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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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모두들. 오늘이 무슨 날인가. 바로 우리네 조상들께서 풍요를 기원하며 덕담을 나누시던 한가위 날이 아닌가. 옛 어른들 말씀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셨으니, 이 어찌 귀한 날이 아닐 수 있겠나.
지난 한 해 동안 모두들 고생 많았네. 농사짓는 사람들은 뙤약볕에 땀 흘리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밤낮으로 애썼을 테지. 자네들뿐만 아니라 자네들의 부모 형제들도 마찬가지였을 테고 말이야. 이렇듯 고생 끝에 얻은 결실을 앞에 두고, 우리는 이 땅에 뿌리 내린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하네.
이 한가위 명절, 모쪼록 가족들과 정겹게 둘러앉아 맛난 음식도 나누고, 그간 못다 한 이야기도 하며 정을 듬뿍 나누게나. 비록 세상이 변하여 옛날 같지는 않다만, 우리네 마음속에 담긴 인정(人情)만은 변치 말아야 할 것이네.
이 자리 함께한 모두의 가정에 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오. 자, 그럼, 이 좋은 날, 모두 함께 건강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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