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문법황이면 잠만 들어와 보시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666947
내일은 잘 할 거야. 오늘 하루는 '잊어 보자'
코코데 질문 1.
잊어의 잊어를 잘음할 때 잊어 -> 읻어(대표음화) -> 이저(구개음화)
이런 식으로 설명하면 땡! 인갑쇼? 수능 기출에서도 복잡하게 해석한 발음 옛날에 이의제기 있던 걸로 아는데 그거랑 유사하게 안되는 걸까용.
소시테 모 히토츠 질문 2.
불평음화? 였었나.
자리에 '앉다[안따]' 처럼 ㄴ 뒤에 된소리가 나올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를 설명할 때
'앉다 -> 안ㄷ다(ㅈ->이 ㄷ으로 바뀌어서 종성이 ㄴㄷ이 됨)로 불평음화 -> 안ㄷ따(된소리되기) -> 안따(자음군 단순화)
이렇게 되는 게 맞을깝쇼.
내신 때 불평음화 개념을 상세히 공부했었는데 벌써 2년 전이라 다 까먹음... 불평음화가 음운의 끝소리 규칙이었는지 뭔지 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요즘 언매는 감각적 직관으로 푸는 과목입니다. 불언매의 세계에서 어설픈 지식으로 풀다가는 다 틀리더라고요1. 음절의 끝소리 규칙은 형식 형태소 앞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잊어>이저'죠. 논란이 된 것은 '꽂혀'의 음운변동인데 한 단어 내부에서는 축약이 먼저 일어나기에 '꽂히다>꼬치다'가 됩니다. '꽂히다>꼳히다>꼬티다>꼬치다'라고 본 것은 틀립니다. 이 부분이 예전에 논란이 됐었습니다
2. 정확한 용어는 평파열음화, 평폐쇄음화입니다. 앉다는 말씀하신 대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s://orbi.kr/00074642291/
캬 오르비의 문법을 책임져주시는 분
올 거라 믿고 있었읍네다
평파열음화가 혹시 그럼 음절의 끝소리 규칙인 것은 맞나요?
네 맞습니다. 딥하게 들어가서 학문적인 논의를 하지 않는 이상 크게 차이가 없는 용어입니다. 그냥 같다고 받아들이셔도 됩니다
참고로 위 링크는 ㄹ 겹받침의 얘기지만 ㄴ 겹받침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신다'나 '안다'는 물론 경음화가 되지만 ㄴㅈ이라는 겹받침에서는 ㅈ이 ㄷ이 되고 경음화를 시켜준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ㄴㅈ과 ㄴ은 본질적으로는 다릅니다
표준발음법의 해설에서도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 다시 생각해 보니 불파음화라는 용어를 쓸 수도 있겠네요(불평음화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일반적인 용어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