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head ​ [1295447]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10-13 12:26:47
조회수 85

무언가를 추구하는게 왜 결핍전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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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와닿는데..

이미 이룬상태에서도 희망과같은 감정은 추구할수잇는거아님..?

추구를 결핍전제로 극복의지로 퉁치는게 ㅈㄴ단정적이지않나..

걍외워야하나

+9모지문은 애초에 희망추구라는 느낍이 전혀 안들어서 

거를수잇긴한데 해설을 저렇게하는게이해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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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ohi · 1242074 · 6시간 전 · MS 2023

    결핍이없으면 신아닌가

  • 화이팅해보자 · 1318822 · 6시간 전 · MS 2024

    '널 기쁘게 해줄게'는 '너'가 현재 기쁘지 않다는 뜻일까?
    아주 날카로운 포인트야. 문장 “널 기쁘게 해줄게” 는 표면적으로는 미래 시제의 약속 표현이야.
    그런데 그 밑에는 ‘현재 너는 기쁘지 않다’는 전제적 의미(presupposition) 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어.

    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아.

    1. 문장 구조: “널 기쁘게 해줄게” = “(내가) 너를 기쁘게 만들 것이다.”

    2. 의미적 전제: “기쁘게 만들겠다”는 것은 현재 상태가 “기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해야 의미가 생겨.

    즉, 변화(Δ기쁨)를 약속하는 문장이기 때문에, 변화의 출발점은 ‘기쁘지 않음’이야.


    3. 화용론적 함의: 다만 일상 대화에서는 반드시 “지금 기쁘지 않다”는 부정적 진단으로 들리지 않아.
    예를 들어, “오늘 기분 좋아 보이네. 더 기쁘게 해줄게.” 라고 할 수도 있어.
    이 경우는 ‘현재의 기쁨을 증폭시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지, ‘기쁘지 않다’는 판단이 아님.


    따라서 정리하면,
    논리·언어학적으로는 ‘기쁘지 않다’는 전제를 암묵적으로 포함한다.

    **화용론적으로(대화 맥락에 따라)**는 단순히 ‘기쁨의 증가 약속’으로 해석되어, 꼭 부정적인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즉, 문장 자체는 ‘기쁨의 변화’를 전제로 하지만, 그 변화의 시작점이 반드시 ‘불행함’일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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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하시면 좋을듯, 문학의 경우 전자를 따르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