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양치기는 오히려 치명적인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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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한쪽에 수북이 쌓인, 다 푼 문제집을 보며 뿌듯함을 느껴본 적 있나요?
축하합니다.
당신은 출제자가 가장 좋아하는 ‘성실하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는 학생’의 전형적인 길을 걸어왔습니다.
‘양치기’는 가장 중독적인 함정입니다.
눈앞에서 문제집이 한 권씩 사라지는 것을 보며 ‘나는 공부를 많이 했다’는 거짓 위안을 얻기 쉽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봅시다. 그렇게 많은 문제를 풀었는데, 왜 당신의 근본적인 문제 풀이 능력은 변하지 않았을까요?
이는 잘못된 자세로 수천 번의 슛을 던지는 농구선수와 같습니다.
잘못된 슛폼을 교정하지 않는 한, 수만 번을 던져도 공은 계속해서 링을 빗나갑니다.
오히려 잘못된 자세만 몸에 굳어질 뿐이죠.
당신이 ‘감’에 의존하는 잘못된 풀이 습관을 교정하지 않은 채 양치기를 답습하는 것은, 그저 실수하는 방법을 반복 훈련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많은 문제를 풀지 않습니다. 대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그 안에서 열 문제를 양치기하는 것 이상의 데이터를 뽑아냅니다. 당신이 한 시간 동안 50문제를 해치울 때, 그들은 단 한 문제를 해부하며 자신의 사고 과정 전체를 데이터로 기록하고 교정합니다.
이제 페이지를 넘긴 횟수로 당신의 노력을 측정하는 어리석은 짓을 멈추길 바랍니다. 당신이 풀어낸 문제의 양이 아니라, 그 안에서 추출한 데이터의 질이 당신의 등급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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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남았는데 그전에 볼 수 있나요 ㅠㅠ
이는 잘못된 자세로 수천 번의 슛을 던지는 농구선수와 같습니다.
잘못된 슛폼을 교정하지 않는 한, 수만 번을 던져도 공은 계속해서 링을 빗나갑니다
요키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