에게 '비문학 어떻게 읽어야 돼?' '현대 소설 어떻게 읽어야 돼?' 물어보면,
당신은 아무 고민 없이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말하는 것도 안됩니다.
간단명료하게 핵심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문학 독해 태도를 한 번 총정리 해보고자 합니다.
비문학 어떻게 읽어야 돼?
-> 음..그냥 글 읽으면 되는거 아니야? 어떻게 읽는다는게 뭐야 그냥 읽으면 되지.
이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 문장들을 연결하고 구분하며 화제를 기준으로 지문의 목차를 짜듯이 읽어야지.
이렇게 모든 지문에 적용할 수 있는 확실한 기준이 잡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떤 중심 소재에 대해 무엇을 서술하려고 하는 지(화제)를 잡아야 해. 결국 화제에 입각해서 글을 읽지 못하면 두서없이 모든 문장들이 깨지기 마련이거든. 이를 위해서는
(1) 글 초반부를 잘 읽어야 한다.
글 초반부에서는 [키워드가 뭔지 -> 그 키워드에 대해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찾자. 모든 신경은 '얘가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찾는데 집중.
(2) 각 문단을 잘 읽자. but, 글 전체의 목차에 대한 생각도 곁들이며
화제가 뭔지 잡히기 시작하면, 이어지는 문단에서는 아래와 같이 읽는다.
각 문단 초반부에서는 이전 문단까지 이어지던 화제의 연장선 상인지, 아니면 아얘 다른 범주인지 판단하는데 집중 !
그리고 문장이 다가오는 과정에서
1
1+2
1+2+3
.
.
.
1+2+3+....+N
이렇게 문장들을 연결하며 누적시켜 정보를 모아야 한다.
이전 문단까지 누적되었던 정보와의 관계 (글의 목차 파악) + 한 문단 내에서 문장 연결로 소주제 잡기 (한 문단 내의 정보 모으기)
이렇게 읽어야 한다.
각 문단에서 흐름 잡아주는 문장이 제시되면 땡큐,
하지만 없어도 스스로 문장을 누적하며 그 문단이 어떤 내용을 쓰고 있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결국, 나는 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한 문단 내에서는 실시간으로 다가오는 문장들을 연결해서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
1
1+2
1+2+3
.
.
.
1+2+3+....+N
이렇게.
그리고, 각 문단 사이의 관계도 파악하며 누적되는 문단들을 핵심정보의 유지 여부를 기준으로 연결&구분하며
1
1+2
1+2+3
.
.
.
1+2+3+....+N
이렇게 쌓으며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의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하는데, 결국 그 엄청난 양의 문장은 결국 '화제'를 중심으로 하나로 모인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문장들을 연결하며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총정리한 제 책의 일부분을 첨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실 겁니다!
2. 80분 안에 시험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실전감각
비문학 지문, 현대소설, 고전소설, 고전시가, 현대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잡혀있다는 가정 하에, 그 독해 방법을 일관적으로 적용하는 연습을
엄 청 나 게 많이
해야 합니다.
저는 이 시기에 주 4회 정도는 아침에 하나 오후에 하나 실모 풀었습니다. 대신 따로 N제를 푸는 시간이 거의 없기는 했습니다.
N제보다는 모의고사 형태로 이루어진 풀 세트를 푸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풀이 순서를 그때그때 쉬워보이는 세트부터 푸는 방식으로 뒤죽박죽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모의고사 풀이 순서도 모든 시험지에서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순서는 지금 이 시기에 실모를 풀어가면서 정립해야 합니다.
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떤 순서로 각 파트를 몇 분 안에 푼다.'를 정립했고, 수능장에서도 그대로 시험지를 운용했습니다.
화작+독서론 : 늦어도 9:00까지 풀이 및 마킹 완료
독서 : 늦어도 9:35까지 풀이 및 마킹 완료
문학 : 나머지 시간에 풀이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촉박한 시간에 남은 세트를 풀고 바로바로 마킹해야 한다면, 일단 이전까지 풀었던 세트 모두 마킹한 후 남은 세트를 <보기>의 도움을 최대한 받으며 빠르게 컴싸로 풀이 후 바로바로 마킹)
이렇게 운용했습니다.
+
8:40 에 시험 시작인데, 내가 몇 시에 일어나서 머리를 어떻게 예열해야 8:40에 가장 베스트한 퍼포먼스가 나오는지도 계속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또는 아침밥 양도 조절해봐야 합니다.
저는 어느정도 까지 했냐면, 커피 브랜드를 바꿔가면서, 그리고 커피를 1시간 전에도 마셔보고 시험 직전에도 마셔보고 안마셔도 보기도 하고 하면서 제 머리 퍼포먼스가 가장 극대화되는 지점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5:00기상 - 유튜브 하나 시청 - 아침 (반공기 + 미역국 : 미역국 먹으면 미끄러진다는거 다 미신입니다. 저는 미역국이 제일 좋던데요. ) - 7:30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사이즈 반만 마시기 - 바로 국어 비문학 2지문 풀기 - 시험장 들어가기
이렇게 정립했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공부 외적인 요소까지 모두 실험하며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잠은 꼭 매일 최소 6시간은 주무시길 바랍니다.
잠 줄여가지고 좋았던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잠 줄이고 공부하는 시간보다 자는 시간이 훨씬 값지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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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히려면‘이 맞긴 하죠...
음 하필 국어 글에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