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뭇 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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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반수 하기로 맘이 굳어질대로 굳어진 상태인 것 같아요.
근데 부모님께 사반수까지 도와달라고 하기엔 너무 죄송해서 몰래 해보려고 해요.
6모때까지 32221 못 찍으면 걍 돈, 시간 다 날렸다고 생각하고 접을 생각이고요.
학점은 최저로 잡고 해려 해요.
전에 몇 번 글도 썼던 것 같은데 삼수 생활하면서 친구 관계로 힘들었고 그러한 이유로 그 친구를 만나서 웃고 있을 제 자신이 용서가 안 될 것 같아 연도 끊었어요.
개찐따 시절이였던 중학교 때부터 만나서 진짜 의지를 많이 했었고 재수 생활할 때 큰 도움이 되었던 친구지만 이젠 서로 가야 할 길도, 방향도 다를 것 같아 그런 결정을 했어요.
그 친군 날아 오를 일만 남았지만 전 더 떨어질 곳도 없는 아주 깊은 지하로 처박힐 일만 남았으니까요.
당장에 해내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은데 너를 만나서 웃고 있을 나 자신이 용서가 안된다고, 일방적으로 끝내 미안하다고 말하고 어제 연을 끊었어요. 그 친군 너무 착한 아이라 그걸 또 이해해줬고요.
어쩌면 돌고 돌아 원래의 제 자리로 돌아온게 아닐까 싶은..
이젠 주변 사람들과의 모든 관계마저 다 끊어보려고요.
부모님과의 관계까지도 딱 없는 존재가 아닌 존재로..
차피 더 잃을 것도 없어서요.
이런 상황에서까지도 사반수해서 건동홍까진 찍어내고 싶은데 그래도 너무 큰 기회비용일까요.
더이상 그 무엇도 잃고 싶지 않아서 제 손으로 제 모든 걸 버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해보려는 거라 지금 버린 것들에 대해선 후회하지 않아요.
아, 그리고 올해 수능은 올해 수능대로 목숨을 걸고 준비하고 있어요. 오르비에 글 쓰는 거부터 들어오는 것까지도.
아침 8시 ~ 새벽 1시까지 공부하는 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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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생2나 지2를 맛보고 결국엔 화학을 할듯 화학은 마약같은 존재라서
올해 가야죠
일단 수능 보고 생각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