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국인 여자친구 만드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048657
안녕하세요, 키177도안되는도태된인간 일오입니다. 대종쌤 사랑해요♡
오늘알아볼것은바로,,,
영어, 어느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
입니다.
? 뭔 소리냐구요?
더 자세히 풀어서 쓰면,,,
영어 지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할까?
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오르비언 여러분은 단어와 구문을 정말 열심히 외우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그거 진짜로 쓸 데 없어요.
뭐 워드마스터 하이퍼니 뭐니,,, 그런 거 다 필요없고 그냥 수능2000만 제대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사실 전 그런 단어장 뭐가 있는지도 잘 몰라요.
그냥 그거 공부하고 구문 좀 깔짝대면 이깁니다.
진짜로.
...혹시 안 믿으시는 분들을 위해 제 영어 강의 수강내역이랑 9평 성적 첨부합니다
자 영어 강의 안 들었는데 이겼죠?
잠깐 딴 길로 샜는데 암튼 성적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해석의 정도에 관해 논해봅시다.
사실 수능 영어 지문은 절반만 제대로 해석해도 대성공입니다.
이게 뭔 십소린지 알아보기 위해 2609 24번을 같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란색 형광펜은 정확하게 해석이 안 된 부분, 초록색 형광펜은 아예 해석이 안 된 부분입니다.
제가 이 지문에서 건질 수 있었던 정보는
1. Monasteries가 중세 시대에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줬다.
2. monasteries가 암튼 뭔가 다 해 줬다.
(여기까지 맨 위 형광펜 없는 부분)
3. 근데 이러면서도 self-isolation은 달성했다.
4. Monk는 그 자신들을 지키면서 타인들도 지켰다고 평가받는다.
한줄요약) monasteries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사회를 발전시켰다.
정도입니다. 와 진짜 건진 거 없다 그죠?
자 근데 왼쪽 위에 표시가 어떻죠?
섹시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죠?
요점은, 수능 영어는 시험지에 내가 모르는 게 천지 삐까리여도 풀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네? 님이 단어를 몰라서 해석이 틀리면 어쩌냐구요?
그걸 고민한다는 것부터가 sexy하지 못하네요.
해석이 틀리면 그냥 틀린대로 읽고 '아 좆됐구나'를 (마음속으로!!!) 외친 다음 넘어갔다가 다른 문제 풀고 다시 돌아와서 풀면 됩니다.
한 번 해석 잘못 한다고 시험까지 좆되는 건 아니잖어요?
그리고, 여러분의 해석이 틀렸을 가능성은 (저 정도 문제를 풀어낼 수만 있다면) 솔직히 4%도 안 됩니다.
그리고 정말 만약에 해석이 어렵다고 해도 못 푸는 건 또 아니에요.
여러분의 개그지같은 해석 없어도 문제는 풀 수 있습니다.
이것도 예시를 볼까요?
260936입니다. 읽는 건 순서대로 읽었고, 빨간색은 문제 풀면서 한 생각들입니다.
자, 분명히 박스 안 문단 말고는 해석을 거의 하나도 안 했습니다.
그놈의 ^틀릴가능성있는해석^ 없이도 평가원 대가리를 깼다구요.
또다른 예시를 보겠습니다.
앞의 지문들과 같이 노란색은 약간 모르겠는 부분, 초록색은 아예 모르겠는 부분, 빨간색은 풀면서 제가 한 사고, 그리고 분홍색은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저는 솔직히 아직도 bower가 뭐고 신데렐라 성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여러분 저거 해석 안 해도 돼요. 계속 반복해서 미안하긴 한데 저거 해석이고 자시고 다 필요없거든요.
그냥 글의 맥락과 주제만 추상적으로라도 잡아내면 되는 거예요.
아니 저도 모르는 거 산더미인 채로 2번 찍어서 맞췄잖아요?
뭐 물론 해석을 개빡세게 요구하는 문제가 나오면 좀 해석을 하긴 해야겠지만,,, 그래도 그 해석에 가장 크리티컬한 단어들은 평가원이 알아서 다 줍니다.
그러니까,
제발쫄지말고읽어 자신감있게 여러분이평가원대가리를깰수있는데그냥안깬다는마인드로
지금까지 오르비 선정 최고 키177도안되는도태된인간 일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10,000)
-
10,000
-
원하늘이좋다 10
-
저 어떡함 6
예비군 가야 됨 시발
-
찾아보니까 국립국어원에서 김밥의 발음이 [김밥]이 원래는 맞고 [김빱]도 대중적으로...
-
듀아아아아아아 이거지
-
곧 고3이라는 생각에 너무 조급하고 불안하고 한번에 가야하는 압박감도 심한데 잘됏으면 좋겟다...
-
티켓팅 대리 5
맡겨 보신 분 있나요?
-
기출은 수분감으로 이미 몇번 했고 교육청까지 풀려고 기생집도 샀는데 뭐하는 게 좋을까요?
-
일단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은 제가 평소에 하던 기우같은 걱정들이 나와 있으니 읽기...
-
자야지
-
킥오프 얜 쫌 못생긴듯
-
와 잠이 안오네 3
님들은 잠안올때 어케하심 원래 6시에 일어나는데 큰일남 오늘 실모풀어야하는데 하
-
이게 무무슨.. 8
살면서 이런거 첨보는데;;
-
이거 어케 받아쳐줌?
-
어떤가요?
-
조의금은 여기로 ㅠㅠ
-
앞으로 내 이상형은 시작의 아이 잘 부르는 사람
-
줄일라고
-
이놈의 비 1
아 비 왜 매일옴 놀러 갈 계획 짜는데 지장생김
-
풀어야함? 다들 막연하게 풀어야 한다고만 말하고 Ebs에서 나온 발문이 직접 연계된...
-
주인 잃은 레어 2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서울교육대학교"넌 학생이고 난...
-
작년이나 제작년이나 다 풀었는데 비슷한거 하나도안나오던데 그렇다고 퀄이 좋은 문제가...
-
오노추 4
그리고 안녕
-
침대로
-
늘지가 않는데
-
사회 불평등 구조의 개혁을 통해 일탈 행동을 완화할수있다 이거 아노미로 못보나요?
-
인생 망했나요 고3 국어만 파고 수1 까먹음 이슈가 잇긴한데... 삼각함수 활용을 아예 까먹...
-
뭔가 실력적으로 나아진 것 같지가 않음 정체된 느낌만 듦
-
국어는 어찌저찌 커리 타고 있고 수학이 문제인데 뉴런을 분명 끝냈는데 4규가 잘...
-
수기 같은 거 보고 싶은데 안보임;; 방향 설정 좀 하고 싶다...
-
그렇다
-
tex 렌더링도 자꾸 깨지고 부피 구하는데 자꾸 삼중 적분하고 난리남
-
이미 끄리는중
-
배라머글거야요 14
하프갤런 우메우메 해야지
-
나도 인싸 ,,, ?
-
도넛 먹음 5
냠냠
-
눈을감자 먹으면 도ㅑㅁ
-
화미쌍지 94 81 1 50 50
-
풀거없어서 자료+서바응시 땜에 단과다니려는데... 다 대기인가요? 강민철커리타는데...
-
눈이감겨 1
저절로…
-
흘ㄱ가 맞다고...?.내세상이무너졌어
-
평가원 6- 81 (2) 9- 83 (2) ----- 사설 7덮-83 (2)...
-
유급 위기 9
죽어야겠다
-
공통영어2 능률 민병천 04과 001 변형문제 [400문제] 중 voc2 0
풍부한 해설로 혼자 공부하기 쉬워요!! 풍부한 해설로 수업 준비하기 쉬워요!! J...
-
1%확률로 남캐짤 11
으흐흐
-
궁금한게 있는데 2
교대는 대충 뭐하는 곳임? 그냥 학교 선생님 될 준비하는 곳임? 궁금함.
-
이게 뭔소리야 8
X=-1인 점에서 접하고 X=2인 점에서 만난다니 님들아 혹시 다 자니…? 안자면 좀 도와주실.?
-
1컷 88정도가 없음그냥
-
나진환T n제 스펙트럼?? 그거 어때요??
-
국어 1타전 런 방지 대책으로 생각중인 기획 몇개 11
1. 보증금 제도 5000~10000원 정도 보증금을 받고 성적표 인증하면 돌려줌...
글시가 넘모 작아요
그런이슈가!!! 곧 수정하도록하겟ㅅ스빈나
수정완료!!!
개추!!!
174 도태한남남남수는 처죽어야겟다
같이죽자
키몇이세여
176쯤이요
영어칼럼은개추
그래서 미국인 여자친구 ㅇㄷ?
내가 미국인 여자친구야♡ 주소불러얼른
동의합니다. 저도 번역, 통역 다 일해봤는데 수능시험이랑 번역은 완전 다른 이야기이죠. 번역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글의 해석에 변화가 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글자를 다 해석에 반영해야 하죠. 그렇지만 수능 해석은 지문을 통해서 답을 고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병렬구조나 예시는 사실 해석을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핵심에 해당하는 부분을 머리속에 기억하고 정리하는 것 만으로도 벅찹니다. 그러니 글에 절반에서 1/3 정도로 답을 골라내는 훈련을 했을 때 안정적인 1등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너무많이 하려고 하고 너무잘하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등급이 안나오게 되고 버거워서 안하게 됩니다. 영어 지문의 절반은 그냥 읽는 사람을 더 해깔리게 만드는 지문이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칼럼이네요. 추천합니다.
으악 선생님 귀하신분이 누추한곳에,,, 추천 감사합니다
개꿀팁) 칼럼 쓸 때 기본적으로 행간에 엔터 두 번, 내용 바뀔 때 3~4번 ㄱㄱ
오,,, 이게진짜꿀팁이네 ㄱㅅ요
수정완료
어~ 형이야~
연습 뭐로 하나용
기출이든 사설컨이든 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솔직히 평가원이 쬐끔 더 낫긴 한데 실력 향상에 도움되는 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막 출처를 모르거나 인지도가 0인 듣보 컨텐츠를 풀진 마시고요...
해석까진 대충 어케하겠는데 선지판단이 안되는건 어캄요?
선지판단은 솔직히 평가원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영어도 결국엔 언어시험이라 양치기를 해서 텍스트 노출량을 늘리는 게 아니면 실력이 안 올라요
선지판단 연습용으로는 절대 사설 풀지 마세요, 지문 자체는 크게 다를 게 없는데 선지 워딩에서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부터 영어 잘하셨나요?설교 영어 최저가 3인데 4뜰까봐 요즘 잠을 못자네요. 수학이 90점대 나와서 최저컷만 아니면 갈 것 같은데..ㅠ
해석도 나름 하는데 선지를 못 고르겠어요ㅠㅠ
저는 영못176도태남인것같습니다.
작년에 영어 하루 2시간반씩 박을때는 분명 더프1등급이였는데 6모이후로 유기하니 나락가버린ㅠㅠ
남은 30일간 커리(?) 아니면 뭐할지 추천해줄수있나요
ㅈ...죄송합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뭐한데 영어 재능충(?)이라서요...
중학교때 청담어학원 3년 다니고 교육청모고+평가원모고 푼 것밖에 없어서 잘 몰라요...
그래도 조언을 받고 싶으시다면... 혹시 최근 틀린 문제 한 5개만 가져와주실 수 있나요?
+유기라는 게 아예 안 했다는 얘기인가요, 하루에 몇 지문 안 풀었다는 얘기인가요?
현장에서 틀린 25수능 문제 말해드릴게요..아직 올해 69는 안 풀어서
20 24 35 37 39(찍)+ 빈칸 4개+듣기 9점 틀렸습니다.
+6모 이후에는 일주일 5시간 공부했던거같습니다.
공부를 늦게 시작해서 고3때 to부정사 배웠습니다.
작6 80점 작9 80점 나왔습니다
잠시만요ㅜ지금 다른 공부 하는 중이라... 이따 쉬는 시간에 답변 달아드리겟습니다 버로우 타서 죄송...
근데 176이 도태라 하시면 그 밑의 키들이 울어요 ㅋㅋㅋ

우리 모두 함께 손에 손 잡고 한강으로G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