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립쌍을 만들어주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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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칼럼을 처음으로 써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은 "대비"입니다
제가 작년에 이 부분과 관련해 깨달은 내용이 있고, 또 25수능에서 잘 적용을 했었기 때문에, 비록 완벽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한번 용기내어 칼럼이란 걸 써보려 합니다.(내 성적은 칼럼 쓸 레벨이 아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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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내용은 문학/독서/언매를 가리지 않고 적용될 수 있는 매우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가' 와 '나' 가 나오면 가 와 나 가 서로 대비된다! 이게 다에요.
대조가 아닌 대비라는 점이 중요한데, 반드시 서로 반대되는 내용이 아니라
A라는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a와 b가 필요한데, 이때 a와 b는
1) 같은 주제 아래 있으니 같은 내용을 할 것이고
2) 하지만 서로 다른 점으로 구분될 것이다
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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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볼까요? 되도록이면 제가 응시했던 25수능 위주로 해볼게요!!
작수 25번(킥킥) 보기입니다.
보기를 같이 읽어 볼게요
독특한 발화 방식 = a, b, c, d(걍 대충 뭉개 읽었음)
사랑을 떠올리거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사랑의 기억과 함께 상실의 고통
저 두 문장에서 딱 주제를 잡았었구요
다시 한번 되새겼어요
'사랑 + 이별 이군...'
그리고 12345선지를 봤어요
1)사랑 과 슬픔
2)상실의 고통으로 인하여 사랑의 기억이 희미? 이건 좀..
3)감정들의 뒤섞인(=사랑 과 슬픔 ok)
4)상실의 고통을 안고~(=슬픔)
5)사랑의 감정(=사랑)
'ㅇㅎ 1,3번은 사랑+슬픔이고 4,5번은 같이 묶어서 사랑+슬픔이군.'
이제 24번을 25번 보기에서 파악한 사랑+이별로 보면...
1)'한때'의 기억을 잇다=사랑
2)?
3)눈앞에 없지만=이별 / '부'름으로써 환기=사랑
4)'버릴 수 없'고=사랑 / '무를 수도 없는'=이별
5)'사랑'과 '슬픔' (더 이상의 설명 생략)
일케 풀었어요..어떤가요? 이정도면 한번 관심을 가져볼 만 한가요? (ㅈㅅ 지문 안읽고 걍 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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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25수능 독서론을 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독서론을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22수능 독서론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아직도 UR독존님 paraprasing칼럼을 처음 봤을 때의 그 뇌리에 꽃히는 강렬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왜 이 말을 하냐면 제가 국어에서 가지고 있는 2개의 절대무기가 지금 칼럼을 쓰고 있는 대비쌍(소위 '와')랑 패러프라이징이거든요..ㅎㅎ)
아무래도 독서론은, 짧은 글을 통해 확실한 주제를 구현해야 하다 보니 글을 쓰기 위한 구조적 단서들을 확실하게 제시해 주고, 따라서 제가 확립한? 이 독해 방식을 확신하는 데에 독서론들이 큰 도움을 주었어요..(대충 기출 공부하란 소리)
저장하고 기억한 내용을 떠올리는 데>>저장 + 떠올리다!
대비쌍을 잡았으니 아래로 패러프라이징을 하면서 엮이는지 보겠습니다.(엮이지 않는 경우에는 에잉 이게 아니었나...? 하면서 다른 대비 범주를 찾는 편이에요!)
표시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하도록 돕고 = 저장
표시한 부분이 독자에게 시각적 자극을 주어 기억한 내용을 떠올리는 데 단서~ = 떠올리다
이러한 점에서>>같은 내용이 이어진다는 강한 동의어의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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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 22수능 헤겔 분석할 때 써먹었음요
헤겔에게서 변증법은 논증의 방식임을 넘어, 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이기도 하다.>>개 싸이코패스 문장
즉 세계의 근원적 질서인 '이념'의 내적구조도, 이념이 시공간적 현실로 드러나는 방식(외적구조)도 변증법적이기에, 이념과 현실은 하나의 체계를 이루며, 이 두 차원의 원리를 밝히는 철학적 논증도 변증법적 체계성을 지녀야 한다.>>개 싸이코패스 문장 22
얘네 분석해볼 때 절대로 내 지능으로는 이해 못할 것 같아서 내적구조, 외적구조=논증 대상 자체의 존재 방식,, 철학적 논증=논증의 방식으로 동의어를 치기로 결심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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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상황 : 구체화를 시켜줬네요. 걍 읽었어요(이러한 점에서 사용 실패 ㅎ)
주요한 정보를 추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며, 색인과 같은 역할을 하여 독자가 내용을 다시 찾아보는 데에도 용이하다.
추리다 + 다시 찾아보다...여기서 동의어로 엮이는지 깊은 고민을 (빠르게) 했었습니다
다시 찾아보다 = 떠올리다 비슷한데? 생각은 들어서 추리면 저장이 쉬워지겠지!라고 살짝 생각해주고
저장 + 떠올리다
추리다 + 다시 찾아보다
서로 같은 대립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갔어요(저장=추리다, 떠올리다=다시 찾아보다 정도로 느꼈다는 뜻)
바로바로~신중하게~ : 대충 잘 하란 소리군.
정보 간의 상대적 중요도를 결정할 때까지 밑줄 긋기를 잠시 늦추었다가 주요한 정보에 밑줄 긋기를 한다. = 추리다
(수능장에서 스스로한테 캬 라고 말해주고 넘어감 ㅋㅋㅋㅋㅋ)
자신만의 밑줄 긋기 표시 체계를 세워 밑줄 이외에 다른 기호도 사용할 수 있다 = 다시 찾아보다
(캬 22)
주요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 추리다
지문을 읽었는데,,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이
저장 + 떠올리다
추리다 + 다시 찾아보다
이것밖에 없어요! 문제를 봐볼까요?
1) 일반+학습상황이었지~
2) 다시 찾아보기에 용이하다 였지
3) 추리려면...잘 해야겠지? 3번
4) 다시 찾아보다
5) 저장+떠올리다였지 ㅇㅋ
답 3번
1) 추리다..
2) ?걍 아닌데
3) 추릴 때 늦추랬었지,, 아니네
4) ㅇㅋ 추리다+다시 찾아보다였네 답 4번
5) 어 난데?바로바로=추리다x니까 아니네
뭐 이런 식으로 풀었어요
3번은 걍 적용 문제길래 왔다갔다 풀었고요
독서론에 대해 간략하게 대립쌍을 이용해서 진정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정리해보니 정보가 아무것도 없지 않았나요?
정보가 줄었기 때문에,
1)선지가 주제로 짤린다
2)구체적인 내용을 찾아야 할 때도 정리가 되어 있으니까 잘 찾아갈 수 있다
뭐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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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수능 노이즈 지문도 다루고 싶긴 한데 제가 칼럼을 다시 쓸지...?는 잘 모르겠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노이즈 지문은 (독존님의 칼럼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던) 18수능 [38~42] 디지털 통신 시스템과 완벽하게 똑같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첫 문단도 아닌 심지어 첫 문장이 지문 전체를 아우르는데요?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의 복원, 생성 및 변환
빠르고+정확하게+전달
복원+생성+변환
(과거의 나)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서
서투르지만 저의 작고 소중한..스킬?아닌 스킬을 잠시 써봤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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