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고트 [1400982]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10-05 2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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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학 실모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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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수고트입니다.

오늘은 수학 실전 모의고사를 어떤 태도로 대하여야 하고, 어떠한 학습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1. 풀기 이전


실전 모의고사 또한 N제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실력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난이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체감에 따른 실전 모의고사별 평균 난이도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세부적으로 더 나눌 수도 있었지만, 대부분 25학년도에 푼 것이라 기억이 희미해 러프하게만 작성합니다.


上 난이도: 스피드러너, 킬링캠프, 강철중 모의고사, 샤인미 모의고사, 강대모의고사K
下 난이도: 히든카이스, 더프리미엄, JMT 모의고사, 이해원 모의고사, 설맞이 모의고사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上 난이도 혹은 下 난이도만 푸는 것이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수능 당일 시험지가 어느 쪽 난이도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죠. 따라서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며 실모를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성적대별 추천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정 1등급: 上 난이도 7 : 下 난이도 3

1~2등급: 上 난이도 4 : 下 난이도 6

2등급: 上 난이도 2 : 下 난이도 8

3등급 이하: 下 난이도 10


또한 “실모를 일주일에 몇 번, 한 달에 몇 번 푸는 게 좋을까?” 하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이 역시 성적대별로 기준을 제시드리겠습니다.


고정 1등급: 1일 1~2

1~2등급: 1~2일에 1회

2등급: 1주일에 2~3회

3등급 이하: 1주일에 1~2회


2.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내며


실전 모의고사를 풀 때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많은 학생들이 “준킬러 연습”이나 “2~3점 완벽히 맞히기”를 떠올리지만, 저는 시간 관리 및 운용 능력에 가장 큰 비중을 둡니다.

평소에는 잘 풀리던 3점 문제에서 막힌다면, 미련 없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한 준킬러를 풀다가 풀이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면, 그 문제를 과감히 넘기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이런 훈련은 N제에서는 할 수 없고 오직 실모에서만 가능한 연습입니다.

이제 문제를 넘기는 연습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시험 전체 운용 연습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최근 평가원은 난이도 순으로 문제를 배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푸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그게 9번, 10번 문제라 하더라도 풀 수 없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3. 응시 이후


우선 채점을 해야겠죠.
단, 못 푼 문제는 바로 채점하지 말고, 먼저 다시 풀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람 심리가 그렇습니다. “찍맞도 맞”이라 생각하며 오답을 대충 넘기기 쉽습니다.
한 문제당 5분 정도 고민해도 답이 안 보인다면, 그때 답지를 봐도 늦지 않습니다.

또한 맞은 문제도 반드시 답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학을 100%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풀이를 하거나 숏컷을 놓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 이런 풀이도 있구나” 하는 식으로 풀이 효율을 배우는 학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틀린 문제를 오답할 때 풀이 자체를 외우는 학습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1~2월이라면 그런 방식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까지 39일 남은 지금 시점에서는 비효율적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어떤 풀이를 떠올리지 못했는가”, “어디서 실수했는가”를 찾는 공부입니다.
즉, 막힌 부분만 답지를 확인하고 그 이후는 직접 다시 풀어보는 연습이 더 효과적입니다.



수학 실전 모의고사는 국어 실모보다 현 위치를 보여주는 지표적 성격이 강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가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실모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단, 틀린 문제가 나왔으면
“내가 모르는 걸 미리 찾아냈다”는 생각으로 기뻐하시고,
점수가 잘 나왔다면 “내 실력이 올랐다”는 점에 만족하셨으면 합니다.

우울함에 잡아먹히기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칼럼 주제는 댓글로 추천 받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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