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국어 기출 이만한 책도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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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오르비북스 책들을 탐사하는 파급입니다.
짱르비북스 역할 뺏는 거 아닙니다.
오늘은 피램 기출문제집 들고 와봤습니다.
처음 받아봤을 때 너무 두꺼워서 깜짝 놀랬습니다.
참고로 문학 독서 각각,
문제편이 한 권이고 해설은 두 권입니다. ㄷㄷ
국어가 본격적으로 어려워진 17학년도 수능부터 25학년도 수능까지 총 9개년 기출입니다.
40일 구성이라 daily로 하루에 하나씩 풀면 딱 수능을 맞이하겠네요.
뭘 풀어볼까 하다가 Day 9을 골라 풀기로 했습니다.
뭔가 느낌있는 숫자 잖아요?
'과거제의 명암'을 보며 '정시 옹호/반대' 이게 생각났구요.
'어라운드 뷰'는 차량내 모니터에서 본적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근데 사실 왜 쓰는 기능인지는 모르겠어요.
'어라운드 뷰' 지문은 짧은데 매우 불친절하더라구요.
선지 역시 제대로 정신 안 차리면 코 베어가구요.
22 수능이 왜 불수능인지 잘 보여주는 지문이었습니다.
이 지문 맨날 저희 스나이퍼 제작자인 [네모의 꿈] 님이 어렵다고 부르짓던데 인정합니다.
피램 해설을 봤는데 당연히도 EBS 해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더군요.
지문 해설은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 포인트를 잘 잡고,
문항 해설은 실전에서의 사고과정과 사후적 보충 사고과정까지 매우 잘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는
수능 국어 실력자들이 '실전에서 사고과정'을 어떻게 단축시켜 정답을 내는지
따라해보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관촌수필' 보면서 향수에 젖었습니다. 제 현역 수능이었는데 거의 8년만에 보는 지문이군요.
수능장에서는 정말 시간에 쫓겨서 뭔 내용인지 잘 모르고 문제만 풀었는데,
편안한 상태로 보니 어떻게 이런 지문을 이해 못 하지 싶더라구요.
수능장은 환경이 정말 이렇습니다.
사설 실모가 욕먹더라도 수능 난도보다 어렵게 출제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김원전'을 보니 바뀐 수능 문학 트렌드가 확 와 닿았습니다.
인물과 사건 일치/불일치를 이전보다도 까다롭게 내더군요.
선지 끝까지 제대로 안 읽으면 개털리더라구요.
많이 헤메다가 '대처 방안을 찾아낸다.'가 아님을 알고 답 골랐습니다.
옛날처럼 대강 줄거리만 알고 선악만 판단하면 되는 시절하고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21 9평은 아는 시가 나와서 쉬울 줄 알았는데 문제에서 턱턱 막히더라구요.
옛날 같으면 38번 1번 선지는 뭔가 '관념적' 판단이 어려워서 넘겼다가,
5번 선지는 그냥 저냥 맞는 선지로 체크하고 넘길거 같은데 검거되더라구요.
(정서, 감각 둘 다 있으니 ok 이랬겠죠?)
'구체화'가 아무래도 납득하기 힘들어서 1번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이 문항은 선지 4번이 독서스러워서 재밌었습니다.
요즘 수필 관련 문항이 이렇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듣기로 24 수능 '잊음을 논함'도 이렇다던데...
"너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생각하느냐? 잊는 것은 병이 아니다. 너는 잊지 않기를 바라느냐? 잊지 않는 것이 병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잊지 않는 것이 병이 되고, 잊는 것이 도리어 병이 아니라는 말은 무슨 근거로 할까? 잊어도 좋을 것을 잊지 못하는 데서 연유한다. 잊어도 좋을 것을 잊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잊는 사람에게는 잊는 것이 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말이 옳을까?"
아마 근데 이건,
'잊어도 좋은 걸 잊지 못함 → 병'
'잊으면 안되는 걸 잊음 → 병'
요약하면 될텐데 말을 참 늘어놓았네요 ㅋㅋㅋㅋ
전화할 때마다 똑같은 말은 A → A' → A'' 으로 하는 저와 닮아 있습니다.
아무쪼록 문학도 피램 해설 잘 읽었습니다.
근거의 유무, 허용가능성으로 모든 선지를 뚫어가더라구요.
아무쪼록 파이널 기간에 사설에 찌들어 있을 때,
기출 감각 한 스푼 넣기에 딱입니다.
근데 이미 잘 팔리고 있어서 리뷰가 필요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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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도록 하죠피램은 개추지ㅋㅋ

슈냥의 추천이미지 오류 하나 있어요
피램쌤 이모티콘인데 잘 안 들어가는 군요. 수정했습니다 제보 감사합니다.

파르비북스 환영환영어라..? 분명..? 파@ 국₩가 있었Nㅡㄴ데ㅔㅔㅔ
생각의전개 안봤는데 풀어도 문제없을까요?
(등급도 좀 낮으편입니다)
네네,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