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경제가 망할때는 이런식으로 일어나는건데 오해하는사람들이 많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079485
4년 전, 2001년 12월 금융 위기가 발생한 지 거의 1년 후의 일입니다. 사회 수업 시간에 어떤 선생님이셨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여러 종류의 사회 피라미드에 대해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세상에! 이제 더 기억이 나네요! 그 빌어먹을 잔혹한 피라미드가 있는 교과서도 있었죠! 첫 번째 피라미드는 기본 사회를 설명했습니다. 두 개의 수평선이 있는 피라미드는 꼭대기(상류 사회 계층), 중간 계층(중산층), 그리고 피라미드 바닥(빈곤층, 프롤레타리아)을 나눕니다. 선생님은 피라미드의 중간층인 중산층이 빈부 격차를 메워 사회적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피라미드는 중간 부분이 컸는데, 이는 제1세계 국가들을 나타내는 피라미드였습니다. 바닥이 매우 얇고 화살표는 사회 피라미드의 하층에서 중산층으로, 중산층에서 최상층으로 올라갈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선생님은 이것이 고전적인 민주 자본주의 사회이며, 유럽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피라미드는 매우 비슷하지만 조금 더 평평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즉, 여기에는 중산층이 크고 상류층과 하류층이 적다는 뜻입니다. 이 세 가지 피라미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세 번째 피라미드는 공산주의 사회를 보여줍니다. 하층과 중산층의 화살이 꼭대기에 닿으려 했지만 빗나갔습니다. 작은 상류 사회와 하나의 큰 하층 사회가 피라미드의 최소한의 중산층으로 완충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자 망할 네 번째 피라미드가 나타났습니다. 이 피라미드에는 중산층의 화살이 하층, 빈민 계층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게 뭐예요?" 우리 중 몇몇이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를 바라보며 “이게 우리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붕괴된 국가입니다. 피라미드 5처럼 제3세계 국가로 변한 국가입니다. 말할 만한 중산층이 거의 없고, 엄청나게 많은 최하위, 가난한 계층이 있고, 극히 소수의 매우 부유한 상위 계층만 있습니다."
"피라미드 중앙에서 바닥까지 이어지는 화살표는 뭔가요?"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정도였다.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거짓말은 하지 않겠지만, 아무도 울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얼굴을 비비고, 머리를 잡고, 숨을 참았지만요.
아무도 울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그 순간 우리가 생각했던 모든 것,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이 단순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중산층의 소득만으로는 더 이상 중산층으로 기능할 수 없습니다. 상위 계층 중 일부는 중산층으로 떨어지지만, 중산층의 대다수는 빈곤층으로 전락합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방에 있던 사람들 중 몇 명이 갑자기 그들이 가난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을 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중산층이 갑자기 빈곤층으로 전락하면서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가 형성되었습니다. 더 이상 긴장을 완화해 줄 중산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산층은 자신들이 구할 수 있는 일자리에 비해 자격이 너무 높다는 것을 갑자기 깨닫고,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그 결과 실업률이 치솟습니다.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너무 많은데 수요는 너무 적습니다. 그들은 구하지 못할 일자리를 위해 준비하고 공부합니다. 여러분, 건축학을 공부하는 것은 그저 하고 싶어서입니다. 여러분 중 3~4%만이 실제로 건축 관련 일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 자리에 앉아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몇 달 후, 모든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대학을 중퇴하는 학생의 수도 최소 50%로 증가했습니다. 그들은 미래 급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공부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대학에 다닐 돈이 없거나, 아니면 일을 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대학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누군가 이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다면 사회 불안이 훨씬 더 심했을 거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남미 사람들이 더 강하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모든 인간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적응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의 말이 맞았는지도 모릅니다. 남미 사람들이 더 강하다는 것이 아니라, 역경에 더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독재자 시절 내전을 피해 온 조부모의 자식들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더러운 전쟁에서 살아남으셨고, 더 나아가 독재자들도 살아남으셨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자녀들 역시 강인한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들이 우리가 겪은 일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도 안 하고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죠. 바로 이런 사람들이 대공황이후 사회 불안을 증폭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대공황 이전에 스스로를 돌볼 겨를이 없었던 사람들, 또는 "세금을 내면 정부가 알아서 해줄 거야"라고 믿으며 수년간 나약했던 사람들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이겨낼 것입니다. 사람들은 적응할 것입니다. 항상 그렇듯이요. 놀라실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젊은 나이에 죽어 유전자 풀을 정화하고 종의 연속성을 보장할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이런 식으로 살아왔습니다.
2001년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겪은 사람 블로그던데
이런식으로 일어나는거지 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4년생#05년생#07년생 인증O) 탈탈털린 짱르비 33 20
-
#공지#국어#독학생 9모 '두 출발' 떠 먹여드림 98 29
-
ㅇㅂㄱ 3 1
-
납득이 안가네 0 1
아무리 생각해도 초월방정식을 풀라는건데 해설이 없으니 이거야 원
-
학계에 논문을 개제할 권한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에게만 부여되나요? 4 0
어디까지가 기준이죠?
-
싸이버거두가자
-
승리감 1회차 76이면 0 0
선방한건가 앞에 실모 하나 풀고 바로 승리감도 풀었다는 전제 하에
-
배썼더니 머리고프네 1 0
스블해야겠다
-
ㅅㅅㅅㅅㅅㅅ
-
수시 8장 남았는데 1 1
왤케 다떨어질거같냐
-
김승리식 실모운영 후기) 0 0
사람이할게아니다예요 수능 당일엔 국어영역이 개줫밥으로 보이긴 할 듯
-
작수 수학이 올해 69모보다 4 0
쉬운 편이었나요?
-
항마력 후달린다 2 1
님들은 한국 드라마 보지 마세요 진짜 진입장벽 높네
-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 어디 없나 31 0
개좋은 카공 스팟 찾앗는데 같이 가서 공부하고싶삼
-
국어 1타 결정전 유신팀 인증 3 0
인증 이렇게 하면 되나 ㅎㅎ 국잘분들 많관부...
-
수학수학질문질문 0 0
틀린문제 다시 풀어보는걸 몇일후에 해야 좋은가요?
-
경제 - D.Archive 시즌1 제4회 47점 / 예상 등급컷 기준 2등급 지난...
-
난 저거 못하겠다… 사실 코로나가 나를 살려준건 아니었을까 대단하십니다들
-
중세국어 음운론 총정리(학교문법을 위한 국어사개론) 20 33
예... 안녕하십니까 https://orbi.kr/00072750950/ 이런 글...
-
캠벨 줌달 개큰붐따 5 0
붐.따.
-
어우 지로함 어려워 1 0
우으
-
국어 언매 1컷 몇 점일 것 같나요
-
님들 내일 수리논술 보는데 1 0
답안지가 무선이 아니라 줄노트처럼 있어도 표나 그래프같은거 그려도...
-
To. 교수님 5 0
유어마인드쏘디스거스팅 쏘유어헤어런어웨이
-
경제 먼가 할만하다가도 0 1
하기가 싫음 약간 사문첨할때랑은 다른 느낌임 얜 그래도 강의 듣는대로 이해라도 됐지...
-
시험 내일인데 1회독 하려면 6 0
봐야할 강의 10시간 남음 겸허히 내려놔야겠지
-
기출분석 이렇게하는거 맞음? 1 0
응애 나 애기 기출분석 몰루
-
9모4 받고 될때로 되란 마인드로 그냥 싱커랑 커넥션으로 바로 박치기 했더니 10모...
-
김승리는나를죽이려는게틀림없다 11 0
날죽이려는게아니라면과제를이렇게내줄리가없어
-
시험 1주 전에 7 2
강의 좀 하지 마세요 교수님 교수님이 잘못해서 진도 못 나간거잖아요 아득바득 진도...
-
카이스트 합격 인증 10 8
너무 행복해요..
-
10모 29번 논의 7 1
3번선지 고를때 석양시간 의식하게 하는건 맞다고 생각하고 '회안봉'이 쓰인 맥락이...
-
올해까지만 보고 그만하고싶다 2 1
내년 생각도 있었는데 후반기 오니까 체력딸리네요
-
공대짱이라 그런지 역시 생기부 안좋은 나같은 사람은 안되나봄.. 수시 교과 쓴거나 붙으면 좋겠다
-
이거 개웃기네 ㅋㅋㅋ 3 8
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으악 으아악 0 3
으으으으
-
유빈이 링크..엉엉. 9 0
유빈이 링크 보내주실 천사분 ㅠ혹시 안계시나요 ㅠㅠㅠ 실모를 풀어야하는데 엉엉.
-
하진짜저도카이가너무가고싶엇어요 3 0
그치만 못갓죠 구렇지만 님들이라도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오늘 할 공부) 0 0
국) 23학년도 4월 교육청, 언매의틀 중세문법 끝 수) 강케이 6회, 양승진모...
-
성적높아도 연구실적 없는애들 다떨굼 난 성적도없는데 연구실적도없어서 떨어짐
-
다들 자나봐 11 0
지금 밤인가요
-
종로 점메추해줘 0 0
급함
-
10모 국어만 풀고 옴 1 1
늘 하던대로 35 36 지문형은 응 찍어~ 기본적으로 비연계라 문학 오래걸리는 듯...
-
우리학교 카이 다떨어졋네 4 1
2등 친구는 무조건 붙을 줄 알았는데
-
26학년도 강k 국어 6회 등급컷 알려주세요 ㅜ5등급까지
-
상상 파이널샀는데 1 0
이거 한번에 오는거 맞져?
-
킬캠 2-1 100점 3 0
90분컷 ㅅㅅ
-
카이스트 합격 ㅇㅈ 25 32
카이스트 합격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나머지분들도 앞으로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
카이스트 창도 합격 인증 5 7
또 다시 보여줘야 돼
-
10모 성적 32323 백분위 85 90 90 83 어디까지될까요?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5천원 커피값에 미리 하나...
우리나라에선 굶어 죽거나
길거리에 노숙하는 사람 거거거의 없는데 아직 경제 파탄 오기엔 한참남음
프랑스가 문제
우리도 조만간임
조만간이면 좀 통계 가져오던가 말만 조만간
하여튼 ㅋㅋㅋ
?
우리나라만큼 치안좋고 시설 깨끗하며 식량 걱정 없는곳 얼마나 있다고 ㅋㅋ
그건 지금까지였고 조만간 바뀐다고
치안도 지금 안 좋아지고 있고
추경 계속해서 imf에서 경고한 거 모름?
새마을 금고도 터지기 직전임
나의 무지였음.. 죄송… 근데 새마을금고는 비회원 대출때문에 그런건데 새마을금고 운영을 ㅈ같이 한거 아님?
그럴수록 낙관론과 철저한 준비를하는게맞는데 이새끼는 왜그리 비관하고 망무새를함
좋은 글이다
https://ferfal.blogspot.com/?m=1
이사람 블로그 원본
ㄴㄴ 무지성 비관하는 게 아니라 경제 파탄이 한참 남았다길래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거지. 철저한 준비하는 것도 맞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