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기다리는 [702831]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5-10-10 14:15:28
조회수 2,044

[정시기다리는] 리트의 수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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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윰 모의고사 저자입니다.


지금은 현장 응시...를 할 혜윰 특별본을 마지막 검토중입니다 


 23리트 언어이해 예상 2등?이었고,

수능 국어도 19수능 97점... 정도로 많이 못하진 않았습니다.

리트의 수능 활용에 대한 떡밥이 있길래, 예전에 옆동네에 쓴 글을 가져왔고, 그 후에 추천 리트 시험지를 나열해보았습니다. 


----- 이상부터 글-

오늘은 간단하게 리트나 MDEET가 수험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다루어보고자 해요.

(MDEET는 의, 치전원 입학시험으로, 2011학년도까지인가 언어추론 과목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 글의 주 타겟층은 평소에 국어를 꽤 잘하다가, 이번 수능에 30, 34번 같은 문제에서 걸리거나, 5~8번에 시간을 썼다, 전반적인 시간 조절을 잘 못했다! 이런 학생분들입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는 이질적이다, 빡빡하다 가 큰 특징이었을겁니다.

평소에 평가원에서 보지 못했던 형식이나 정답논리의 문제들이 등장하였고, 쉬어갈 틈이 없었죠. 그래서 약간 이질적인 문제를 접해보고 싶으면, 리트나 MDEET 문제를 한번 보아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뭐 9월 모의고사가 수능과 기조를 같이 간다라고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실험적인 …것을 많이보여주죠) 일단 수험생 입장에서는 9월에서 무너졌다면 그에 맞춘 대비는 안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다음은 2023 리트와 2010학년도 MDEET 문제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공통에서 오답률이 제일 높았던 문제는 30번이랑 17번, 그리고 34번입니다.

먼저 30번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최근 문학에서 난이도를 높힐 때에는 예전 (00~11)까지의 ‘문학적’인 어려움이 아니라, 명확하게 대립되는 개념에 적용시키는 ‘비문학’적인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0번은 특히 이질적이라고 보실 수 있을텐데요, 정답선지가 각주에서 준 정의에 의해 도출되었다는 점, 그리고 문학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다 <-> 일시적으로 도착하다를 대비시켰습니다.

이런 식의 정답논리는 참신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더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근데 이런 식의 질문방식은 리트나 MDEET 국어에서는 상당히 자주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다음은 2023학년도 리트 문제의 일부입니다.

 

네… 5번 선지의 정오 여부가 바로 각주에서 결정나죠?

 

2010학년도 MDEET 문제도 가져와보았는데요, 여기에서는 5번선지만 주목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례적과 지속적을 대비하는 선지인데요, 이런 소개를 드리는 것은 어떤 식의 시험이더라도 MDEET와 LEET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두번째로, 이번 영화지문이 소재와 달리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다 라고 받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영화지문에 나온 

 

이런식의 비판, 추론 등을 요구하는 발문은 (물론 난이도가 다소 더 높은 형태로) 리트에도 상당히 있습니다.


 


리트는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시험은 아니니, 상대적으로 쉬웠던 해의 리트를 풀어보면서 이런 느낌의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도 어느정도는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2017학년도와 같은 세트를 풀어보는 식 말입니다)


허나 이런 식으로 리트문제풀이를 하실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비문학적인 문학 기조(기조라고 불러야할지, 다시 돌아올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을 대비한다고 리트를 푸시는 것은 좋은데, 어느정도 실력 이상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시면 그 때 ‘시험지 자체로’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 압박에 대한 훈련도 될 것이고, 이질적인 비문학과 비문학적 문학에 대한 어느정도의 대비도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실전적인 문제나 기출을 푸시고, 리트를 푸시는 건 다시 삼가주셔도 좋을 겁니다. 


만약 국어가 3등급 이하이다, 이러시다면 리트보다는 더욱 다듬어진 문제를 접하시는 것이 나을 겁니다.


물론 혜윰 모의고사 시험지 홍보를 해도 좋지만(?) 이런 식으로 학습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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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볼 만한 리트 시험지 - 단, 1~2등급 이상만


2016 리트 (문학도)

-> 최근 비문학 트렌드 소재인 언론, 비문학 법지문 소재인 견해대립 (대법원은 이렇게 생각했다~) 가 빈출


2017 리트 )


2023 리트 (문학도)

->문학이 평가원에서 묻는 것이나 방식이 유사함

-> 비문학이 조금 어렵지만, 추론 등 최근 등장하는 문제유형들 있음


2025 리트 (문학만)

->문학이 평가원에서 묻는 것이나 방식이 유사함


P.S. 리트는 수능 2주 전부터는 지양하셨으면 합니다.


리트는 특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만, 수능 전에는 수능형 문제에 집중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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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스의 개구리 · 1405761 · 16시간 전 · MS 2025

    선 개추 후 감상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2시간 전 · MS 2016

    감사합니다아

  • 한의사 이재익 [컨설턴트 헬린] · 1399333 · 16시간 전 · MS 2025

    읽어보기 전에 일단 개추부터 눌렀습니다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2시간 전 · MS 2016

    감사합니다^^

  • 미적분하는 쌍사 · 1393143 · 15시간 전 · MS 2025

  • 필연과 가능 · 1396796 · 15시간 전 · MS 2025

    리트 푸는중인데 좋더라고요
  • 계약학과 1지망 · 1141940 · 12시간 전 · MS 2022

    글 : 하루종일 집에 박혀있다가 화전놀이 하러 오만년만에 나오니 기분이 쌈뽕하구나

    1번 선지 : 일상적인 어쩌구
    ?
    체크하고 넘어가기

    왜 이질적이고 참신한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맛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2시간 전 · MS 2016

    일상과 이례의 대립에서 정답이나온다는 점에서요?

    오답률이 높은 이유가 학생들이 "하루종일"을 읽지못하였던게아니라면 그런 대비가 새로워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계약학과 1지망 · 1141940 · 11시간 전 · MS 2022

    ’하루종일‘을 읽지 못하는게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정시기다리는님도 일상과 이례의 대립이 본질이라고 한 적 없지만요..

    ’규중에 썩힌 간장‘을 보고 멈춰서 완벽히 이해는 못하더라도 한번 의문을 품고 넘어갔더라면 1번 선지에서 묻는 내용이 이상하게 느껴졌을 것이고, 지문으로 돌아가서 확인 해봤을 것 같습니다.

    30번에서 걸린 학생은 리트를 볼게 아니라 인물에 공감하면서 읽는 능력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어하층민심천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1시간 전 · MS 2016 (수정됨)

    저는 공감하며 읽는 능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 시점에 길러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추상적인 능력이 안 길러진다면 리트도 도움이될것이다, 이런 느낌입니다.
    공감하며 읽는 능력을 남은 30일동안 기를수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도 유의미할것 같습니다!

  • もりかわさん · 1334430 · 11시간 전 · MS 2024

    이건 공감이 아니라 내용파악 영역이라고 봅니다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1시간 전 · MS 2016

    저도..그렇게 보기는합니다만 설령 공감의 영역이 될수있다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 계약학과 1지망 · 1141940 · 11시간 전 · MS 2022

    평가원에서 매년 올려주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렇게 준비하세요’
    의 일부 내용입니다

  • 계약학과 1지망 · 1141940 · 11시간 전 · MS 2022

    내용 파악도 맞는 말이죠? 그냥 서로가 쓰는 단어가 다른 것 같습니다

  • Cogito Ergo Sum · 1105120 · 10시간 전 · MS 2021 (수정됨)

    '이를 위해 독자는 글의 구조와 내용뿐 아니라 표현이나 분위기, 글에서 표현된 심리와 정서 등을 음미해가며 읽어야 한다'라는 말이
    문제를 풀 때 내용 파악이 아니라 공감을 해서 풀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보여주신 지침서에도 '글의 구조와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감상적 독해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저 문제는 내용 파악의 영역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침서에서 감상적 읽기의 개념을 준 것이 '항상 공감해서 파악하라'를 함의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물에 공감하는 것은 내용 파악과 다른 느낌의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파악하면 인물에 공감할 수 있을 수는 있는데, 둘이 동의어는 아니니까요.

    감상적 읽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풀 때는 텍스트적 독해로 답이 도출될 수 있고, 대체로 그렇게 도출되는 면이 있습니다. 문학에서 공감하라는 말이 대다수 상위권 수험생에게 공감받지 못하고 늘 도마에 올라 논쟁이 되는 것도 그 추상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는 맛의 문제다'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공감해서 풀어야 한다는 말에는 살짝 생각이 다른 거 같습니다.

  • 계약학과 1지망 · 1141940 · 10시간 전 · MS 2022

    지침서와 관련하여 말씀하신 내용에는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다만, 지침서의 내용과는 별개로
    “집안에 갇혀 답답함(썩힌 간장)을 느끼던 주인공이 화전 놀이를 함으로써 상쾌함, 호탕함을 느끼는 것에 진심으로 공감(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하며 읽었다면 1번 선지에서 말하는 일상적 생활 공간을 이상하게 느꼈을 것이다.”
    라는게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이러한 풀이를 공감하며 읽는다고 표현할 뿐입니다. 실제로 공감하며 읽기도 하고..

    물론 항상 공감해서 파악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문제 마다 요구하는 부분이 다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もりかわさん · 1334430 · 11시간 전 · MS 2024

    그리고 사진 일부가 깨져있는것 같아요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0시간 전 · MS 2016

    혹시어디요!! 전 그대로보여서ㅠ

  • もりかわさん · 1334430 · 10시간 전 · MS 2024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10시간 전 · MS 2016

    헐 감사합니다

  • 유삼환 · 824224 · 8시간 전 · MS 2018

    언어이해의 신이 나타나셨다

  • Reason 4 breathing? · 1178498 · 4시간 전 · MS 2022

    19수능 97점 벽느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