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장석남 시인이 고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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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시를 이렇게 감각적으로 쓰죠
올해 출제될 일이야 없겠지만, 올해 수특 작품도 보면서 눈물 쬐끔 남요
번짐,
목련꽃은 번져 사라지고
여름이 되고
너는 내게로
번져 어느덧 내가 되고
나는 다시 네게로 번진다.
번짐,
번져야 살지
꽃은 번져 열매가 되고
여름은 번져 가을이 된다.
번짐,
음악은 번져 그림이 되고
삶은 번져 죽음이 된다
죽음은 그러므로 번져서
이 삶을 다 환히 밝힌다
또 한 번 저녁은 번져 밤이 된다.
번짐,
번져야 사랑이지
산기슭의 오두막 한 채 번져서
봄 나비 한 마리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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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혁
번짐
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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