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연세대 인문논술(연논) 분석해설 및 체크포인트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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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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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26학년도 문제로 돌아와 이번에는
문제 2-2를 보겠습니다.
대주제 까먹지 않았죠? 대주제 꼭 의식적으로 기억하시고 봐야합니다!
먼저 여기서 X값과 M값이 주어졌습니다.
이 함수식에서의 지표(변인,변수,요인)에 해당합니다.
2번 문제들은 모두 사회논술이기 때문에 이 역시 미지수 지표(변수)의 의미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했으며 이 지표가 두 개 이상인 경우 그 지표들의 관계도 확인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먼저 0부터 1까지의 값을 가질 수 있는 미지수 지표X가 커지면 수직적 구조이고
반대로 작아지면 수평적 구조를 가집니다.
한마디로 X값은 ‘군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X= 군기 (x는 0부터 1까지의 값을 가짐)
다음 M값은 문제에서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충 ‘회사 사장이 느끼는 회사 조직문화의 수평적 구조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상수값’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m값= MZ구조에 대한 거부감 상수값입니다.
그다음 두 지표의 관계를 봐야할 차례입니다. 관계는 수치적관계 그리고 차원적관계로 접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먼저 수치적 관계로 보겠습니다.
X값이 m보다 크거나 같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X은 ‘군기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x값이 m보다 크거나 같다고 한 점에서
m값은 군기의 최소 하한선이자 반대로 MZ스러움의 최대 상한선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장이 ‘아 나는 진짜 아무리 MZ스러워졌다고 하더라도 딱 이정도까지만 용인 돼. 우리 회사가 아무리 군기 빠져서 개판되더라도 눈뜨고 봐줄 수 있는 하한선이야’ 이런 느낌입니다.
즉 원래는 X값 군기에 따라서 부서의 성과 그리고 회사 전체의 성과가 정해지는데
여기에 m값이 군기 x값이 떨어질 수 있는 방지턱 역할을 해줌으로써, x값의 설정 범위에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함숫값인 회사 전체의 최대 성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그다음 차원적 관계로 보겠습니다. (개인과 집단)
m값은 사장이 MZ스러움을 마지노선으로 용인할 수 있는 개인적인 느낌 혹은 인식입니다.
X값은 회사라는 조직(집단)에 적용될 군기라 했습니다.
따라서 m값은 사장의 마인드, 태도, 인식, 의식이므로 개인적 차원으로,
x값은 조직(집단)에 적용 될 분위기,구조이므로 집단(조직)적 차원으로 나눠서 잡아볼 수 있습니다.
두 변수를 아주 쉽게 정리하면
m값= 사장이 눈뜨고 봐줄 수 있다는 최소한의 군기
X값= 군기강도
부서 A는 쉽게 말해 MZ부서입니다. 수평적구조를 보입니다
부서 B는 쉽게 말해 군대입니다. 수직적 구조를 보입니다.
부서A의 성과 함수인 g(x)에서 정의역의 양 끝 값과 미분하여 최대값을 지니는 곳을 확인
군기가 0일 때, 부서 A의 성과는 g(0)=3
군기가 1/5일 때, 부서 A의 성과는 g(1/5)= 16/5
군기가 1일 때, 부서 A의 성과는 g(1)=0입니다
따라서, 부서 A는 군기인 x값 1/5일 때 최대 성과 16/5를 보입니다.
부서 B의 성과 함수인 h(x)에서 정의역의 양 끝 값과 미분하여 최대값을 지니는 곳을 확인
군기가 0일 때, 부서 B의 성과는 h(0)=0
군기가 1일 때, 부서 B의 성과는 h(1)=2입니다
따라서, 부서 B는 군기인 x값 1일 때 최대 성과 2를 보입니다.
이제 회사 전체인 부서A+부서B의 성과함수인 f(x)에서 정의여 양 끝 값과 미분하여 최대값을 지나는 곳을 확인할 때
군기가 0일 때, 회사 전체의 성과 f(0)=3
군기가 1일 때, 회사 전체의 성과 f(1)= 2
군기가 1/3일 때, 회사 전체의 성과 f(1/3)= 94/27
따라서 회사 전체는 군기인 x값이 1/3일 때 최대 성과 94/27을 가진다.
여기 까지는 m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x값은 m보다 크거나 같은 곳에서만 설정할 수 있다고 한 것을 적용해야합니다.
만약 여기서 회사 사장의 m값이 회사 전체 최대 성과를 가질 수 있는 군기 x값인 1/3보다 작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 즉 최소 군기가 비교적 낮은 경우 군기 설정을 1/3에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전체의 최대 성과대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소 군기 수준 m값이 1/3이면 x값이 1/3에 설정이 되기 때문에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 군기 수준 m값이 1/3을 초과한 값이라면 x값이 1/3에 설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m값을 고려하지 않을 때의 최대 성과를 달성할 수 없게 됩니다.
m값을 고려하지 않을 때 이론상 회사 전체의 최대 성과를 가지는 군기 x값이 1/3을 갖는다는 점에서 두 부서의 최대 성과를 출력하는 x값의 중간에 있으며 보다 부서A의 최대 성과를 보이는 x값인 1/5에 가깝기 때문에 적어도 이 회사는 수직적 구조보다 수평적 구조의 조직문화를 가질 때 회사 전체의 성과가 커질 수 있다 정도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즉 회사 전체의 군기강도 x3값은 회사 사장님이 느끼는 최소군기 m값에 영향을 받게됨.
x3= 1/3. 회사 전체의 최대 성과= 이론상 최대성과(m이 1/3보다 작거나 같은 경우)
x3= m값이 됨. 회사 전체의 최대 성과=/= 이론상 최대 성과(m이 1/3을 초과한 경우)
우선, 정답은 x1=1/5, x2=1, x3=은 m값에 따라 m혹은 1/3이라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건 m값이 1/3을 넘어가면 X값이 m이 된다는 것보다
m값이 1/3을 넘어가면 이론상 X=1/3에서 가질 수 있었던 회사 전체의 최대성과를 포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회사 사장아 너가 느끼는 최소 군기 m이 1/3 이하이면 회사 전체의 성과를 뽑아낼 수 있는데 최소군기 m이 1/3보다 크게되면 이론상의 최대성과보다 작단다.
너의 최소 군기 하한선으로부터 결국 너네 회사 성과가 좌우된다. 알고 있지?’
조금 더 개념화하면 ‘사장아 너 MZ스러움 얼마나 받아들이냐에 따라 회사 성과가 달라져요’가 됩니다. ‘사장아 너한테 달려있다.’입니다.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사장이 지금 군기파냐 꼰대냐가 아닙니다. 반대로 사장이 지금 MZ냐도 아닙니다. 사장이 마음먹기에 따라(=MZ스러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최소 군기로부터)
x값이 정해지며 궁극적으로 회사 성과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장아 니가 만약 진짜 경영자의 마인드로 성과를 바라본다면 군기(꼰대마인드) 1/3아래로 내려라. 그래야 회사가 산다! 가 나옵니다.
여기서 핵심적인 것이 하나 또 있습니다.
바로 “포지셔닝”! 포지셔닝의 전환을 인식하는 것 입니다.
분명 우리는 계속해서 권력과 양심이라는 대주제 하에서 여러 소주제를 바라보았고
은연중에 ‘피지배’(하급자,말단)쪽의 관점에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2-2는 권력과 양심이라는 대주제에서 다시 피지배자의 포지션이 아닌 지배자의 포지션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문 A]를 보고 이를 느끼셨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지문 A와] 문제 2-2에서는 권력과 양심이라는 대주제에서 문제를 풀면서 뭔가 자연스럽게 계속 피지배자의 입장과 시각에서 풀어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은밀하게 한쪽 시선으로 유도되게끔 설정된 것인진 모르겠으나 [지문 A]에서 포지셔닝을 인식했다거나 적어도 2-2를 풀면서는 ‘포지셔닝의 전환이 이뤄졌구나!’를 느끼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 2-2에서는 ‘사장의 최소 군기 m으로부터 조직문화의 구조가 달라지고 결국 회사의 최대 성과까지도 달라진다는’ 최종적 함의 도출에 있어서 포지셔닝을 통해 논점의 초점을 사장(권력자, 리더, 상급자)쪽에 잡을 수 있었는가가 나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포지셔닝”은 사실 ‘세계시민주의’ 대주제를 가진 24학년도 연세대 논술 시험에서도 나왔습니다. 조선족 화자가 나왔던 제시문과 [지문 A]로 출제된 시 ‘동승’에서 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양쪽 모두 세계시민주의의 관점에서 비슷한 맥락을 보이고 있지만, 화자의 포지션이 서로 정반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족 화자가 나온 제시문의 조선족 화자는 세계시민주의 논점에서 표현하자면 ‘약자’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비주류’ 쪽에 해당합니다. 반면에 ‘동승’에서 화자는 강자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주류’ 쪽에 해당합니다. 화자는 비주류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외국인 남녀를 바라보면서 있죠.
여기서 제시문의 화자는 끝내 세계시민주의의 현실적 벽 앞에 좌절을 느끼며 세계시민주의로 도달함에 한계를 느꼈고 동승의 화자는 외국인을 타자화하며 바라보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다시 세계시민주의로 도달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즉 제시문의 화자는 비주류의 포지션에 해당하고 반대로 ‘동승’의 화자는 ‘주류’의 포지션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세계시민주의의 맥락에서도 포지션의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른 반응이 나왔음을 설명할 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2-2는 권력과 양심이라는 대주제 속에서 권력자의 포지션에 핀트가 맞춰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주제를 잡는다면, 권력과 양심이라는 쟁점이 드러나는 조직(집단)에서도 특히 이윤 창출이라는 목적을 가진 회사조직의 권력자(사장)는 회사(조직)의 주목적 ‘성과’에 무슨 영향을 주니?라는 측면에서 논의가 가능하게 됩니다.
-최종 논지 및 결론(집단의 권력자.상급자에게 제언) 도출:
개인에서도 권력자(상급자)포지션의 개인적 요인(m값)이 해당 집단적 요소(x값)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집단의 주목적(성과)을 좌우할 수 있다.
따라서 회사(조직) 사장아(리더야, 권력자야, 상급자야)!
너가 만약 회사의 전체의 최대 성과 달성이 목적이라면, x값을 1/3에 설정하기 위해서 최소군기 m을 1/3보다 작게 해야해! 회사의 성과는 너(사장)의 마음먹기(태도)에 달려있어!
드디어 분석해설과 체크포인트 알아보기가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너무나도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괜찮아 보이는 게 있다면 많이 뽑아가셔서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시험 보시느라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수능과 논술 시험들, 끝까지 파이팅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수험생분들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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