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좃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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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계획 세운 대로 오늘은 어좃모를 풀었습니다.
일단 풀기 전 마음가짐부터 써보자면
'사람이 읽으라고 쓴 지문이 아닐 것이다. 존나어려울거다' 입니다.
그냥 오이카와상을 변태 악마 출제자라고 생각하고 개처맞을 준비를 했다 이정도?

저는 언문독이라 언매부터 풀었는데, 36번 보자마자 역시 오이카와는 변태가 맞구나 싶었습니다. 100% 확률로 어려울 시험지인걸 알기 때문에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38번은 국어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이걸 왜풉니까 저는 풀어야 할 국어문제가 너무 많아서 바로넘겼습니다.

그런데 개쌉빌런을 마주합니다.
이새끼는 피할 수가 없었어요. 매체를 버리는건 경우가 아니었거든요.
방송에서 이렇게 불친절한 언사를 뱉는 천파 이 사이코패스때문에 상당히 애먹었습니다 후...
전 언매를 다 풀면(물론 다 못풂) 이어서 독서론을 털고 문학을 가는데요,
독서론은 역시 예상대로 스키마 관련된 내용이더군요. 그럴듯한 선지들이 너무 많아 고생했습니다...
문학은 연계랑 고N력자 이슈로 모르는 지문이 여장계곡서 하나밖에 없어서 예상보다는 괜찮게 털었습니다.
27~31 현대소설, 극 세트 문제들이 매우매우 맛있네요 
10번은 평소같으면 2번 보자마자 찍고 넘어갔을텐데, 내가 어좃모를 풀고있다는 걸 아니까 뭔가 아닌 것 같아서 쭉 보니 4번도 쌉맞말이어서 고민하다가 출제자의 의도를 간파하고 4번을 골랐습니다 흐흐
근데 12는 핀트를 아예 못잡겠어서 그냥 선지 한번만 읽고 든 느낌으로 풀고 3번 골라 틀렸습니다.
13번은 너무 당연하게도 풀지 않습니다.

아아 너무 싫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용어들이 설명 없이 시대순 나열로 쏟아지니까 핵심파악이 1도 안됐어요...
어휘문제도 독서론에서 문학 넘어갈때 깔짝으로 풀면서 지나가는데 제대로 당했습니다.
호머했다가 정신차리고 화이트 쓴게 보이시나요? 하 진짜 구축해주겠다 오이카와...
맥아더가 "덴노를 배제한다면 일본은 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오이카와를 배제하면 어좃모도 와해되나요? 그렇다면 저는 기꺼이 할겁니다.
후기 끝
추석에 개큰고통을 선사해주신 오이카와상 감사합니다.
출제하시고 해설쓰고 검토하고 강의찍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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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깨달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