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일 [1322412]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10-14 12: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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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은 사이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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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터슨이 말하는 “포스트모던 마르크스주의”란?

조던 피터슨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주장합니다:

“오늘날 대학과 문화 좌파는 ‘포스트모던 마르크시스트’들이 장악했다.
그들은 객관적 진리와 개인의 책임을 부정하고,
사회를 오직 권력과 피해자의 계급투쟁으로 본다.”
Jordan B. Peterson, 2018 lectures and interviews

즉,

  • 마르크스주의의 “억압자 vs 피억압자” 프레임이

  • 포스트모더니즘의 “진리 해체·상대주의”와 결합되어
    → 현대 문화 비평·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의 뿌리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 2. 그러나 철학적으로는 “불가능한 혼합”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마르크스주의는 서로 철학적으로 양립 불가능합니다.

구분마르크스주의포스트모더니즘
진리관보편적·객관적 진리가 존재함 (물질적 토대)진리는 언어·권력의 산물, 상대적
인간관계급의식, 집단 중심주체 해체, 개인·언어 중심
목적사회 구조의 변혁, 유토피아 지향대서사 부정, 해체적 비판
대표 인물마르크스, 엥겔스, 루카치푸코, 데리다, 리오타르, 들뢰즈

→ 따라서 “포스트모던 마르크시즘”은 이론적으로 서로의 전제를 부정하는 조합입니다.
마르크스는 “역사적 유물론”이라는 보편적 법칙을 믿었고,
포스트모던 사상가들은 그러한 보편 법칙 자체를 거부했죠.


? 3. 학계의 평가: “피터슨의 허수아비 논리”

다수의 학자들은 피터슨의 용어를 철학적 오독(misreading) 혹은 정치적 프레임으로 평가합니다.

학자평가
John Semley (The Guardian, 2018)“피터슨의 ‘포스트모던 마르크시즘’은 존재하지 않는 괴물이다.”
Nathan J. Robinson (Current Affairs, 2018)“피터슨은 푸코나 데리다를 읽지 않았다. 그는 철학이 아닌 문화전쟁을 하고 있다.”
Slavoj Žižek (2019, Debate with Peterson)“포스트모더니즘은 마르크스주의의 해체이지, 연장선이 아니다.”
Sean Illing (Vox, 2018)“피터슨이 비판하는 것은 ‘진보좌파 문화’이지, 철학적 포스트모더니즘이 아니다.”

즉, 피터슨이 공격하는 대상은 실제 학문적 전통이 아니라,
현대 대학 좌파·정체성 정치 운동의 문화적 표현을 단순화한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 4. 왜 이런 혼동이 생겼을까?

  • 1960~70년대 이후, 일부 **좌파 지식인들(예: 푸코, 들뢰즈, 라캉)**이
    마르크스를 ‘비판적으로’ 계승하거나 언급하면서
    피터슨은 이를 “포스트모던 마르크스주의자”로 오해.

  • 하지만 이들은 실제로는 **‘마르크스주의의 해체자’**이지, 계승자가 아닙니다.

  • 피터슨은 철학적 맥락보다 **정치적 결과(정체성 정치, PC 문화)**를
    ‘이념적 산물’로 단순화했습니다.


? 5. 실제로는 이런 사상적 흐름이 존재함

피터슨이 느끼는 현실적 변화 — “좌파 학계의 도덕적 상대주의와 피해자 중심 서사” — 는 일부 문화 연구나 비판이론에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문화마르크시즘(Cultural Marxism)’**이나
‘포스트마르크스주의(Post-Marxism)’,
혹은 **‘비판이론(Frankfurt School)’**의 전통이지,
피터슨이 말하는 “네오-포스트모던 마르크시즘”과는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


? 6. 참고문헌 (학술적 근거)

  1. Foucault, M. (1975). Discipline and Punish. Gallimard.

  2. Derrida, J. (1967). Of Grammatology.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3. Lyotard, J.-F. (1979). The Postmodern Condition.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4. Marx, K. (1867). Das Kapital.

  5. Žižek, S. (2019). Marx, Lacan, and the New Left. Verso.

  6. Robinson, N. (2018). “Jordan Peterson’s Intellectual Confusion.” Current Affairs.

  7. Illing, S. (2018). “The Jordan Peterson Phenomenon.” Vox.

  8. Semley, J. (2018). The Guardian: “Postmodernism never meant what Jordan Peterson thinks it does.”

  9. Eagleton, T. (1996). The Illusions of Postmodernism. Blackwell.


? 정리

항목내용
피터슨의 주장“포스트모던 마르크시즘이 서구 문화를 위협한다.”
실제 학문적 사실그런 사상은 존재하지 않음.
포스트모더니즘 vs 마르크스주의철학적 기초가 정반대.
피터슨의 오류정치적 현상을 철학적 전통으로 잘못 일반화.
학계 평가“허수아비 논리” 혹은 “문화적 진단의 수사적 과장”

? 한 줄 요약:
“포스트모던 마르크시즘”은 조던 피터슨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이다.
그는 실제 철학적 사조가 아닌, 현대 좌파 문화 현상에 대한 정치적 은유를 공격하고 있다.



자기가 교수직에서 쫓겨난게 과연 pc들 때문일 뿐일까? 본인이 그들 못지 않게 학문에 유해한 발언을 한다는 생각은 못 하시려나?








rare-진격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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