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분석한 9월 평가원 국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680524
최근 치러진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어에 대해 수험생의 관점에서 분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9평 국어의 출제 기조를 짚어보고, 이를 반영해 제작한 Turbine 국어 모의고사 0회를 소개하려 합니다.
1. 9평 국어의 전반적 기조
올해 9월 모의평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는 안정적인 난이도였습니다.
- 독서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일부 문항에서 “겉보기엔 쉽지만 헷갈리는 오답 유도”가 작동하면서 체감 난도를 높였습니다.
- 문학은 시간 안배에서 압박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었고, 특히 선지가 길고 까다로워 정답률을 떨어뜨리는 장치가 눈에 띄었습니다.
- 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 언어와 매체)에서는 변별력이 다소 부각되었습니다. 특히 화작에서는 단순한 정보 확인을 넘어 자료 해석과 적용을 복합적으로 요구하는 문항이 나와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을 수 있습니다.
즉, 평가원은 이번 9평에서 “겉으로는 평이하게, 그러나 세밀한 독해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출제 기조를 이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문학의 난이도 – 선지의 잡약성 강화
문학의 경우 선지의 길이와 지엽성이 체감 난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평가원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정답은 정답대로 주되, 오답은 치사하게 판별해야 하는” 선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작품 이해 자체도 중요하지만, 세밀한 부분 인용과 문맥 해석을 통한 정밀한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 수험생 입장에서는 단순히 내용을 아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 부분 인용 → 선지와의 연결 → 배경적 의미와 감정적 뉘앙스까지 고려하는 사고가 필수였습니다.
이 점에서 문학이 체감 난도를 주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선택 과목 – 화법과 작문
화법과 작문은 단순 적용형 문제에서 벗어나 자료와 상황을 복합적으로 엮어내는 문항을 출제했습니다. 발표, 토론, 건의문, 초고 수정 등에서 단순한 일치여부나 문장 구조 확인이 아니라, 자료 해석·청중 반응·발표 의도와 논리 흐름까지 반영해야 정답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는 선택 과목에서 분명히 변별력을 주려는 평가원의 의도가 드러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Turbine 국어 모의고사 0회 – 출제 의도
저는 이러한 9평의 기조를 반영하여 Turbine 국어 모의고사 0회를 제작했습니다.
- 문학에서는 「정진사전」(수특 연계), 이태준 「영월영감」(작가 연계), 이곡 「차마설」, 유한준 「잊음을 논함」 등 실제 ebs 연계·기출 기반 작품을 엄선하여, 평가원의 잡약적 선지 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 독서는 평가원 난도의 상한선을 넘지 않되, 정보량이 많고 세밀한 사고 과정을 거쳐야 풀리는 지문으로 설계했습니다.
- 화법과 작문에서는 선택 과목에서 변별을 주려는 평가원 기조를 반영하여, 단순한 문장 다듬기나 맞춤법 검토를 넘어서 자료 활용과 의도 파악까지 요구하는 문항을 포함시켰습니다.
https://docs.orbi.kr/docs/13540/
5. 마무리
이번 Turbine 국어 모의고사 0회는 단순히 연습용 문제지가 아니라, 9평의 기조를 면밀히 반영한 실전형 교재입니다.
문학의 지엽적 선지, 독서의 정보량과 논리적 추론, 화법과 작문의 복합적 적용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제지와 해설지는 오르비 독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해설지에는 지문 분석과 출제 의도, 총평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국어 학습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알라딘 중고 / 신규 음반 쪽 뒤져보는 거 추천 본인 저번에 뮤즈, 웨투어 음반이랑...
-
저녁마다 배곺하..
-
근데 퀴즈를 존나게 자주봄
-
하아아아아아암 7
자몽다
-
올곧은 사람보면 정말 멋진거 같아요
-
불로 쇠녹이는게 문명의 시작이라봄
-
정시로 돌렸는데 영어랑 국어 어케 공부 해야할까요 국어는 여름 방학때 윤혜정...
-
14회 난이도 급발진 뭐노 강k보다 점수 낮은데
-
오!스카에잘생긴오빠입갤 10
ㅎㅎㅎㅎㅎㅎㅎㅎ
-
수학을 아예 놔서 6등급 뜨는 상황입니다 목표는 백분위 74입니다 모든게 다...
-
기차지나간당 16
부지런행
-
원점수 기하 지구 사문 92 45 47
-
새르비 안 할거에요! 11
오늘부터는 새르비를 안 할거에요! 밤에 잠을 푹 자야겠어요!
-
물리 배기범 모고 28분 잡고 풀면 버통 3~2개씩 못푸는데 기범모고 난이도가...
-
화2는 유베이스긴 한데 물2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실력이라 과목 변경을...
-
현재 고2이고 내년에 공통수학만 쌤을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수1, 수2만 기존...
-
김범준 스타팅 블록 수2 강의 완강하고 복습하고 체화 하려고 하는데 복습 할때 좀...
-
근데 미적분이 너무 힘 빠짐 22번은 한번도 맞힌적이 없네
-
물리1 파동 1
마주보는 스피커같은 1차원간섭에서는 반파장 지날때마다 보강간섭 일어나는거 아니엿나요?
-
학교문법 수준을 벗어나는 게 너무 많아서 괜히 헷갈려할까 봐 포기
-
앞에 제작인지 못보고 풀었는데 비트겐슈타인이랑 숙향전은 진짜 기출 푸는줄.. 사설...
-
강민웅 특난도 모의고사 파이널 등급컷 확인하고 싶은데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그 전에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을 경우 sell the news가 나오는 경우가...
-
샤워할까말까 4
너무귀찮은데 이제가을인데슬슬하루걸러하루정도는 괜찮지않을까요?
-
아수라 가독성 0
아수라 총정리과제 해설 가독성 저만 떨어지는거 같나요…?
-
그냥 스카나 독서실에서 계속 박혀있는 게 낫겠죠?? 집공보다는???? 연휴가 너무...
-
세종대에나 목 매고 있냐.. 왜 이렇게 등신 새끼가 되었지
-
KT 무단 결제 용의자 중국인-교포라 쓰고- 2명 검거 0
결국 중국인들로 통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대한민국 국민'들로 부터 나온다는...
-
ㅈㄱㄴ
-
사문 질문 4
정답 5번인데 사람들에 대한 연구를 하려는건데 성인 100명으로 일반화가 되는...
-
낼 전대실모 0
내기하자 내기
-
좋은 문제집 있을까요
-
그래도 내년에 5
학교 가보고 사반수 때리는 거 나으려나요.. 이 정도면 거의 맘 속에선 확정내린 것...
-
장송의 프리렌!
-
보통 검색하면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가면서 제시하는 거라고하는데 그럼 딱한번만 과거...
-
생지 수특수완 0
좀 풀려는데 수특이랑 수완중에 머부터 풀까요
-
드디어 3
동사 개념 완강이구나 이제 누가 날 막을건데!!!
-
범죄자는 정신병자인가? 18
맞는거아님?
-
지1 지2로 해보고싶은데
-
이것뭐에요 11
이거보고 타학교 침입하기로했다
-
이 세계에선 25년에 들어오며 물리 선택이 필수가 되어 물리 선택자가 26만명이...
-
떡볶이먹고싶네 31
젠장 로제떡볶이.. 난 네가 좋다..
-
영국에서도 주목한 '충남형 AI 교육', 무엇이 다르길래? 1
충남도교육청이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충남미래교육2030'을 추진 중입니다....
-
네 좋아합니다 덕코 주세요
-
미치겟네 0
수면유도제 없인 잠에 들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림 그냥 수면제를 타와야 대나
-
가지마
-
ㅠㅠ
-
필요하신분?
-
6,9모 1인데 기시감 1회독 개념책 1회독 킬쿼모,수특,수완 다 풀었는데 지금...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