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무휴학삼반수 [1255715]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5-10-18 0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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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4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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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3 기4 사1

 

어릴때 멋도 모르고 정한 수의사 꿈

뭔가 지금처럼 인생현타올때나 우울할때

내가 수의대 갔으면 이런 생각 안 했을것같아서 더 우울해짐

내가 국영을 너무 못한 나머지 

 이루지못할 꿈이라서 미련만 남고 마음만 아픈듯


1학기 대학 다니는 것보다 작년 기숙재수시절이

1학기 대학 다니는 것보다 수능 준비하는 지금이 더 행복한 이유가 뭘까

수술해서 우울했다? 맞는 말이긴하다만 수술전에도 우울했음.

연애 못 해서 우울했다? 3월에 연애하는 중에도 우울했음.


결론은 그냥 수능 망치고 내 자존감이 바닥이 난거임.

이것밖에 못 받는 나 자신한테 화난거고 이것밖에 못 나온 내 성적에 화가난거임. 그걸로 6개월동안 자기비난하니 괴로운거고

재수때는 잘난 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던 상태라, 또 날 재밌는 사람이라고 해주는 많은 반 친구들이 있어서 자존감이 높았거임


그냥 자존감이 떨어져서 수능하는게 맞는 듯, 

가능성으로의 도피인거임. 아예 멍청했으면 시도도 안했을텐데 부모님 학벌이 좋은 것도 있고 재수때 내 평소 성적때문에 못 놓겠음. 

그러면 이쯤와서 무서운게 있음.


내 인생 내 마음대로되는게 단 하나도 없는것처럼

막 국어 5나오고 젤 자신있는 수학도 레전드로 망해서 3 나오고

사문도 세지도 영어도 싹다 전부다 망해서

53333 나오면 내 자존감 어떡함? 


아. 감당못할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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