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게시물 해설내용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774893
이전 올려드린 모의고사 정답은 4번이었습니다
기출 예시 문제 해설
문제1. 칸트, 테일러, 레건의 진술 비교
▶ 칸트 : 목적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존재라면 도덕 행위자로 간주해야 한다.
1. 목적 그 자체
이성적 존재는 단순히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엄한 존재, 즉 “목적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이성적 존재는 함부로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고, 항상 목적 그 자체로 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 도덕 행위자
“이성을 가진 존재”로서 “스스로 도덕법칙을 세우고 따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입니다. 즉, 도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로서, 칸트에 따르면 오직 인간(이성적 존재)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쾌고 감수 능력이 도덕적 지위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가?
1. 싱어 : 쾌고감수능력
싱어는 공리주의자로서 도덕적 고려의 기준을 “고통과 쾌락을 느낄 수 있는 능력”에 두었습니다. 즉, 쾌고감수능력은 도덕적 고려의 최소 조건입니다.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존재는 도덕적으로 무시될 수 없으며, 이익이 동등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 레건 : 쾌고감수능력 + α
레건도 쾌고감수능력이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더해 기억, 미래 지향성, 자기 삶의 통합적 경험 같은 능력들을 포함해야만 “삶의 주체”로서 내재적 가치와 권리를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레건의 기준은 싱어보다 더 두텁고 복합적입니다.
3. 테일러
테일러는 “쾌고감수능력”이나 “삶의 주체” 같은 심리적 능력에 도덕적 지위의 근거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살아 있는 것이 자기 방식대로 삶을 영위하려는 “내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즉, 생명체라면 동물이든, 식물이든, 심지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라도 그 자체로 고유의 선을 추구하는 목적론적 삶을 산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테일러는 쾌고감수능력을 도덕적 지위의 기준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쾌고감수능력은 동물에게는 분명 중요하지만, 테일러의 눈에는 그것이 “필수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식물은 고통을 느낄 수 없지만,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번성하려는 목적성을 지니므로 도덕적 존중의 대상이 된다는 게 그의 입장입니다.
▶ 생명을 지니고 있는 개체만이 의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칸트, 테일러, 레건)
생명이 없는 개체가 도덕적 의무의 대상이 된다고 보는 사상가들은 “생태 중심주의”를 주장하는 철학자들입니다. 즉,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레오폴드와 네스 밖에 없습니다. (의무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도덕적 고려의 대상 또는 도덕적 지위를 지닌다는 의미로 보면 됩니다.)
단순 정답을 맞추는것이 중요한것이아니라 주요 개념 및 선지분석이 필수입니다
이전 게시물 문제를 한번 풀어보시고 혹시나 이해가 안되거나 어렵다면
추석 연휴에 있는 생윤 특강이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이렇게 개빡치는지 모르겠음... 사설 수귀납 22는 1. 조온나 나열 2....
-
짜증나네
-
너무 ㅈㅗㄹ려서 1
새수하고 얼음씹고 얾음 바르고 계단 뛰고 했는데도 졸려서 커피 사먹엇는데 바로...
-
이번에 연고전 했다길래 유튜브 뒤지다가 찾은건데 난 연고전이나 축제에서 노는거보다...
-
난도나 배치 측면에서 비슷한거 주 1회정도는 그런거 해볼려는데 떠오르는게 없음뇨...
-
일단 미적 선택자입니다 23수능이 마지막이었고 26에 다시 돌아왔는데 너무...
-
9모 85점(언매) 강민철 듣는중 : 새기분 수강 중(중단!) 김승리.. 들을까요?...
-
수험생활에서 끈기를 갉아먹는 가장 큰 요인인듯 난 삼수는 못하겠으니 이만 수능...
-
A는 흡연이 외부효과를 발생시키므로 흡연자 라이센스를 도입하여 흡연을 규제한다면...
-
[무료 배포] 국어 독서 수능특강 연계 3콤보 드가자 0
수능특강 독서 연계 지문 3개를 선공개합니다. 푸시고 간단히 후기 알려주시면 감사할...
-
나도 그냥 이원준 들을걸…. 재수하면 이원준 들어야지…
-
추석동안 스개완으로 개념 되살려서 수능날 2라도 노려볼까... 수시가 어떻게될지...
-
구간별로 정의된 함수 문제인데, 해당함수의 정의역을 벗어난 부분에 집어넣고...
-
아까 축구하다가 상대방이랑 부딪혔는데 앞니가 들린 거 같고 통증도 있습니다 만져보니...
-
망갤테스트 13
-
다행이에요 1
-
안녕하세요 ㅎㅎ,,,
-
44점인데 1페이지 3틀해서 6점 까였네 ㅋㅋㅋㅋ
-
예비 고3이라서 1월부터 정식쌤 현강가려고하는데요 믿글 믿문 같이 하나요?...
-
작년에 재수해서 숭실대감 개 밥마냥 보일 수 있다는 거 이해함 원래 고2때까지...
-
추석에 뭐하지 1
하루 시간내서 사문 수완 1일컷 도전해볼까
-
동국대 테러 협박글 하루 만에 자수…도대체 무슨일이? [세상&] 4
테러 예고글 작성 다음날 자수···불구속 수사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2일 정례...
-
진짜 잘만 이용하면 gpt만으로도 큰 성장이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사용해야 가장...
-
ㅈㄱㄴ 국어 : 공통 -21 / 언매 -7 = 72점 미적 : 공통 -20 / 미적...
-
존나어렵네진짜
-
상병 D-9 7
사실 10월 1일 국군의 날로 휴무일이라 하루 일찍 상병달 듯 D-8 이제야...
-
으하하핳하하ㅏ 0
뭐하누~
-
아직은 아닌데 스멀스멀 날듯 말듯
-
[칼럼] 수능장 수학 바로 기선제압하기 - 돌파 2206편 0
[그동안의 게시물] - 혈전 1회차:...
-
모순(p and not p)거짓 무모순not(p and not p)(not p or...
-
(가) 6000K, 1, ㄱ (나) 4500K, 32/9, ㄴ (다) 12000K,...
-
사파리 업뎃되고 하단바 이 지랄임
-
ㅇ0ㅇ
-
9덮 정법 질문 2
기초 의회 지역구 의원은 중선거구제로 선출되는데 단순 다수 대표제로 볼 수 있나요?...
-
정답률은 보장되는데 너무 느린느낌 실모많이 풀어야하나
-
폰화면으로 깔짝인게 전부라 난이도나 총평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음 전반적으로 쉬운과목...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Chat gpt같지 않음…? 헛소리 개많이하는데..
-
17번까지 다 맞았는데 18번 주기 6인데 순간적으로 12라고 생각해서 19번...
-
정답을 많이 맞추면 높은 표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그것이 수능이니까.
-
초등생 집단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진 중학생 5명…주범은 구속(종합) 3
법원 "소년인 피의자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 있고 도주 우려" (인천=연합뉴스)...
-
서바도 웬만하면 50 나오고.. 강k도 요즘 슬슬 시간 남기고 3틀 언더로 끊어내는...
-
카레덮밥, 치킨마요덮밥 같은 덮밥류 섞어먹음?
-
부디...몸 상태가 악화되어 수능 전에 다시 입원하는 일은 없기를. 제발 그런 일은...
-
수학 인강 추천 0
수학 인강 추천좀요 텐션 좀 높은 강사면 좋을듯 우진쌤 강의 너무 좋은데 약간...
-
생1 뭐풀까요 1
요즘 모고풀면 계속 개념형 하나씩 나가서 뭐좀 풀어보려합니다 RGB(이미 집에...
-
말투를바꿔볼까 2
욕을 안써보도록하겟슴
-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해야 수능에서 안정적으로 고득점 받을 수 있는지 공부법 조언해주세요…
-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행동임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마더텅 해설은 이렇던데 둘 중에 어떤 해설이 맞는건가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