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leo [84981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5-09-21 19: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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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EBS를 안 좋아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766451


올해 미적 수특에 수록된 문제


해설지에서



이렇게 풀고


나름 상위권을 담당하시는 강사님도



공식 해설대로 푸시더군요




좌표 평면 상의 수열의 극한 문제에서


직접적인 좌표를 도입해서 푸는 건 나쁜 풀이가 아닙니다


일부 문제에서는 학생들이 기하적 요소에 과다하게 집착해


좌표 놓고 이쁘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빙빙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좌표와 기하 사이에 밸런스를 맞춰야 하고


어느 쪽으로 푸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 학생들이 알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하적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좋죠


아니면 별해로라도 둘 다 알려준다면 더 좋고요




저 문제는 기하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컵라면이 익기 전에 끝나는 문제입니다



사실 이렇게 길이 같은 선분 처음에 찾고 시작하셨을 때는


아 해설 강의에서는 좀 다르게 풀어주시는구나 하고 기대를 했는데


강의에선 나오지 않아 제가 첨언을 하면



문제의 상황은 OP_n과 OB_n'만 길이가 서로 같은 게 아니라 OA_n' 역시 합동인 직각삼각형의 관계에 의해 서로 길이가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A_n'B_n'의 길이가 이렇게 나오는 건 너무 자명한데


이러면 A_nB_n의 길이도 바로 나오지 않을까요?



그럼 끝났네요


문제의 사각형이 사다리꼴인 것은 명확하니까 두 밑변의 길이와 높이만 알면 되는데


밑변의 역할을 할 A_nB_n은 이렇게 구했고


P_nP_n+1도 바로 구할 수 있으니 말이죠



(S_n/n=sqrt(5)/2×(10n+5)입니다…)


분명 EBS에도 실력 있는 선생님이 많이 계실거고


요새 이것 저것 교재도 많은 시도를 하는 거 같은데


학생들이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여러 관점을 보여주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 풀이인지 생각하도록 해준다면


더욱 사랑받는 교재가 되지 않을까요



결론)

맛있게 풀면

먹을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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