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콜로세움 [1106275] · MS 2021 · 쪽지

2025-09-19 14:10:06
조회수 508

15수능 당시에 어땠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734428

예전에 고2때였나 고3때였나 심리카페에서 이야기 한번 나누었던 96년생 Xnfp여성이 하나있었는데요. 본인이 15수능썰을 제게 들려준적이 있었습니다.



96년생 xnfp여자의 수능썰
그분이 문과였고 국어b형을 봤음. 근데 처음 책장펴는순간 존나 긴장해서 하얀곤 종이요 검은걸 글자...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풀기시작함. 근데 마지막에 시간없어서 비문학(슈퍼문과 신채호지문으로 추정)을 날림으로 풂. 그렇게 국어시간 끝나고 화장실에서 온갖 생각 다하면서 20분을 내내 펑펑울었다고함. 당시 15수능 국어b형은 불국어로 유명했음.



그렇게 포기각서 쓸까 5000번 고민하다가 수학a형을 봄. 울먹이는 마음 다잡고 의식의 흐름대로 풀다보니 어느순간 객관식 20문제를 다 풀어내고 마침내 객관식 마지막 번호이자 객관식 최고난도 문항인 21번에 도달. 이때 부터 본인이 수능 만점 받는 망상시작. 그 에너지로 주관식 29번꺼지 풀고 30번을 도전했는데 이게 왠걸? 30번이 풀려버림. 그때부터 검토도 안하고 남는시간 20분동안 수능만점 인터뷰하는 상상했다고함. 그분이 원래 수포자였는데 고3 1월인 14년도 1월에 수학을 시작해서 6월에 3등급 9월에 2등급받았다고함.



그래서 밥도 행복하게 먹고 그 망상을 토대로 영어를 풀러감. 영어는 평소에 자신있는 과목인데다가 그 행복한 상상으로 푸니까 존나 잘풀리고 한번도 안막혔다고함.


뒤를이어 사회탐구를 봤는데 외우는거 싫어하고 추론 좋아해서 경제랑 정법고름. 근데 당시에 그 과목들이 존나 쉬워서 존나 잘풀려가지고 수능 만점 상상을 수능 끝나고 퇴실허가나는 시간까지 유지했다고함.



집에가서 채점했더니 국어는 낮은3나오고 수학이랑 영어는 다맞았고 탐구는 정법인가 한개 틀렸고 국어 존나 틀렸다고함.

근데 당시 문과정시문이 촘촘해서 별로 좋은대학 못갔다고 했는데 진짜 진지하게 당시 저 성적대면 어디정도 가나요??


네이버카페 뒤져보다가 발견해서 잘 살고 있을까 궁금해서 써봤어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