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백분위 6평 99→9평 99→수능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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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인 내가 15년 전 재수할 때 받았던 국어(엄밀히 말하면 '언어') 영역 성적...
결국 국어 때문에 +1 했고 삼반수하는 내내 거의 국어만 광적으로 팠지.
다음해에는 원하는 만큼 나왔고 대학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수능 국어 가르치면서 먹고 살고 있는데,
매년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 꼭 몇 명은 재수할 때 나처럼 6잘9잘수망 결과를 울면서 들고 온다.
사실 애들 성적 보면 수학 영어 탐구는 웬만하면 6·9평이랑 비슷하게 나오는데
국어만 유독 수능날 박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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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해서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얼마 안 되는데 대단하시네요
첫교시라 멘탈 압박이 가장 큰데
국어공부무용론이 있을정도로 공부해온 과정에 확신이 있는 수험생이 극소수인 과목이고
수학이나 탐구처럼 미리 준비를 많이 했다면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는 과목과 달리 국어는 생애 처음보는 텍스트를 오로지 머리로 푸는 데에 대한 기본적인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작년에 고정1이었는데 국어 종치고 시험지 넘기자마자 이걸로 내인생이 결정난다는 패닉이 와서 말아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컨디션 영향도 수학이랑 공동 1위로 많이 받는 과목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