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재수생 [1398735]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5-09-24 16:50:08
조회수 77

리트 반출생주의 지문 읽어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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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하는 것에 비해 존재하지 않는 것은,쾌락의 부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고,고통의 부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좋으니,존재하지 않는 것은 존재함에 비해 무조건 좋다.그렇기에 부모가 얼마나 권력이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무조건 출산은 비도덕적이다.


 이게 이 지문에서의 베나타의 주장인데,이 논리를 개인의 쾌락과 고통,그리고 그의 권리를 도덕의 기준으로 삼는 입장에서 반박할 수 있을까요?물론,개인의 복지가 아닌 다른 기준,예를 들어서 존재의 가치,공공복리,인륜성 등을 최고선으로 삼는다면 출산에 대한 도덕적 평가는 달라지겠지만,개인에게 귀속된 권리와 그의 행복을 최고로 삼는 현대 사회의 기준으로 출산의 도덕성을 평가한다면,과연 존재하게 되는 자의 동의를 받을 수 없는 출산이 도덕적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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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가될래요 · 1335922 · 10시간 전 · MS 2024

    저는 뭣도 아니지만
    어쩌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존재하게 만듦으로서,
    출산은 새롭게 태어나는 사람에게 인권을 부여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출산을 권리의 침해가 아닌 권리의 부여로 보는거에요
    그렇기에 인권을 부여하는 행위인 출산이 부도덕하다는 가치판단은 힘들다고 주장할 수 있겠죠

    또한 베나타의 주장에서, 뭐가 좋고 나쁜지는 태어날 개인이 판단하는 것이지 이미 세상에 나온 우리들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출산이 개인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기 때문에 부도덕하다는 입장은, 오히려 출산하지 않음으로써 삶을 살아갈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았다는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실수가될래요 · 1335922 · 10시간 전 · MS 2024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뭣도 아니니, 그냥 이런 개소리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흑석재수생 · 1398735 · 10시간 전 · MS 2025

    제가 원하던 종류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