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국인 여자친구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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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177도안되는도태된인간 일오입니다. 대종쌤 사랑해요♡
오늘알아볼것은바로,,,
영어, 어느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
입니다.
? 뭔 소리냐구요?
더 자세히 풀어서 쓰면,,,
영어 지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할까?
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오르비언 여러분은 단어와 구문을 정말 열심히 외우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그거 진짜로 쓸 데 없어요.
뭐 워드마스터 하이퍼니 뭐니,,, 그런 거 다 필요없고 그냥 수능2000만 제대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사실 전 그런 단어장 뭐가 있는지도 잘 몰라요.
그냥 그거 공부하고 구문 좀 깔짝대면 이깁니다.
진짜로.
...혹시 안 믿으시는 분들을 위해 제 영어 강의 수강내역이랑 9평 성적 첨부합니다
자 영어 강의 안 들었는데 이겼죠?
잠깐 딴 길로 샜는데 암튼 성적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해석의 정도에 관해 논해봅시다.
사실 수능 영어 지문은 절반만 제대로 해석해도 대성공입니다.
이게 뭔 십소린지 알아보기 위해 2609 24번을 같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란색 형광펜은 정확하게 해석이 안 된 부분, 초록색 형광펜은 아예 해석이 안 된 부분입니다.
제가 이 지문에서 건질 수 있었던 정보는
1. Monasteries가 중세 시대에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줬다.
2. monasteries가 암튼 뭔가 다 해 줬다.
(여기까지 맨 위 형광펜 없는 부분)
3. 근데 이러면서도 self-isolation은 달성했다.
4. Monk는 그 자신들을 지키면서 타인들도 지켰다고 평가받는다.
한줄요약) monasteries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사회를 발전시켰다.
정도입니다. 와 진짜 건진 거 없다 그죠?
자 근데 왼쪽 위에 표시가 어떻죠?
섹시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죠?
요점은, 수능 영어는 시험지에 내가 모르는 게 천지 삐까리여도 풀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네? 님이 단어를 몰라서 해석이 틀리면 어쩌냐구요?
그걸 고민한다는 것부터가 sexy하지 못하네요.
해석이 틀리면 그냥 틀린대로 읽고 '아 좆됐구나'를 외친 다음 넘어갔다가 다른 문제 풀고 다시 돌아와서 풀면 됩니다.
한 번 해석 잘못 한다고 시험까지 좆되는 건 아니잖어요?
그리고, 여러분의 해석이 틀렸을 가능성은 (저 정도 문제를 풀어낼 수만 있다면) 솔직히 4%도 안 됩니다.
그리고 정말 만약에 해석이 어렵다고 해도 못 푸는 건 또 아니에요.
여러분의 개그지같은 해석 없어도 문제는 풀 수 있습니다.
이것도 예시를 볼까요?
260936입니다. 읽는 건 순서대로 읽었고, 빨간색은 문제 풀면서 한 생각들입니다.
자, 분명히 박스 안 문단 말고는 해석을 거의 하나도 안 했습니다.
그놈의 ^틀릴가능성있는해석^ 없이도 평가원 대가리를 깼다구요.
또다른 예시를 보겠습니다.
앞의 지문들과 같이 노란색은 약간 모르겠는 부분, 초록색은 아예 모르겠는 부분, 빨간색은 풀면서 제가 한 사고, 그리고 분홍색은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저는 솔직히 아직도 bower가 뭐고 신데렐라 성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여러분 저거 해석 안 해도 돼요. 계속 반복해서 미안하긴 한데 저거 해석이고 자시고 다 필요없거든요.
그냥 글의 맥락과 주제만 추상적으로라도 잡아내면 되는 거예요.
아니 저도 모르는 거 산더미인 채로 2번 찍어서 맞췄잖아요?
뭐 물론 개빡세게 물어보는 문제가 나오면 좀 해석을 하긴 해야겠지만,,, 그래도 그 해석에 가장 크리티컬한 단어들은 평가원이 알아서 다 줍니다.
그러니까,
제발쫄지말고읽어 자신감있게 여러분이평가원대가리를깰수있는데그냥안깬다는마인드로
지금까지 오르비 선정 최고 키177도안되는도태된인간 일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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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마셈
글시가 넘모 작아요
그런이슈가!!! 곧 수정하도록하겟ㅅ스빈나
수정완료!!!
개추!!!
174 도태한남남남수는 처죽어야겟다
같이죽자
키몇이세여
176쯤이요
영어칼럼은개추
그래서 미국인 여자친구 ㅇㄷ?
내가 미국인 여자친구야♡ 주소불러얼른
동의합니다. 저도 번역, 통역 다 일해봤는데 수능시험이랑 번역은 완전 다른 이야기이죠. 번역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글의 해석에 변화가 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글자를 다 해석에 반영해야 하죠. 그렇지만 수능 해석은 지문을 통해서 답을 고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병렬구조나 예시는 사실 해석을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핵심에 해당하는 부분을 머리속에 기억하고 정리하는 것 만으로도 벅찹니다. 그러니 글에 절반에서 1/3 정도로 답을 골라내는 훈련을 했을 때 안정적인 1등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너무많이 하려고 하고 너무잘하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등급이 안나오게 되고 버거워서 안하게 됩니다. 영어 지문의 절반은 그냥 읽는 사람을 더 해깔리게 만드는 지문이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칼럼이네요. 추천합니다.
으악 선생님 귀하신분이 누추한곳에,,,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