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분석한 9월 평가원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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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러진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어에 대해 수험생의 관점에서 분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9평 국어의 출제 기조를 짚어보고, 이를 반영해 제작한 Turbine 국어 모의고사 0회를 소개하려 합니다.
1. 9평 국어의 전반적 기조
올해 9월 모의평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는 안정적인 난이도였습니다.
- 독서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일부 문항에서 “겉보기엔 쉽지만 헷갈리는 오답 유도”가 작동하면서 체감 난도를 높였습니다.
- 문학은 시간 안배에서 압박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었고, 특히 선지가 길고 까다로워 정답률을 떨어뜨리는 장치가 눈에 띄었습니다.
- 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 언어와 매체)에서는 변별력이 다소 부각되었습니다. 특히 화작에서는 단순한 정보 확인을 넘어 자료 해석과 적용을 복합적으로 요구하는 문항이 나와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을 수 있습니다.
즉, 평가원은 이번 9평에서 “겉으로는 평이하게, 그러나 세밀한 독해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출제 기조를 이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문학의 난이도 – 선지의 잡약성 강화
문학의 경우 선지의 길이와 지엽성이 체감 난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평가원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정답은 정답대로 주되, 오답은 치사하게 판별해야 하는” 선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작품 이해 자체도 중요하지만, 세밀한 부분 인용과 문맥 해석을 통한 정밀한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 수험생 입장에서는 단순히 내용을 아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 부분 인용 → 선지와의 연결 → 배경적 의미와 감정적 뉘앙스까지 고려하는 사고가 필수였습니다.
이 점에서 문학이 체감 난도를 주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선택 과목 – 화법과 작문
화법과 작문은 단순 적용형 문제에서 벗어나 자료와 상황을 복합적으로 엮어내는 문항을 출제했습니다. 발표, 토론, 건의문, 초고 수정 등에서 단순한 일치여부나 문장 구조 확인이 아니라, 자료 해석·청중 반응·발표 의도와 논리 흐름까지 반영해야 정답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는 선택 과목에서 분명히 변별력을 주려는 평가원의 의도가 드러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Turbine 국어 모의고사 0회 – 출제 의도
저는 이러한 9평의 기조를 반영하여 Turbine 국어 모의고사 0회를 제작했습니다.
- 문학에서는 「정진사전」(수특 연계), 이태준 「영월영감」(작가 연계), 이곡 「차마설」, 유한준 「잊음을 논함」 등 실제 ebs 연계·기출 기반 작품을 엄선하여, 평가원의 잡약적 선지 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 독서는 평가원 난도의 상한선을 넘지 않되, 정보량이 많고 세밀한 사고 과정을 거쳐야 풀리는 지문으로 설계했습니다.
- 화법과 작문에서는 선택 과목에서 변별을 주려는 평가원 기조를 반영하여, 단순한 문장 다듬기나 맞춤법 검토를 넘어서 자료 활용과 의도 파악까지 요구하는 문항을 포함시켰습니다.
https://docs.orbi.kr/docs/13540/
5. 마무리
이번 Turbine 국어 모의고사 0회는 단순히 연습용 문제지가 아니라, 9평의 기조를 면밀히 반영한 실전형 교재입니다.
문학의 지엽적 선지, 독서의 정보량과 논리적 추론, 화법과 작문의 복합적 적용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제지와 해설지는 오르비 독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해설지에는 지문 분석과 출제 의도, 총평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국어 학습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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