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트레이딩이 다름을 알고 재테크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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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험 커뮤에서 공부 외 일상적인 얘기는 잘 안하지만
쓸게 없어서
투자(investment) vs 트레이드(trade)
대게 영미권에서는 이 둘을 구분함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재테크를 논할 때 그것을 통틀어 "투자"라 지칭하지 "트레이딩"이라고는 잘 표현 안하는듯
일반적으로 투자는 주식(stock)을 대상으로 하는거고 트레이드는 파생(+ETF포함)을 가리킴
그래서 본인이 무엇에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지 판단해야 하고 동시에 실력에 있어서는 종목도 영향을 주므로 평생 가지고 놀 것을 잘 골라야함
아이러니하게도 "전 뭐가 맞을까요?"라는 질문을 해봤자 아무런 답도 얻을 수 없음. 이 땅은 순전 경험의 영역이라 직접 부딪히지 않고서는 결과값이 안 나옴
예를 들어 마이너한 분야(어쩌면 아닐 수도 있는데)인 옵션은 관련 개념들이 매우 어려워 실전에 앞서 이해 장벽이 높은 편임. 찐 돈으로 날리면 기분이 별로니 초반에 모의옵션(여러 사이트가 있음)을 해보면 속전속결로 옵션 관련 개념이라든지 헤지 전략이라든지 이해가 쏙쏙 됨
또한 이 땅에서 0%와 100%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진리"란 없으며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결국 설명력이 가장 뛰어난 것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밖에 없음
예컨대 선물(future), 그 중에서도 FX 마진이나 Index를 트레이딩할 때 가장 보편적인게 ICT임
ICT라고 검색하면 관련 사이트가 나오며, 거의 모든 글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을거임. 기본적으로 얘네는 가격이 유동성을 따라가며, 약한 손(weak hand)을 털어내는 방식을 딥하게 연구함. 이것은 금융시장, 그 주체가 기관이든 중앙은행이든 간에 스마트머니가 가격을 이끌어가는 것이라는 관점에 해당함
ICT는 그저 선물을 거래하는 한 방법이고, 또 다른 진영인 원자재 퓨처에서는 전략을 수정해야함. 내가 예를 들어 코코아 선물을 거래하고 싶다 하면 진짜 관련 데이터 끌어모아서 코코아 수요/공급을 예측해야함. 그래서 어떤 애들은 라니냐/엘니뇨 이런 기상현상을 추적하여 농산물이 얼마나 잘 생산될지 추적하고, 심지어 약간의 음모론을 결부시켜 천문학적 데이터(태양계나 달의 주기 이런거)도 지들 데이터 셋에 포함시킴
이런 것들은 이제 선물(future) 그러니까 트레이드를 위한 방법들인데, ETF는 유독 한국 사람이 많이 하는 듯(커뮤에 많이 보임) 특히 유빅스(VIX 2배레버) 이런거. 알아야 하는건 기본적으로 선물은 장기로 끌고가는 방식을 선호안함. 특히 곱버스 인버스의 경우 "변동성 드래그" 효과 때문에 장기간 보유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품임. 그래서 QQQ는 전고를 뚫었으나, QLD나 TQQQ같은 것은 그러지 못한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음. 이런 점에서 곱버스같은건 옵션 마냥 "시간 요소"까지 고려해야 하는, 어쩌면 위험하다 알려진 선물보다 더 위험할 수 있음(진입이나 탈출 시점을 잘 잡아야함)
옵션의 경우, 데이터만 봐서 다른 것을 거래하지 옵션 자체를 갖고 노는 것은, 만약 그렇다면 그 사람은 찐 고수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성러 둘 중 하나
위와 같은 논의는 이제 파생상품 쪽이고, 주식(stock)은 기본적으로 투자(investment)의 대상임. 이곳은 퓨처와 달리 기술적 분석이 그닥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함. CPI니 PPI니 NFP니 거시 경제 데이터를 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
결론은 뭐냐면, 내가 가지고 놀 분야와 종목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 이때 직접 부딪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으므로 모의로 거래할 수 있는 툴로 연습을 충분히 해놓는게 좋음.
나의 경우는 이것저것 해보다가 Index 중 에센피 퓨처만 하고 있음. ICT는 난 사용 안하고 대신에 제임스 달튼이라는 사람이 만든 Auction Theory라는 컨셉을 활용. 그러나 ICT든 뭐든 기술적 분석 툴은 기본적으로 시장 구조를 시장-거래량 축으로 나누어 해석한다는 점에서 외형만 다르지 본질은 다를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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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투자와 트레이딩은 별개의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