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어원 이야기: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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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다'의 '어이'를 멧돌 손잡이로 보는 게 유아인의 베테랑 이후로 좀 화제가 됐는데 사실이 아님. 그리고 국어사전에서 '어이'를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로 풀이하고 동의어로 ‘어처구니’를 대응하고 있지만 이런 뜻풀이 역시 '어이없다'와는 관련이 없음.
'어이없다'는 16세기 문헌에는 '어히없다'로 나타나는데 이는 ‘어히 없다’라는 구에서 어휘화한 것임. ‘어히’는 명사 ‘엏’에 주격조사 ‘이’가 붙은 것으로, ‘어흐로' 등을 통해 그 존재를 추정할 수 있음
‘어흐로’는 ‘어ᄂᆡ(어느)’와 함께 쓰여 ‘어떤 정신으로’나 ‘어떤 방법으로’를 뜻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자로 보면 ‘어히없다’는 본래 ‘정신이 없다’가 됨.(후자로 보면 '도리/방법이 없다'). 정신이 없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게 되는데 이 같은 어리둥절하고 황당한 상태를 ‘어히 없다’라고 한 것이지.
‘어히없다>어이없다’의 ㅎ 탈락을 겪으면서 어원 의식을 잃게 되고 ‘어이’를 주격형이 아니라 그냥 명사로 인식하게 됨. 그렇게 ‘어이가 없다’라는 구 구조가 새로 생김. '나이'도 비슷함. 원래 '낳'이었고 주격 '나히'가 쓰였는데 ㅎ이 탈락하고 '나이'가 주격이 아니라 단독형으로 인식되면서 하나의 명사로 새로 쓰이게 됨
아무튼 이곳에 민지를 음해하는 세력들이 너무 많아서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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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앞으로 어.. ㅎ.. 이가 없네 이렇게 발음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네
민지 이쁨
팩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