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키워드, 독해’ 만으로 한국사 감점 피하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843284
수능 한국사, 벌써부터 빡세게 달려야 할까요? 정답은 아니요. 그 시간에 차라리 국·수·탐에 투자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한국사는 변별력이 크지 않고, 출제 패턴도 정형화돼 있습니다.
올해 2025학년도 3월 교육청 모의고사 1번 문제를 보죠.
원래 수능 한국사 1번은 선사시대가 거의 고정이죠
이렇게 작년 수능처럼요.
근데 올해 3월에는 삼국시대가 나와버렸네요. 나름 변칙적인 시도였습니다.
근데 생각을 해봅시다
흠…
“굳이?”
3월은 교육청이었죠. 만약 올해 6월, 9월 평가원에서도 저렇게 변칙적으로 나왔다면 모르겠으나…
저는 99.99% 확률로는 수능 1번에 선사시대가 나올 것 같네요.
1번이 선사시대가 나온다면… 일단 한 문제 거저주는거니 기뻐하시면 되겠습니다.
자료에 주어진 도구가 뗀석기인지, 간석기인지, 청동기인지. 또 어디서 어떻게 거주하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정도만 파악하면 됩니다. 이 정도만 알면 구석기–신석기–청동기는 구분이 되고, 정답은 쉽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24학년도 6평 한국사 1번 문제입니다. 일단 예상을 벗어나지 않게 선사시대가 출제를 했군요!
아까 말씀드렸듯 기뻐하시면 됩니다(99.99% 확률로 기뻐하실 겁니다)
문제를 봅시다,
아니,,,
한국사만 잘하는 애국노에 해당하는 저 같은 경우에는 저 문제는 그냥 자료도 안 보고 풀 것 같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1,3,4,5번 선지는 애초에 선사시대도 아니거든요.
아, 뭐 근데.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 칩시다.
두 번째 단서는 바로
”그림”.
저 문제는 너무도 친절하게, 글씨를 못 읽어도 풀리게 줬습니다. 자료 그림에 누가봐도 청동검에 해당하는…
“저기요… 전 모르는데요?”
어… 그러면 기본적인 한글은 좀 읽으셔야겠습니댜.
“반달 돌칼 또는 비파형 동검” 보이시나요?
아니, 그냥 비파형 동검만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비파형 동검 = 청동기 시대 = 아하!
이정도의 사고 체계만 거치셔도….
“저기요…”
아… 괜찮습니다.
비파형 동검 모르셔도 됩니다.
한국사는 상당히 친절하게 출제가 되니까요!
대신에 한글은 좀 더 읽으셔야합니다.
“계급이 발생한” (가) 시대 ~~~~
무려 비파형 동검을 몰라도,
“제발 나좀 맞춰주세요!” 라며 힌트를 하나 더 주는군요.
힌트가 도대체 몇개야…
1. 선지에 하나 빼고 다 선사시대가 아니다
2. 그림을 친절하게 주어줬다.
3. 비파형 동검 이라고 설명까지 해줬다.
4. 그것도 모자랐는지 계급이 발생한 시대라고 추가적인 힌트도 주어줬다.
….
맞춰야겠지?
???: 난 근현대사가 어렵단말야!!!!
예.
많은 수험생이 “근현대사에서 비가 내린다”라고 말합니다. 전근대까진 대충 흐름이 잡히는데, 근현대사는 단체·사건이 너무 많아 헷갈리기 쉽죠. 그런데 여기에도 독해 능력과 키워드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 자료에 “~~오산학교를 설립하고~”라는 자료의 문장이 있다고 합시다. 이때 다른 군말 볼 필요도 없습니다. 오산학교, 대성학교, 태극서관, 자기회사. 이 네 가지는 세트로 외우면 끝입니다. 앞글자만 따서 오·대·태·자 = 신민회.
이렇게만 알아도, 자료에서 오산학교가 보이면 “아, 신민회네” 하고 곧장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신간회, 독립협회 같은 단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히려 신민회보다 배는 쉽죠.
모든 걸 장황하게 공부하려다 보면 지칩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짧게, 굵게, 키워드로.
한국사 공부, 이렇게만 해라!
- 선사시대: 뗀석기/간석기/청동기, 주거 양식, 생활 방식. → “구석기 사냥·채집, 이동 생활 / 신석기 농경, 정착 생활”
- 고대~조선: 왕 이름, 핵심 사건, 제도 키워드. →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고 큰 줄기만.
- 근현대: 단체·사건을 키워드로 압축. → “오대태자=신민회” 같은 식으로 짧게 자료해석 (by 독해)
밥 먹으면서 하루에 한 단체만 찾아봐도 충분합니다. 신간회, 신민회, 독립협회, … 이런 이름들만 눈에 익어도 수능장에서 절반 이상은 자동으로 풀립니다.
결론: 3등급은 공짜다
한국사에 목숨 걸 필요 없습니다. 수능은 결국 국·수·탐이 판을 가릅니다. 한국사는 상식과 독해로, 그리고 몇 개의 키워드로만 접근하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감점을 피할 수 있고, 최소 3등급은 그냥 따라옵니다.
“한국사? 그냥 장단 좀 맞춰주는 과목이지, 날 괴롭히는 과목이 아니다.”
이 마인드만 가져가면, 한국사에서 불필요하게 에너지 뺏기지 않고 진짜 중요한 과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담배는 1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
어떤 경우에 가능함?
-
'뽑는 방식'부터 문제…"수능으로는 인재 선발 어렵다"[대학 대전환]⑩ 13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대학과 사회가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할 수...
-
다 망했으면 좋겠네
-
미적분 90점 사문탐 81점 화2 35점 한지 87점
-
ㅆ1ㅃ
-
친한데 맨날봐서 할말이없어요 ;;;;;;;하하하 걍 만나지말까
-
수능때 어부지리 노리기에는 딱 좋은 점수차임
-
언매 143 화작 138 미적 144 기하143 확통 141
-
하 난 컴싸인데 어쩌고 10
왜 학교를 가야하지 크어어어ㅓㅓㅇㅗ
-
죄송합니다~9모 22 30틀 확통 92점 백분위 몇인가요?
-
미적기하 둘다 경험한 입장에서 시험지운영도 상이함 12
미적은 최대한 공통에서 타임어택을 하고 미적에서 시간 쏟아부어야 하는 운영임 그래서...
-
밥 무러 옴 2
예
-
1-1 (가)의 관점에서 (다)의 화자의 고발 행위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극복하고...
-
존나달달구리한걸로
-
(지구멸망)
-
진보정부답게 진보적으로 빨리 올려야지
-
섹스
-
인생이진짜구라같다
-
9덮국어질문좀요 0
갑자기저말이 왜나온거죠 저말때문에 17번에 3번이라고생각을 못했는데
-
이거 화작 풀어야되는게 맞나요? 때려 죽여도 이렇게는 안낼거같은데 2회차든 4회차든...
-
믿을만한가요??
-
국어 joat 수학 goat인데 흠
-
22-25수능에서 24수능을 제외하고 100 100 96 99 92 98 88...
-
작수 1컷이 백97로 끊겨서 그렇지 백96기준으로 22-25수능 컷이 88 88 88 88이었음
-
헉 ㅋㅋ
-
님들은 어디감?? 취업생각하면 인칼이 정배인가,,,, 인칼은 무조건 최초합 연고는...
-
요약 좀 부탁드림….ㅠㅠ
-
하
-
6 96 9 100이지만 미적분은 아직 부족한거같아서 허들링 드릴드 드릴5 6...
-
총6주로 구성되있는데 분량압축을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1주 대략10강)
-
수능 문학 2
6모랑 9모에 나온 문학 지문이 수능에도 나온 케이이가 있나요??
-
나는 환율도 고점에 쳐물리냐...
-
얼버기 0
-
a3이 19.20.21.22.23일때도 성립하던데 답지에는 내용이 없네요 푸신분들...
-
기하만점 전국에 몇명일까
-
ㅈㄱㄴ
-
안녕! 2
오늘도 화이팅
-
현대시 읽는법 11
다들 김승리처럼 그냥 쭉 읽음여 아니면 정석민처럼 정석으로 읽음여? 최근 메타로...
-
나는 왜 김포에 왔는가 12
인천에서 11시 수업이지만 왜 김포에 있는걸까 하하
-
국어 실모 0
저는 6,9모 각각 2등급 1등급을 받았는데요 이감,더프,전대실모만 보면...
-
풀다가 독서가 존나 헬이길래 ㅇㅋ 소거법 위주로 푼다하고 전부 다 소거법 위주로...
-
https://orbi.kr/00074853889...
-
저의 귀여운 고양이 보고 힘내세요♡
-
강대 더프 신청 0
왜 안 뜨지
-
李대통령 지지율 52.0%로 3주 연속↓…"관세협상 난항 등 영향"[리얼미터](종합) 7
민주 43.3%·국힘 38.3%로 양당 모두 전주比 소폭 하락…오차범위 접전...
-
교수님 제가 2학년 2학기라서 참는겁니다... 내년에 3학년 올라가는 것만 아니었어도 드랍하는건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