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이맘(징징이공주) [1412089] · MS 2025 · 쪽지

2025-09-18 23:41:33
조회수 167

자살시도 2달전,3주전에 썼던일기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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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시도 3주전인데 이미 날짜도 다 정하고 도구도 다 사둔상태에 저 글 적은거였음. 장례식에 문자 갈 사람들 전화번호 다 정리하고 그랬으. 내가 정한 날이 다가올수록 무덤덤해지는데 20대초반에 인생을 끝낼거라고 생각하니까 뭔가 내가 나이든 모습이 궁금해지기도하고..

 내가 그동안 조울증 걸린것도 정신적으로 큰 사건이 있어서 그런건데 억울하기도하고 무덤덤한것과 관계없이 지옥갈까봐 너무너무 미친듯이 두렵고 무서윘음.

결국 자살시도했지만 실패하고나서 다시 죽으려고 도구 다시 사려고했는데 그전에 마지막 심정으로 정신과에가서 다 말씀드리고 속으로 입원 치료원했었는데(의사가 진단서 써줘야갈수있으니까) 그냥 자살시도 하면안된다고 혼내시기만했음ㅠㅠ(근데 좋은분은 맞으심. 좋은분맞는데 그저 공감능력만 부족하신분 같으심)

상담 끝나고나서 몇일뒤에 다시 샀는데 이때는 절대 실패하지말자고 하고 제대로 된거 사서 주문했는데 판매처에서 착각하고 다른 사람물건으로 나한테 잘못 보낸거임..ㅋㅋ이때 ㄹㅇ 어이없어서 좀 웃겼음.(이게 진짜 날 살린것같음) 그때 그냥 마지막으로 성당가서 기도하자 해서(한동안 성당 안다녔음. 하늘이 원망스러워서) 명동성당 미사 참석했는데 성가도너무 좋고 눈물나서 고해성사보고 각성함.

그리고 나서도 약을 먹어도 너무 힘들지만 매일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고 그랬음ㅠㅠ(여러분도 행복하세요ㅠㅠ)

그렇게 정신적으로 나아지니까 하늘에 감사해서 처음으로 내가 수녀가되야겠다고 느꼈었음. 올해 여름까지 1년 넘게 고민해봤지만 수녀되는데 너무 힘든길같기도하고 그당시에 좋아했던 사람도있었고(수녀되면 남자못만남) 내 성격이 열등감 심한 성격이라서 수녀되도 자유롭게사는 일반인들한테 열등감 느낄 성격같아서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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