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ㅡ50 기념 명작복습) [삼수선언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798883
수능이 끝난 후 나는 좌절과 방황을 겪으며 고뇌로 얼룩진 하루하루를살았다
하루하루 그렇게 고된 삶을 당하던 어느날 난 거듭된 패배와 빈곤으로 지쳐버린 나의 마음속을 내밀히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경악을 감추지 못하였다
내마음 깊은곳에선 아직 관악을향한 독전고 소리가 멈추지 않고있었던것이다, 그 작은 불씨가 미처 꺼지기 전 에 나는 발견하였다
빰! 빰! 빰!빰! 나는 간다 관악으로!
맹모는 삼천지교끝에 희대의 학자를 길러내었고
유비또한 공명을 얻기위해 무려 세번이나 자세를낮추어 그의 누추한 초가로 몸소 발걸음했다
그처럼 나의 열정은 두번을 처절히 패소하였으니 나는 이제 마지막으로 상고할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열정의 크기와 그릇에대한정당한 선고를 관악으로서 받아낼것이다
나는 기타 잡대들엔 단한번의 눈길조차 건네지 아니한다, 오직 관악만을 갈망한다, 처음 펜을잡았을때 샘솟던 그 열정처럼.. 관악만을 절실히 갈원하며
모비딕에게 다리를찢겨 불구가된 에이해브선장이 다시한번 모비딕을향한 작살을잡고 출항의 나팔을 울리듯
그처럼 날 좌절시킨 수능을 박살내겠다는 일념하나로 나는 다시 펜을잡고 마음깊이 개전의 북소리를 새기며 1 년의 쓰디쓴 고독과 고통 그 수많은 역경들을 감내해낼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마침내 당당히 관악산을향해 도약할것이다
두번을 처참히 꺾여버린 날개를 추스르고 나는 다시한번 새가되어 날기를 갈망하며 몸부림친다
오르지못할 하늘에 도전했던 고대인들처럼 바벨탑을 쌓고
범접치못할 태양을향한 이카루스의 열정처럼 밀랍날개를 만들자!
비록 실패할지언정 그 목표를향한 패기와 집념어린 도전자체가 젊음만이 가질수있는 특권이므로!
도전하라! 너희의 시퍼런 젊음은 재수의 자유를 허락한다
누군가는 비웃으며 말할것이다, 너무 늦었으니 포기하고 송충이답게 솔잎이나 먹으면서 너에게 주어진 쓰레기 같은삶을 계속 살아나가라고..
하지만 아는가?
가벼운돌은 처음에야 굴리기도 쉽고 빠르지만 어딘가에 부딪혀버리는순간 너무도 쉽게 멈추어버린다
그러나 무거운 바위는 굴리기가 매우 힘이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고된반면 가속도가 붙는순간 앞에놓인 모든 장애물을 쳐부순채 굉장한속도로 끝없이 굴러가며 누구도 쉽게 멈추지 못한다.
나는 무거운 바위와도 같다
단지 굴리는데 힘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을뿐..
이제 나라는 바위가 태동하려는것을 느낀다..
들리는가 이것은 평범한 양민들과는 그 스케일자체를 달리하는 한 사내의 거대한 열정과 청춘이다
출처 : 수능갤러리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진짜에요?
-
헤어졌어요 3
헤어이겼어요
-
좋은 대학에 가고싶다
-
저녁에 좀 놀았다;
-
사교육 업계가 대한민국 고학력자 일자리 받쳐주는듯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
-
가정문제,, 사실상 이런 고민은 해결이 불가능한데 어찌상담함?
-
어지럽네 0
이렇게 모아보니까 그립네 저때만의 순수함과 모든게
-
책왔드앙 4
-
이비에스 독서 0
제제 공부하는 게 효율이 나오나요?
-
현장 응시 이점이 별로 없으면 걍 뻥 뚫린 스카에서 볼까 하는데
-
짱이에요!
-
같이 걷자 시발 1
난 다 궁금하다
-
빅팀 티셔츠 진짜 존나 많음 ㅋㅋㅋㅋㅋ 개나소나 다입고다님 강평단/승리단/심단 삼국시대임
-
이러다가 서울대내신반영조차 cc가 떠버려요
-
현 고2이고.. 쎈질 이후 커리가 고민입니다. 9모 성적은 14112 고 쎈질 다...
-
생명 6모 3, 9모 3인데 요즘 실모를 풀어도 잘나오면 41점, 문제허고 안맞으면...
-
다개좆같네 3
다죽려버리고싶다진짜
-
기억력이떨어지는군 아직젊어서이러면안될텐데 하나를외우면 다른거를까먹어버리는
-
근데 범쌤이 가르쳐주는거 70퍼만 체화해도 고정 1뜨겠는데 ㄷㄷ..
-
4합3맞추고 두원공대나 가죠
명문이네...
19수갤…
삼수의꿈이 ㄹㅈㄷ였는데
처음 쓰인 뒤(2013/01/30)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시 읽어도 심금을 울리네
션티가 쓴건 아니죠?
수갤 고닉 버서크닉이 씀.
도입부 겨드랑이에 파마늘돋아다는 그거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