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 [1408728] · MS 2025 · 쪽지

2025-09-29 17: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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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 등급컷 나와서 싱숭생숭한 사람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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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지금 9모 등급컷 논할 시간 없어

이제 D-45 잖아

9모 망했는데 이 시간동안 한다고 뭐가 바뀌냐고?

9모 성적표 받으니까 우울하고 현타 와서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고?


형이 딱 정리해준다. 휴지 들고, 눈물 닦고, 멘탈 잡고, 잘 들어.

너네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시험 공부 보통 언제부터 했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한 달 전 아니야?

그 시간동안 교과서, 부교재, 학원 학습지까지.. 말도 안 되는 그 양을 소화했잖아

그렇게 길러진 K-고등학생이야 너네들

그럼 그런 너네들이 45일이 수능이라는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달리면? 어떨까?

현실적으로 그거 공부해서 평균 3, 4등급이던 친구들이 갑자기 올 1등급 찍진 못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과목당 1등급 정도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아 이거 듣고도 아직 눈물 흘리는 친구들이 있네..

그럼 좀 더 희망적으로 말해볼까?

수능 시험에서 가장 문항 수 많은 국어, 영어 몇 문항이야? 45문항이지?

한 과목당 하루에 한 문제씩 맞춰 나간다고 생각하면

빵점이던 친구도 가망 있는 거 아니야?

근데 너네는 빵점도 아니잖아 이 기만자들아


그러니까 하루에 한 과목 당 내가 모르는 거, 실수하는 거 하나씩 잡는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더 힘내자

이제 진짜 눈물 닦고, 저녁 맛있는 거 먹고, 열심히 공부하기다

형이랑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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