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or 기숙사?>대학다니시는 분들 고민상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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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느곳에 위치한 대학 하나에 현재 합격한 상황인데(나머지 두곳은 서울에 위치한 학교고 현재 추합 기다리는중) 부모님께서 그 대학 기숙사에서 살면서 공부만 죽어라 하라고 하십니다.
물론 학벌로 따졌을때 아주 좋은 학교는 아니기때문에 대학에 간 이후 더욱 열심히 해야하는것은 알겠지만 그걸 떠나서 전 그냥 기숙사에서 살고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첫번째, 고등학교 다닐 때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통금이나 벌점제, 그리고 누군가와 같이 사는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 철저한 개인주의라 자취를 하고 싶습니다.
두번째, 현역때나 재수할때나 항상 부모님이 입에 달고 다니던 말씀이 '너 대학가면 하고싶던거 모두 다 하고 살아라' 라는 거였는데, 만약 제가 기숙사에서 살게 될 경우 물리적으로 서울에서 거리가 상당히 먼 곳에서 살아야합니다(지하철이 있긴 한데 만약 학교에서 강남으로 갈 경우 약 1시간 소요). 전 최대한 학교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제가 다니고 싶은 학원을 다니거나 대외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은데 기숙사에서 살면 제가 하고싶은일을 하는데 제약이 큽니다.
제가 가고 싶은 학원이 일주일 내내 수업을 진행하는곳인데 제가 시간표를 주3으로 짠다면 학교를 가지 않는 나머지 4일동안에도 저는 학원까지 왕복 2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왔다갔다해야합니다. 전 이게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부모님께 학교와 학원의 중간지점에서 자취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거기선 지하철로 학교까지 40분, 학원까지는 약 13분이 걸립니다. 여기가 학교로 가는 노선과 학원으로 가는 노선이 겹치는 곳이라 학교까지 가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해도 전 이게 더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아주 강하게 반대를 하십니다. 그이유는 크게 세가지인데요.
첫번째, 기숙사에서 살아야 공부할때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동선, 분위기 등).
두번째, 하고싶은거 하는건 좋은데 아무리 그래도 학교에서 더 가까워야 하는것 아니냐?
세번째, 뭐든지 다 비싼게 서울인데 기숙사에서 사는것이 금전적으로덜 부담스럽다.
이정도입니다...
전 부모님 말씀이 다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돈을 버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당히 자취를 요구할 수 없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여태 하고싶은것도 참고 배우고싶던것도 참고 심지어 제 꿈도 버리고 대학 갈날만 생각하고 버텼는데 지금상황이 이러니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제가 아직 대학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았기때문에 아직 뭘 몰라서 어림짐작하고 떼를 쓰고 있는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르비언 여러분들게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하는것이 혹시 있다면 꼭 좀 말씀부탁드리고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것이 나을지 말씀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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