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파이널을 대하는 자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148481
독해 총정리.pdf
벌써 수능이 24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저는 이 책을 쓴 작가입니다.
https://www.atom.ac/books/13417
https://www.atom.ac/books/13417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찌는듯한 더위에 온 몸이 녹아내렸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엄동설한이 됐네요.
이번 글에서는
"이 시점에서 국어를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까?"
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복잡하게 이것 저것 챙길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수능장에 가져갈 수 있는 생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각 지문을 잘 읽을 수 있는 가장 compact한, 핵심만 담은 액기스만 추려서 수능장에 들고가야 합니다.
따라서, 남은 시간동안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것은 두 가지 입니다.
1. 각 지문을 대하는 일관된 생각, 그러니까 복잡하지 않고 간단명료한 행동강령 : 그것을 잘 정립하는 것
2. 80분 안에 시험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실전감각
이 두 가지만 가지고 수능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씩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각 지문을 대하는 일관된 생각, 그러니까 복잡하지 않고 간단명료한 행동강령 : 그것을 잘 정립하는 것
이 시기에는, 누가 당신에게 '비문학 어떻게 읽어야 돼?' '현대 소설 어떻게 읽어야 돼?' 물어보면,
당신은 아무 고민 없이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말하는 것도 안됩니다.
간단명료하게 핵심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문학 독해 태도를 한 번 총정리 해보고자 합니다.
비문학 어떻게 읽어야 돼?
-> 음..그냥 글 읽으면 되는거 아니야? 어떻게 읽는다는게 뭐야 그냥 읽으면 되지.
이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 문장들을 연결하고 구분하며 화제를 기준으로 지문의 목차를 짜듯이 읽어야지.
이렇게 모든 지문에 적용할 수 있는 확실한 기준이 잡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떤 중심 소재에 대해 무엇을 서술하려고 하는 지(화제)를 잡아야 해. 결국 화제에 입각해서 글을 읽지 못하면 두서없이 모든 문장들이 깨지기 마련이거든. 이를 위해서는
(1) 글 초반부를 잘 읽어야 한다.
글 초반부에서는 [키워드가 뭔지 -> 그 키워드에 대해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찾자. 모든 신경은 '얘가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찾는데 집중.
(2) 각 문단을 잘 읽자. but, 글 전체의 목차에 대한 생각도 곁들이며
화제가 뭔지 잡히기 시작하면, 이어지는 문단에서는 아래와 같이 읽는다.
각 문단 초반부에서는 이전 문단까지 이어지던 화제의 연장선 상인지, 아니면 아얘 다른 범주인지 판단하는데 집중 !
그리고 문장이 다가오는 과정에서
1
1+2
1+2+3
.
.
.
1+2+3+....+N
이렇게 문장들을 연결하며 누적시켜 정보를 모아야 한다.
이전 문단까지 누적되었던 정보와의 관계 (글의 목차 파악) + 한 문단 내에서 문장 연결로 소주제 잡기 (한 문단 내의 정보 모으기)
이렇게 읽어야 한다.
각 문단에서 흐름 잡아주는 문장이 제시되면 땡큐,
하지만 없어도 스스로 문장을 누적하며 그 문단이 어떤 내용을 쓰고 있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결국, 나는 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한 문단 내에서는 실시간으로 다가오는 문장들을 연결해서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
1
1+2
1+2+3
.
.
.
1+2+3+....+N
이렇게.
그리고, 각 문단 사이의 관계도 파악하며 누적되는 문단들을 핵심정보의 유지 여부를 기준으로 연결&구분하며
1
1+2
1+2+3
.
.
.
1+2+3+....+N
이렇게 쌓으며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의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하는데, 결국 그 엄청난 양의 문장은 결국 '화제'를 중심으로 하나로 모인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문장들을 연결하며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총정리한 제 책의 일부분을 첨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실 겁니다!
2. 80분 안에 시험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실전감각
비문학 지문, 현대소설, 고전소설, 고전시가, 현대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잡혀있다는 가정 하에, 그 독해 방법을 일관적으로 적용하는 연습을
엄 청 나 게 많이
해야 합니다.
저는 이 시기에 주 4회 정도는 아침에 하나 오후에 하나 실모 풀었습니다. 대신 따로 N제를 푸는 시간이 거의 없기는 했습니다.
N제보다는 모의고사 형태로 이루어진 풀 세트를 푸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풀이 순서를 그때그때 쉬워보이는 세트부터 푸는 방식으로 뒤죽박죽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저는 모의고사 풀이 순서도 모든 시험지에서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순서는 지금 이 시기에 실모를 풀어가면서 정립해야 합니다.
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떤 순서로 각 파트를 몇 분 안에 푼다.'를 정립했고, 수능장에서도 그대로 시험지를 운용했습니다.
화작+독서론 : 늦어도 9:00까지 풀이 및 마킹 완료
독서 : 늦어도 9:35까지 풀이 및 마킹 완료
문학 : 나머지 시간에 풀이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촉박한 시간에 남은 세트를 풀고 바로바로 마킹해야 한다면, 일단 이전까지 풀었던 세트 모두 마킹한 후 남은 세트를 <보기>의 도움을 최대한 받으며 빠르게 컴싸로 풀이 후 바로바로 마킹)
이렇게 운용했습니다.
+
8:40 에 시험 시작인데, 내가 몇 시에 일어나서 머리를 어떻게 예열해야 8:40에 가장 베스트한 퍼포먼스가 나오는지도 계속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또는 아침밥 양도 조절해봐야 합니다.
저는 어느정도 까지 했냐면, 커피 브랜드를 바꿔가면서, 그리고 커피를 1시간 전에도 마셔보고 시험 직전에도 마셔보고 안마셔도 보기도 하고 하면서 제 머리 퍼포먼스가 가장 극대화되는 지점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5:00기상 - 유튜브 하나 시청 - 아침 (반공기 + 미역국 : 미역국 먹으면 미끄러진다는거 다 미신입니다. 저는 미역국이 제일 좋던데요. ) - 7:30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사이즈 반만 마시기 - 바로 국어 비문학 2지문 풀기 - 시험장 들어가기
이렇게 정립했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공부 외적인 요소까지 모두 실험하며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즘 일교차가 심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잠은 꼭 매일 최소 6시간은 주무시길 바랍니다.
잠 줄여가지고 좋았던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잠 줄이고 공부하는 시간보다 자는 시간이 훨씬 값지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4년생#05년생#07년생 인증O) 탈탈털린 짱르비 33 20
-
#공지#국어#독학생 9모 '두 출발' 떠 먹여드림 98 30
-
근데 의치한들은 공보의 왜감 6 0
3년 너무 길지 않나
-
에휴
-
야 넌 대단해 3 0
넌 개똑똑해 넌 멋져
-
수성보다 큼 이새끼 ㅋㅋ
-
수학 잘하시는 분들 5 0
난이도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실모 풀 때 12 13 14 20 21 이런 애들 한...
-
남들 담요 꺼내기 시작할때 난 이불덮고 다닐거임
-
서울교대 가고싶어서 반수중인데 9평때 성적이 화미생지 순 백분위로 96 92 97...
-
이제 진짜 담요꺼내야겠네 4 1
치마못입겠다
-
저는범부임 0 0
생윤기출선지까먹었음
-
문학만 여러사람 들어봤는데 제일 실용적이고 와닿는거같음
-
12:13 0 0
하이
-
수능볼때 커피 0 0
작수땐 커피마셨는데 올해는 좀 고민이 되네요 수능날 커피 마시는분 계신가요
-
안녕하세요.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 다니고 있는 정시파이터 고3입니다. 내신이 애매한...
-
지사의 의대생 질문받아요.. 10 0
공부에 집중이 안됨 ㅠㅠ
-
지예아 2 0
-
최근 6개 실모 점수 0 0
양파모 7회 88점 킬캠 시즌2 1회 88점 킬캠 시즌2 2회 88점 킬캠 시즌2...
-
그 북천가인가 뭔가 4 4
미자 기생 여자애 끼고 술먹다가 결국 울면서 여자애 버리고 가는 그거 교육적으로...
-
자야되는데잠안오면어캄? 16 2
치킨이라도시켜먹어야하나
-
걍 수학은 어떤 문제를 줘도 8 1
어둠의 수포자들이 어느정도 깔아주기때문에 공통 1컷이 그렇게 안 높은듯 나는 솔직히...
-
무휴반인데 내일 중간고사인데 0 0
공부 하나도 안한것에 대하여 내일ㅇ오전에 국어 실모 하나ㄴ풀고서 강의자료 조금만 봐야지
-
얘도 실패했네 이런...
-
충남대 약대 교과 1 0
제가 충남대 약대 교과를 갑자기 쓰고 싶어졌는데.. 생명1을 내신에서 선택을...
-
174/41
-
근데 아마 더 많을듯
-
N제 풀때 늘었다고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음.
-
인강, 학습 질문 받습니다. 77 5
그 외 질문도 받습니다.
-
까아아악 까아아악 1 1
타안지로 타안지로!! 이케!!
-
10서프 국어 언매84점이면 0 0
2인가요 3인가요
-
ㄹㅇ수능준비하면서우울증 1 1
우울증개심해짐 작년에도 심햇는데 3개월지나니까 미화돼서 반수해볼만할것같더라 내가미쳣지시발
-
부웨에에에ㅔㅇ에엥 3 0
위잉이ㅣㅣ이ㅣ이ㅣ이잉잉
-
러브님 차단을 풀어주세요 1 0
-
국어처럼 실모랑 평가원 번갈아 푸는게 필요할까요? 84-88점 정도 오가는...
-
오르비에서 중학교 동창 만남 2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이다
-
사문 질문점 1 0
삼성전자 내의 운영팀<<<이거 공식조직 맞나요? 맞다면 삼전은 수식어구로 봐서...
-
수능만점자가 인터뷰로 4 2
교과서는 하나도 도움되지 않았고 각종 사교육과 사설 문제집, 모의고사 등이 큰...
-
근데 쎈발점만으로 3 0
평가원수학 3등급까지 가능함?
-
법조교 개호감 0 0
답변의 정성이느껴짐 수요일 현강가는데 계시려나
-
독서말고 문학만요!
-
정석민 문학 어떰? 1 0
지금 독서는 이원준 듣는데 문학은 진짜 이해가 안되서 정석민으로 넘어가려는데...
-
김동욱은 상위권용강사임? 3 0
저 노베인데 강의 많은거 싫어해서 김동욱커리타고 싶었는데 노베한테는 좀 어렵다해서 걱정임
-
6 9평 백분위 98인데 이감 상상보면 70점때 종종 뜸 ㅅㅂ 이게 내 원래 실력인건가
-
영어듣기때 트롤한적 있음 8 2
학교에서 모의고사 치를때 영어 듣기에서 답 안나왔는데 일부러 장 넘겨서 광역 혼란 걸어버리기
-
이기상쌤 엉엉. 1 0
맨날 댓글보면 엉엉. 드립치는데 이거 뜻이뭐에요? 원본이있나
-
수학강사 고트 대결 4 0
.
-
전한길 말고 우파강사 누구잇냐 7 1
기상햄 오른쪽이라 들은거같은데
-
다시 수능 보는거... 0 0
올 해 나이로는 4수생이고 미필입니다 현역 때 66356 받고 경기권 대학 붙어서...
-
수능 때 이러면 어떡할거임? 3 0
- 악의적인 빌런 : 영어 듣기 때 알람, 가짜 종료령 알람, 기타 소음, 시험장...
-
그만 고민하고 씻고 자야겠다 0 0
ㅇㅇ..
-
대성마이맥 주문오류? 1 0
님들아 제 카카오톡으로 갑자기 저랑 상관없는 주소랑 모의고사를 구매했다고 떴다가 몇...
-
잘시간이냐 10 2
..
80분 90분으로 오타난것같아여..
아.. 감사합니다..!!
41-42문제에 80분 몰빵하고 3-4문제는 찍기메타
언매러로서 제목 살짝 불편하네요
’맞히려면‘이 맞긴 하죠...
음 하필 국어 글에서 ㅠ
주에 8개를 푸신건가요? ㄷㄷ
리트랑 자체제작지문 남은게 있는데 이것들은 이해안가는것만 강의듣고 자습량 늘리는게 맞겠죠???
지금시기에 2년동안 고수해온 문풀순서 바꾸는거 괜찮을까요…? 독언문 해서 독론포함 독서 35~37분 언매 16~18분 문학 20~23분 풀고 마킹하고 나서 항상 플마5분정도 남는데 사설점수는 80초~90후 이따위고 첫지문에서 긴장 심하게하면 안틀릴걸 너무 틀리고 시간도 날아가거 해서 문독언으로 바꿀까하는데 언매를 맨마지막에 촉박한상황에서 풀수있을지가 너무너무걱정됩니다 주절주절 죄송합니더 너무고민이되어요어쩌면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