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재수 생각중인데, 답변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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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재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다 1,2학년 내신은 잘 챙기고
3학년 내신은 개판친 케이스이고,
여태까지 최저러였지만
지금은 정시파이터가 된 사람입니다.
6모에서 31113이라는 점수를 받고 아 뭐 2학기엔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했는데 이런식으로 상황이 바뀌는 바람에 절망할 시간도 없이
달렸습니다.
그러나 9모에서 21133이라는 점수를 받았고(생명이 39점 지구가 34점)
10모에선 21123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물론 가채점 기준이긴 하지만.)
(국어 둘다 높2, 수학 낮1, 영어 안정1, 생지 10모에는 생명이 41점, 지구는 39점)
이제 30일동안, 제가 할수있는거라곤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을 올리는것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술에 몰빵해서 합격하는게 최선의 시나리오고
이 시나리오마저도 실현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남은 시나리오는 재수를 해서 의대를 가는건데,
천재라고 불리던 형도 재수해서 의대가 아닌 고려대를 갔고,
주변에 내로라 하던 형들도 재수해서 의대를 간 케이스는 극히 드물더라고요.
사실...작년에 고3 생활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재수하더라고 괜찮겠는데?"
라고 생각했으나..
지금 시점에서 이걸 한번 더 한다는건, 정말 미친짓이라는걸 압니다.
그치만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의과학자라는 꿈을
단순히 힘들다는 이유로 버리기는 싫습니다.
놓치면, 평생동안 후회할것 같아요.
엄마 아빠는 재수한다 하면 무조건적으로 지원해주시겠다곤 하는데....
이전글과 다르게 진지빨아서 죄송합니다.
그치만 제 인생이 걸려있는 일이라..
정말로, 재수하는게 맞을까요?
만일 시작하게 된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요?
답변 진지하게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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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한건가 앞에 실모 하나 풀고 바로 승리감도 풀었다는 전제 하에
참고로 제 내신은 1.42입니다.
지원해주신다는데 의지만 있으면 안할이유가 없죠
성적 내는건 별개의 일이고
탐구 진짜 1년만 하면 잘할것 같은데..국수영은 그냥 시간배분만 어케하면 될것같고..
일단 될까요 안될까요도 아니고 할지 말지면 본인 의지만 있으면 하는거죠
안해서 후회할 것 같다면 하시는게
후회하기 싫으면 해보는거지....
후회할 것 같으면 무조건 하는 게 맞음
저도 최저러에 의대 지망해서 재수 중인데, 현역 때는 재수하면 정시로 의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자신만만에 하면서 재수 시작했는데 지금은 현실을 알고 다시 최저러인데 주변에 의대 지망하는 친구들이 많이들 다 재수하고 있는데 정시로 의대가 성적까지 올린 애들은 한명도 못 봤습니다 그래도 나름 현역 때 낮1등급 몇개에 2등급인 친구들도 정시 의대갈 성적까지는 못 올리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정시의대 벽이 많이 높고 재수한다고 해서 성적이 예상처럼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실력을 쌓았어도 결국 수능 당일 변수도 있는 거라서 현역 때보다 정말 많이 힘들어요..내신이 그래도 나쁘지 않으시니 이번 수능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시고 아쉬움이 남으시면 재수하는 게 맞다고 보지만 재수가 정말 쉽진 않습니다..
그런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재수를 꺼리는거에요..
본인의 꿈을 위해서 본인을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시면 좋겠어요 재수 모두들 힘들어하고 목표가 높을수록 입시는 더 빡세죠 정말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재수까지 정말 열심히 해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메디컬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n수생이 너무 많고 메디컬 입시는 더더더욱 많으니까 재수가 큰 비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돈이 아니라 이를테면 평균 5등급인데 재수로 정시메디컬을 뚫겠다 이런 의미에서 비용…) 현역으로 정시로는 상위권 학교 갈 수 있겠지만 그때도 꿈을 못 잊으면 무슨 소용인가요 주변에서 현역으로 잘 가놓고 재수에 미련 가지는 케이스들을 많이 봐서요 굳이 꿈이 없더라도 입시라는게 끈질기잖아요 이볼브님이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고민을 하시는게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텐데 며칠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면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경험 상 수능 끝나고는 또 다르더라고요 그때 더 느끼는 것도 있고 배우는 것도 있고 주변이나 선배들도 보게 되면서 도 알게 되는 것도 있어요 제 답변이 많이 부족하겠지만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꿈이 있다는 건 멋진 거에요 그만큼 용기와 투지가 있다는거니까요!!꿈을 짐으로 느끼지 마시길 바라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