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고2되는 학생인데 최근 억울한 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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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지방에서는 나름 괜찮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서울대 6-7명 정도 보내는..)
이번에 2학기 국어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뭐 으레 그렇듯 서술형 시험의 형식으로 치뤄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필 고사를 잘 보지는 못했지만 수행평가 만점을 받고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보통 방학식 날 나오곤 했던 성적표와 교과우수상이 나오지 않아 여쭈어 보니 한 학생의 학부모가 국어 성적처리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재채점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예, 재채점을 했다고 합니다. 수행 대박이 난 저에게는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죠.
논쟁의 요지는 선생님들끼리의 채점기준이 달랐다는 겁니다. 실제로 어떤 반은 만점이 없고 어떤 반은 대여섯명 나왔다네요... 그런데 저는 애초에 선생님들이 출제하신 문제가 다르고 수행평가 방법에 대해 공지한 내용이 다른데 이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진 것인지 의문입니다. 비단 국어뿐만 아니라 사회 과목같은 경우도 수행평가 내용과 채점방식이 달랐는데 왜 국어만 걸고넘어지는지도 참.
알고 보니 이의제기한 아이의 학부모가 교사라고 하더라고요. 교육청에 얘기한다느니 으름장을 놓았나봅니다. 그 학부모도 문제지만 학교 측의 대처도 참 아쉽네요.. 제가 성적장학금을 받게됐는데 그 장학금과도 직결될 수 있는 5단위수의 국어과목이라 불안하네요.
혹시 이 성적처리가 불리한 방향으로 나올 경우 항의할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어이없고 억울하네요. 교사란 직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자식 성적 끌어올려준 것밖에 더되나요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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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학기 시작전에 수행평가 평가 방식을 미리 제출해야해서 막상 결과가 나오면 뒤집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님도 어필해보시는 건 어떠신지...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일 끝나면 빨리 털어내시길.
편하게 생각하고싶은데 쉽지않네요 ㅋㅋ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ㅠㅠ저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많이 안타깝네요.
그럼 이 사실 자체를 통째로 다시 교육청에 이의제기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형평성 없네 ㅉㅉ
근데 채점기준이 다르다면 문제제기하는게 맞을텐데요. 다른 과목은 다른 과목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신 기준들이 다 달라서요. 어떤 분은 토씨하나 안틀리고 쓰는걸 원하셨고 어떤 분은 내용만 일치하면 된다고 하셨거든요. 채점기준이 왜 달랐는지는 의문이지만 선생님들의 과오가 학생들로 이어지다니요..
근데 저같으면 그런식으로 어떤반은 만점나오게, 어떤반은 힘들게 하면 빡쳐서 이의제기합니다. 이의제기한건 정당한 권리이므로 분노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수행만점받으셨으니 점수가 오르진 않겠지만 어떤 학생은 오르고 그것으로 인해 등수가 내려갈걸 염려하시는데 사실 채점기준이 개판인건 사실인지라 바로잡는건 필요합니다. 아무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서울대 가실분이 맞으신지 의문입니다. 잘못된걸 정정하는데 그걸 억울한 일이라 하시다니...
애초에 선생님들의 말이 서로 불일치했다는게 문제죠. 그리고 이 글 하나갖다가 서울대 갈놈 못갈놈을 논하시다니요.. 얼마나 대단한 학교 다니시고 대단한 논리력을 지니신 분이시길래 ㄷㄷ
평가원도 문제에 혹은 정답에 오류가 있으면 복수정답 처리 합니다. 그래서 등급컷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있는거죠?
객관식과 서술형이 같나요. 채점기준이 같아야한다는 사실에는 매우 당연하게도 동의하지만 제가 억울한건, 또 제가 말하고싶은건 수행평가 이전에 선생님들이 언급하신 채점기준이 선생님들마다 서로 달랐다는거죠.
내신평가같은건 학교마다 달라서 그 내막을 알기전까진 저는 주어진 정보로만 판단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떤반은 여러명씩, 어떤반은 한명도 만점받지 못할정도로 채점기준이 다르다면 이의제기가 당연하다고 봅니다.
채점기준이 아예 달랐다면 재채점하는게 맞죠.. 반 배정에따라 수행점수가 결정될수도 있는거니까
서울대 가려는 분이 공과 사를 구분 못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