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vs 연고대 계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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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다 붙고 포항공대 온 학생입니다.
최근에 이런 주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적어봅니다.
서울살이가 좋아서 연고대가 끌린다 하시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계약학과가 끌려서 설카포 타이틀을 버리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포항공대에서는 일반적으로 대기업으로 바로 취업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학점이 적당하다는 가정하에 석박사를 딴뒤 과장 직위로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운이 좋다면 해외대기업이나 국가 연구소에 스카우트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학력을 낮춰 계약학과에 들어가는 것은 젊은 날의 실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 학교에서는 자대 계약학과와 일반 무은재를 둘 다 붙고도 계약학과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3+3과정인데두요 ㄷㄷ).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잘 알기도 전에 특정 학문만을 연구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관점도 다르기에 대기업에 대한 젊은 날의 열정과 미래에 취업난에 대한 예측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이른 판단 정도로는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언론에서 계약학과에 대한 무수한 찬양과 의미없는 경쟁률로 언론 플레이를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몰라보고, 자신이 정말 해보고 싶은 연구를 경험하기도 전에 특정 분야의 학문(반도체, AI 등)으로만 빠질까봐 이공계 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봅니다.
입시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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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설공으로서 spk가야죠 계약보단
동의합니다. 다만 서카포처럼 연구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유학길이 열려 있는 이공계 대학은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 별로 없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서카포 정도 되는 대학이 아니라면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계약을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시다시피 요새 취업 시장이 워낙 박살이어서요..
보통 일반 4년제 종합대학에서는 전전, 신소재 등 취업 잘되는 곳으로 오히려 복전이나 전과를 하는데 카포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지 않은 전공을 선택하기도 하니까 그건 독특하네요.
영재고 과고 나왔으면 카포가 상방이 높다고 보이는데 일반고 나오고 연구에 크게 관심없으면 괜히 카포가서 지방에서 빡공부하느니 연고 계약가서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해서 하닉가는게 나을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