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암기를 잘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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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암기해야 하는 내용의 중심 내용부터 찾아 외우거나, 이야기를 만들면서 외우는 방법을 떠올리실 것 같아요. 이 글에서는 이런 방법들과 상관없이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해요.
읽는 것이랑 암기하는 것은 확실히 달라요. 두 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겠지만 무언가를 외우려고 할 때 암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읽고만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떠한 내용을 머릿속에 넣어야겠다는 생각 없이 계속 읽고만 있다면 그것은 외워지기를 기다리는 것이지, 능동적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에요.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중요한 순간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요. 암기를 할 때도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돼요. 제대로 암기를 하려면 암기하려는 내용을 계속해서 되뇌이면서 그 내용에 완전히 집중해야 돼요.
저는 암기를 잘 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바로 자기 객관화예요. 자신이 지금 자료를 참고하지 않고 암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떠올려 낼 수 있는 정도가 어디까지인지를 인지할 수 있어야 암기를 더 잘 할 수 있고, 암기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어요.
어떤 글을 암기한다고 해 볼게요. 첫 번째 문장을 반복해서 암기했고 두 번째 문장도 반복해서 암기했다면 이 두 문장을 스스로 떠올려 낼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할 수 있다먼 세 번째 문장으로 넘어가고 그렇지 않다면 부족한 문장을 다시 반복해서 암기하면 돼요. 글이 길다면 몇 문장씩 끊어서 이 과정을 진행하면 되고요.
스스로 기억해 낼 수 있는 문장과 까먹은 문장을 구별할 수 있어야 까먹은 문장을 암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암기의 효율을 높일 수 있어요. 잊어버린 문장에 대한 복습을 빨리 할수록 머리에 부분적인 기억들이 더 많이 남아 있을 테니 다시 암기하기에 더 수월한 건 덤이고요.
문장들을 계속 읽기만 하는 것보다 이렇게 자기 객관화를 하면서 암기하는 게 훨씬 능률적이에요. 무언가가 잘 외워지지 않으면 힘도 더 빠지잖아요. 확실하게 집중해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외우는 게 좋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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