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다도 음끝규>경음화>자단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718157
좋은 칼럼입니다
통시적으로 보면 '앉다'가 중세국어에서 '아ᇇ고'처럼 쓰인 기록이 있고, 만약이 종성에서의 ㅅ이 외파되었다는 즉 ㅅ이 그대로 발음되었다는 통설을 따른다면, '앉고'의 경음화는 ㅈ이 ㅅ으로 발음되던 중세국어 시기의 음운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현대 국어에 오더라도 그 기제가 바뀌지 않았다고 고려하면 언중이 '앉고'를 '앉고>아ᇆ고>아ᇆ꼬>안꼬'의 과정을 거쳐 경음화한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머리 속에 '앉-'라는 기저 어간이 있고 이것이 중세국어에는 자음 어미가 오면 '아ᇇ-'로 교체되었다면, 현대 국어 화자에게는 음절 구조 제약으로 인해 더 이상 ㅅ이 종성에서 발음되지 않게 되면서 '아ᇆ-'로 교체된다는 것이죠.
언매 음운변동에서 이제 이 순서로 봐야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대처럼 과탐 많이 보는데 가산 적은 공대가 의외로 역교차 막는 게 허술함...
-
3수이상 컴온 6
다들 공부 잘되시나요 전 9평끝나고 내 생각대로 성적도 안나와주지 올해 원하는곳...
-
오후에 수업있으면 에바죠? ㅠㅠ
-
5만덕 대충 오차 +-5%봐드릴게요 범위 0<x<2000
-
2506 11번 이후로 2509 2511 2606 2609 하나도 없네
-
지로함 박아둔 실모 없음? 걍 22에 계속 수열 박는건 사둔 문항 돈 아까워서...
-
개쩌네요 ..
-
자체 파일 체급으로 8기간데
-
어느 순서로 풀까요?? 9모 찍맞 없이 2컷 나왔습니다
-
어쩌지... 갈까...
-
"손 넣어 가슴 만져 달라"…압구정·홍대 '나체 박스녀' 2심 판사의 결정 3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심 번화가에서 나체에 박스만 걸친 채 지나가는...
-
궁금해요!
-
전대실모 0
현역은 보러가는게 무조건 이득일까요? 아님 김승모나 이감같은 다른 실모 쌓인거...
-
된소리되기라는 용어도 있지만 농음화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농음 ㅋㅋ
-
자야되겠다 8
피곤하다
-
라이브로 들어보려는데 좋나요?
-
개인적으로 수능 공부했었을 때 기억에 남았던 문제 둘 6
출처는 각각 2015 3월 a형 30,2018 10월 나형 30 수능 수학 안 푼...
-
무료 배포하는게 목표임 동사 150 세계사 150
-
진짜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움 입시 하다보니깐 인생도 경쟁이 되고있어 그냥 백분위...
-
그동안 강의 안올라올땐 이매진이나 기출 복습으로 때웠는데 기출 돌렸고 이매진도 다...
-
64기가는 운다
-
국어가 기본적으로 잘나와야하고 수학도 요즘 시험이 쉬워서 그렇지 재능 없으면...
-
와 근데 일찍 시작하기는하네 롤 때문인가
-
올비에서 전자책사고 제본뜨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
비싸노....
-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듦... 지금 보면 부족한 거 투성인데...
-
파이널강의+주간지하려고하는데 독서는 이정수t대인라랑 같이할 예정이고 주로는 현재...
-
점심시간에 같은 반 애(이하 비실이)가 갑자기 일어나지도 못하고 손을 덜덜...
-
분야가 뭐든 상위 10퍼~15퍼 이상부턴 경쟁 개빡센듯 공부도 딱 저기서 막혔는데...
-
맨유 유니폼 입고 그라운드 입장하는거 별로임? 혹시나 심사원이 유서깊은 유나이티드의...
-
강의 위 필기어플 아래 놓고 쓰기 원래 좌우로밖에 못놔서 개답답했었음
-
? 10
신분증 검사 왜 안함
-
물2만 어케하면 4
어케어케 잘 될 것 같은데..;
-
취미 공개! 6
요즘 독서하고 읽은 것들 정리하는거에 취미가 들렸어요!
-
수2는 내신때 고쟁이마플수특같은거했어서 복습만 하면 앵간하게 알아 듣는데 한완수...
-
난그래
-
전대실모 보러 가는데 밥집 추천좀..
-
뇌가 안 돌아감 걍 오늘은 여기까지 GG...
-
사문은 타임어택이어서 푼다고 해도 생윤도 실모 푸는게 좋나?
-
이젠 이렇게 하고 못 하면 ㅈ된다라는 생각만 드네 ….
-
희극과 구별할 수 없다
-
2024 5 공통22번 vs 2024 11 공통22번 3
둘다 역대급 난도 22라고 생각하는데 님들 기준 뭐가 더어려운거같음?!!
-
이거 객관적인 난이도 어느정도임 중간정도 난이도라고 생각하고 냈는데
-
순삽이 더 까다롭지 않나요 아 어렵네
-
안되겟죠?? 반 하나 더 열어주실려나
-
학교 끝나고 집 오면 졸리니까 자고 10시쯤 일어나면 죄책감 드니끄 스카가서 밤새고...
-
오노추 2
-
정시로는 잘 못가려나
역시 문법은 이상해
그래도 팀 언매 하실 거죠?
앉다
안다
안따
앉다>안ㄷ다>안ㄷ따>안따
24 6평처럼
읊다>읇다>읇따>읍따와 같은 음끝>경음>자단으로 봐야 한다고요
앉다
안 ㄷ다 (ㅈ이 음끝으로 ㄷ이 되었군 어 그럼 ㄴ은요?
임마 ㄴㅈ은 음운이 2개잖아 ㄴ은 상관없디고)
안ㄷ따(경음화가 되었군 이때 ㄸ은 음운이 1개이므로
음운 개수의 변화는 없군)
안따( ㄴㄷ가 자음군 단순화가 되어서 ㄴ으로 되어
안따 가 되었군 음운 개수가 줄었구만그래)

역시 언매황다시 응시할까요?
하시죠
이거 작년 사설에 ㅈㄴ나오던데 ㅋㅋㅋㅋ
24 6평으로 오피셜 내려 버리니까 ㅈㄴ 낸 듯. 원래 좀 강사들 사이에서도 애매했는데 걍 이제 막 내도 되게 됐으니까 ㅋㅋ
작년 오르비에도 질문 ㅈㄴ 올라왔었음
이럴땐 문법 참 재밌는데...흠....ㅠ
헐진짜요?????
사랑해요
잊다는 그냥 잊다-잊따-읻따인가요
아니죠. 항상 음끝규가 경음화보다 먼저 일어납니다

감사합니다엉엉잊다>잊따는 ㅈ에 의해 ㄷ이 ㄸ이 된다는 건데 음절말에서 ㅈ은 소리가 ㅈ이 아니라 ㄷ 소리잖아요(이z다 이런 게 아니니)
그러니 잊다>읻다>읻따입니다
용언 어간 ㄱㄷㅂ 뒤 ㄱㄷㅂㅅㅈ 맞나요..

경음화는 평음(예사소리)이 경음(된소리)이 되는 거니 평음인 ㄱ, ㄷ, ㅂ, ㅅ, ㅈ가 맞습니다
늘감사합니다교과서 수준에서만 보면 ㄱㄷㅂㅅㅈ+ㄷ 경음화, 다음군단순화 이렇게 볼수업나
맑다도 ㄱ+ㄷ 경음화, 자음군 단순화 순서로 보는거처럼
댓글이 잘 이해가 안 가요
여기서 음끝구인 이유가 ㅅ->ㄷ,ㄷ+ㄷ->ㄷㄸ이라는건가욘
내가말을 이상하게햇네
여기선 경음화의 설명을 두 시대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앉고'가 중세국어 시기 '아ᇇ고'로 쓰였는데 이때 ㅅ이 제 음가대로 발음되었다는 통설에 의하면 '아ᇇ고'는 ansko와 같은 발음일 것입니다. 이후 ㅅ이 현대국어처럼 ㄷ으로 대표음으로 교체되며 ㅅ이 음절말에서 제 음가대로 소리나지 않게 되면서 ㅅ(ㅈ)이 ㄷ이 되고 ㄷ이 ㄱ을 경음화시켜 '안꼬'가 된 거란 얘기입니다.
그리고 현대국어도 이러한 기제가 한국어 화자의 머릿속에 남아있다면 '앉고'의 음운변동을 '안다', '신다' 등과는 차별화되게 '앉고>안고>안꼬'가 아니라 '앉고>아ᇆ고>아ᇆ꼬>안꼬'로 설명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15세기: 앉>아ᇇ. 발음은 ans
근대국어:앉>아ᇇ인데 이때의 실질적 발음은 ans가 아니라 /안/과 같음. 즉 '아ᇇ'의 ㅅ이 음절말에서 발음되지 않으면서 그것이 후행하는 ㄱ을 경음화시키는 역할을 함. ㄴㄷ이라는 자음군은 없으므로 ㅅ이 ㄷ으로 교체되는 음끝규 규칙이 생성되면서 '아ᇇ고=아ᇆ고=안꼬'가 됐다는 것입니다
현대국어: 이 기제가 이어짐
와어렵네
앉고의 경음화를 왜 안고나 신고와는 다르게 봐야 하는지 원리를 굳이굳이 설명한다면 이렇게 할 수도 있다를 보여주는 것일 뿐, 몰라도 되는 거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