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별빛 [1130487]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5-09-27 2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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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연세대 인문논술 복기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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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후기


시험 현장에서는 복기답안보다 잘 쓰지 못했습니다(복기하면서 답안이 미화됨,,) 특히 2-1이 원고지 분량 압박이 심해서 국가c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고, 2-2는 수리 답은 올바르게 구했으나 발문 오독 이슈로 해석에 있어서 일부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당연히 잘 쓰신 분들이 존재할 것이고 2-1, 2-2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합격답안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니 참고만 해주세요!



** 중앙도서관 5층에서 응시했습니다. 열람실이다보니 옆에 칸막이가 있어서 시험 환경은 아주 좋더군요.(심지어 왼쪽에는 사람도 있었지만 오른쪽은 창가였음). 그리고 1시간 전에 공부할 자료를 미리 다 걷어가는 것에서 당황하기는 하였으나 감독관님이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특히 저는 문제지에 빨강/파랑 삼색펜을 사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가능하다고 답변해주시고, 제 왼쪽 옆자리 학생의 경우는 인공눈물을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되는지 물어보았는데 친절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셨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선 안에서 수험생을 배려해주는 연세대 측과 감독관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연대 재학생으로서 작년에 아픈 논술 이슈를 겪고 한층 더 공정하고 관용적인 수험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였다는 점은 자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 합격할 가능성은 2-2 해석 이슈로 어려워보이지만, 만약에 만약에 아주 운이 좋아서 붙는다고 해도 등록은 안 할 생각입니다. 




**** 오늘 연논 응시하느라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와 같은 일개 수험생의 복기답안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제 답안에도 부족한 점이 있으니 쿨하게 여러분 본인의 답안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시고 남은 기간 나머지 입시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세요. 오르비 같은 커뮤니티는 적절히 눈팅만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모두들 남은 입시에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제 1-1] 복기답안



1) (가) 한 줄 정리

(가)는 인간이 본성을 역행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자유의지에서 찾는다. 


2) (가) 상세설명

(가)의 순자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 작용은 크게 4가지 단계를 거치는데, 1단계로써 '성'은 인간이 지니는 원초적인 욕구를 의미하며, 이성을 발휘하여 윤리적 인식 및 판단을 하는 '려',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 '위'에 이르는 것이다.  


3) (가)->(다) 설명 결론 1

이러한 (가)의 관점에서 볼 때 (다)의 화자는 선에 해당하는 '위'의 단계까지 이른 것이다. 


4) (가)-> (다) 설명 부연

(다)의 화자가 사회의 부조리함을 윤리적으로 인식한 것은 '려'에 이른 것임에 해당하며, 인식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고발이라는 의도적인 행위를 한 것은 '위' 단계의 자유의지적 행위라고 볼 수 있다. 


5) (가) -> (다) 설명 결론 2

한편 (가)의 관점에서 볼 때 (다)의 비요 장군은 '려'의 단계에 그쳐 본성을 역행하지 못한 것이다.


6) (가) -> (다) 설명 부연

(다)의 비요 장군은 책임과 양심 사이에서 윤리적인 딜레마를 인식하였다는 점에서는 '려'에 이른 것이라고 볼 수 있으나 실제 행위에 옮기지 못하였다는 점은 '위'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7) (나) 한 줄 정리와 8) (나) 상세설명의 경우 [1-2] 복기답안과 유사하게 한 것 같은데,

아마 좀 다르게 쓴 것 같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서 7) & 8)은 생략합니다.


9) (나) -> (다) 설명 결론 1

이러한 (나)의 관점에서 볼 때 (다)의 화자와 장군이 속한 국가가 프랑스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나)에 따르면,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권력 거리가 높은 국가에 속한다.


10) (나) -> (다) 설명 결론 2

이에 따를 때 (다)의 화자는 권력 거리가 높은 국가에서 상위 권력에 전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간상에 해당된다. (설명 부연은 분량 때문에 안 적은 것으로 기억)


11) (나) -> (다) 설명 결론 3

반면 (다)의 비요 장군은 권력 거리가 높은 국가에서 상부의 결정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간상에 해당된다.  (설명 부연은 분량 때문에 안 적은 것으로 기억)


12) (나) -> (다) 설명 결론 1 부연

즉, (다)의 화자와 비요 장군의 대조적인 모습은 권력 거리가 높은 국가에서는 양극화된 상이한 양상이 나타난다는 (나)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문제 1-2] 복기답안


1) (나) 한 줄 정리

(나)는 사례를 바탕으로 국가 간 권력거리의 차이가 권위 및 권력 양상의 다양성을 가져옴을 강조한다.


2) (나) 상세 설명

(나)에 따르면, 국가마다 고유한 권력 거리를 지니는데 상대적으로 권력거리가 높은 국가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의존하거나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양극화의 양상이 보이고, 권력거리가 낮은 국가의 경우 상위 권력에 대한 의존도가 낮으며 토의 등의 형식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즉, 권력거리라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모든 국가에 보편타당하게 적용되는 통치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에 빠질 수 있다. 


3) (나) -> [지문 A] 평가

이러한 (나)의 관점에서 볼 때, [지문 A]의 주장은 권력거리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 잘못된 편견에 불과하다.


4) [지문 A] 상세 설명

[지문 A]에 따르면, 통치자 및 군주는 피통치자 및 하위 계급에게 강제력을 동원하고 처벌을 할 수 있는 권력을 지닌, 두려움을 유발하는 존재로 인식되어야 한다. 이는 인간의 본성이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는 피하려는 이기적인 본성이라는 전제에서 기인한 것이다. 


5) (나) -> [지문 A] 평가 부연

그러나 이는 (나)의 관점에서 제한적으로 타당하다. 즉, 권력거리가 높은 국가이면서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구성원에게 한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권력거리가 높은 국가에 존재하는 전적으로 거부하는 구성원에게는 효과성이 떨어질 것이다. 또한 애초에 권력거리가 낮은 국가인 경우, 이러한 두려움에 의해 형성되는 권위가 (나)에 제시된 사례처럼 정당성을 잃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문제 2-1] 복기답안



1) <표>, <그림> 국가 A 결과 분석

<그림>을 보면, 국가A는 지시 불이행의 정도가 과반 이상으로 가장 높다. 이는 <표>를 보면 개인 윤리성과 권력 거리가 모두 높은 것에서 기인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가), (나) 관점에서 국가 A 원인 추론

이는 (가)의 관점에서 볼 때, 개인 윤리성이 높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윤리적 판단을 하는 '려'와 이를 실행에 옮기는 '위'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시 불이행'이 가장 높은 국가A의 경우, '위'에 이른 구성원의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 가능하다. 한편 (나)의 관점에서 볼 때 권력거리가 높다면 두 가지 양상으로 양극화가 발생하는데 국가A의 경우 지시 불이행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거부하는 구성원의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 가능하다.


3) <표>, <그림> 국가 B 결과 분석

한편 국가B는 문제 제기 후 이행이 가장 높다. 


4) (가), (나) 관점에서 국가 B 원인 추론

이는 (가)의 관점에서 볼 때, 개인 윤리성이 높다는 것은 '려'와 '위'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데 문제제기에 그쳤다는 점에서 부조리함에 대한 인식인 '려'에 그친 구성원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국가B를 보면 두 번째로 높은 것이 지시 불이행이다. 즉, 지시 불이행을 한 사람들은 '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개인 윤리성의 높음이 '려'와 '위'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가)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편 (나)의 관점에서 볼 때, 권력 거리가 낮기에 문제 제기 후 이행이 가장 높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문제 제기는 일종의 토의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나)의 주장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 사실 여기까지만 쓰고 원고지 분량이 2줄밖에 안 남아서 국가C에 대한 해석은 아주 짧았습니다 ㅠㅠ 

  솔직히 2-1을 완벽하게 해석할려면 분량을 600자가 아니라 1000자 이상은 줘야 한다고 봅니다.

  

5) <표>, <그림> 국가 C 결과 분석

국가 C의 경우 곧바로 이행의 정도가 가장 높다. 


6) (가), (나) 관점에서 국가 C 원인 추론

국가c의 경우 (나)의 논리대로라면 권력거리가 낮으니까 문제제기 후 이행이 가장 높아야하는데 그게 2번째로 높고 곧바로 이행이 높다는 점에서 (가)의 입장에서 설명한다면, 개인 윤리성이 권력 거리보다 사람들의 이행 유형을 결정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것이다. (-> 사실 이 부분은 너무 압축적으로 써서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원고지 압박이 너무 심하더군요..)



[문제 2-2] 복기답안(은 아니고 그냥 수리 정답만,,)


1) 수리 계산


 : X1= 1/5, X2= 1, 

  X3의 경우 m의 값이 1/3 이하인 경우 X3= 1/3, 반면 m의 값이 1/3 초과인 경우 X3=m이다.


 Comment)


 x>= m에서 m이 추가적인 케이스 발생의 역할을 하는 것을 실전에서 캐치하기 어려웠을 법도 합니다.

 근데 문자에 따라 케이스 분류하는 아이디어는 '2021학년도 인문 사회계열 2(오후)- 노동'

 [문제 2-2]에 이미 사용된 바 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이 기출이 머릿속을 잠시 스쳐 지나가더군요.

 기출 학습의 중요성을 조금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24, 25, 26 모두 다항함수의 개형을 풀이과정에서 그려야 하는 문제가 줄곧 출제되고 있는데,

 매년마다 수리에서 실수를 유발하게 하는 장치 중 하나가 '정의역 제한' 입니다.

 올해 문제의 경우 [0,1]이라는 기본적 전제 말고도 이 m이라는 녀석이 하나의 정의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m의 케이스 분류가 필요함을 도출해낼 수 있었어야 합니다. 


[사진 참고] 2021 인문 사회2(오후) 문제 2-2

2) 수리 비교, 해석


 (비교, 해석을 모두 다 적기는 하였으나 발문을 일부 오독해서

  제 답안에 확신이 없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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