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으로 문제 풀기 (feat. 2609 사회문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694957
안녕하세요, Klavier입니다.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독해력과 논리적 사고력, 그리고 약간의 운을
무척이나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역량들이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제가 방금 풀어 본 사회문화 시험지를 보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가 사회문화를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 제가 공부한 적이 없는 과목이고
두 번째, 개념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추론만으로 문제를 꽤 많이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문화 등 사탐 과목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확실히 언급하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 문제씩 살펴보면서 저의 사고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1번입니다.
ㄱ. 식물 자원 고갈에 대비해 종자를 보관하는 것은 ‘환경 보호’, ‘자원 보존’ 등 일종의 가치를 추구하는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몰가치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ㄴ. 양분을 이용해 발아하는 것은 명백히 인과 관계가 있습니다.
ㄷ, ㄹ, ㅁ은 모두 처음 보는 용어들이어서, 조금 고민을 했습니다.
ㄹ. 노화하지 않는 생물은 없습니다. 종자의 노화라는 현상에 보편성은 존재하지만, 특수성은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ㅁ. 확실성의 원리는 무언가 100%일때 쓸 수 있는 말일 텐데, 유전 자원 보존이 특별히 필연적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지울 만한 근거가 없는 선지인 3번을 택했습니다.
2번입니다.
1. 대립과 갈등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습니다. 굳이 이걸 정답으로 고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 상황 정의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무언가를 의미하는 뉘앙스입니다. 그렇지만 글에서는 사회에서 구성된 도덕적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상황 정의에 따른 행동은 맞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3. 사회 체계가 요구한다고는 적혀 있지만, 기득권층이 강제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세모 정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4. 조금 애매한데, 사회의 도덕적 가치가 사회적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5. 저런 말은 추론해내기 어렵습니다.
3번과 4번 중에 조금 고민하다가 4번을 골랐습니다.
3번입니다.
관료제 정도는 일상 용어이기 때문에, 설명을 읽고 어렵지 안ㄹ게 A가 탈관료제, B가 관료제임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관료제의 굳어 있고 융통성 없는 이미지가 1번 선지와 일치했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 없이 1번을 고르고 넘어갔습니다.
4번입니다.
ㄱ. 세대 간 전승은 드러나지만, 풍부해지고 다양해지는 모습은 없고, 단순히 전달될 뿐입니다.
ㄴ.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문화가 전달된다는 점에서 올바른 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ㄹ. 선지에서는 새로운 문화가 등장하고 낡은 문화가 후퇴하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B에는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ㄷ은 안 보고 ㄴ, ㄷ을 체크하고 넘겼습니다.
5번입니다.
ㄱ. 표본이 뭔지 정도는 사회문화를 공부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갑이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은 1000명이지, 데이터베이스 전체가 아닙니다.
ㄴ. 2차 자료가 뭔지는 잘 몰라서 넘겼습니다.
ㄷ. 등록금 지원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으니, 시범사업 확대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ㄷ만 있는 선지가 없으므로, ㄴ, ㄷ을 체크했습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페이지 단위로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로 쓰다 보니 사진이 자꾸 이상한 위치에 들어기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 강민철 수학 - 김기현 영어 - 조정식 사문 - 손고은 생윤 - 이지영 이 커리로 간다.
-
500에 무하한이 펼쳐져있음...
-
올해 수능보는 현역인데 미적분 안나오는 유형 뭐뭐있나요 등비급수 도형이랑 삼각함수...
-
와 뱃살 ㅈ댓다 24
하 내일부터 금면하겠음... 새벽에 뭐 먹는거 이거 ㅈㄴ 크리티컬하네...
-
모임에 꽤 예쁘신분 있어서 나랑 동갑이거나 한살 차이일줄 알았는데 무슨 6살 연상이더라
-
수시 점공보니까 0
3장정도는 붙을거같음 물론 최저를 맞춘다면
-
무릎뼈?가 아픈데 어캄 ㅈ댓나.... 반대로꼬아야되나(?)...
-
잘보냐 못보냐에따라 겨울방학동안 대치에있을지 집에서(스카조차도 확신안됨) 있을지가 결정됨..
-
똥 2
새벽똥
-
막짤 보니까 딱 민지가 나랑 눈마주친 거야
-
어느정돈가요
-
성격이 쿨하고 웃겨
-
우헤헿 2
헤헤헤헿
-
정보가 바로 전달이 되니 실습위주만 필요한데, 컴퓨터만지는건 실습이니까요 의과대학...
-
본인 화작 15분 언매 8분 (매체 출제 x) 문학27분 독서 30분하다가 마지막...
-
근데 생각보다 괜찮은데? 솔직히 엄청 비릴 줄 알았는데 걍 평소에 먹던 라면이랑 별...
-
토론 동아리에서 수능 킬러문항 배제 찬성 반대 토론했는데 내가 거기 반대 입장으로...
-
아이묭 6
-
어제와 같은 4
과오를 반복하지않겟어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기합으로 해결되는 것 같아요
-
문학 2시간 언매 1시간 영어 3시간 수학 1시간(학교포함 3시간) 집가자 ㅅㅂ
-
value 가치 valuable 가치 있는 invaluable 가치를 매길 수 없을...
-
https://youtube.com/shorts/j-bT0jEF3qY?si=GE4dp...
-
ㅈㄱㄴ
-
자자 2
-
invaluable을 가치 없는 이라고 해석한 ㄹㅈㄷ허수 priceless까진 알고 있었는데
-
진짜 나올때 됐음 올해 아님 내년
-
솔직히 라면은 4
물 자작하게 끓이는게 맛도리임
-
라면 레시피.. 3
1. 라면 봉투를 깐다 2. 실모 봉투를 뜯는다 3. 라면을 끓인다 4. 실모를...
-
남녀불문하고.. 아는 사람중에 인팁 꽤 있음
-
내년에 2
사반수를 해야 하나..
-
친구 관계에 목 매였던 것 그냥 가면 가는대로 보냈어야 하는건데..
-
존경하는 마음 하나로 뭔가를 맹신한 것. 결국 내가 잘해내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
서울대 물리학과도 한장 질러주고(물1물2 안들음, 낭만으로 뽑힐수도 있지 않을까요)...
-
선생님들도 힘내세요,,
-
수학 문만은 4
숫자 절묘하게 세팅하고 싶을 때 적당한 해를 찾기가 진짜 개빡셈 내가 초보라서 그럴수도..
-
컵라면 볶음밥 기가 막힘
-
학교 안가다가 5
수행평가 하나 기본점수 받음
-
커피너무마셨나 11
잠이 막 오네.. 그냥 머리대면 잘 수 있겠다
-
돈 갚는거 2주째 계속 미루네요 본인이 먼저 미안하다고 연락하긴 하는데 괜히...
-
국어 9모때 급격하게 4로 떨어졌는데 실모가 맞을까요 4
현장에서 모고 칠때마다 높3~중간 3 유지해왔었고 혼자 기출 시간 재고 풀면(회독...
-
죽지 않은 거
-
애들먹는거뺏어먹었다가 매워서 기침 한 10분하고 설사 존나함
-
너무 간지나서 나도 만들고싶은데 어캐해야함
-
라면에는 물, 면, 스프를 제외한 그 어떤 것도 넣지 마셈 16
클래식은 진리이고 튜닝의 끝은 순정임 계란이든 치즈든 떡이든 만두든 꺼지셈
-
3시간 자고 1교시 갔다옴 진짜뒤질뻔했네...
-
탐구 부정행위 3
탐구 1번째 과목이랑 2번째 과목 사이에 시험지 나눠주고 파본 검사하나요? 그때...
-
최대한 안 풀어지게 해먹는데 갑자기 궁금한게 생김 계란 넣고 ㅈㄴ 휘적휘적 머랭치면...
-
빵 하는 순간 스피드가 생명임 그래도 힘드니까 존나 달리다가 시야에서 안보일때쯤부터...
-
콩나물에 계란넣어서 먹으면 진국인데
-
인티제 손 0
발
와

에엑 ㅁ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