옯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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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쯤에 기숙사 생활지원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통화)
긱사a: m동 n호 살았던 c씨 맞나요?
나: 네, 맞는데요?
긱사a: 택배가 그 주소로 와있는데 찾아가세요~
나: 아 제 전 주소로요?
긱사a: 네네
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화 종료)
난 택배를 다 받았지만 일단 알겠다고 하고, 알바가 끝난 후 경비실 옆에 있는 택배보관실에 왔음.
참고로 난 지금 (m-1)동 (n+500)호에 살고 있음.
뒤적뒤적해본 결과 m동 선반에서 내 이름과 전 주소가 적혀있는 쿠팡 소포를 찾음.
근데 송장에는 (m+1)동 n호라고 적혀있었고, 그 옆에 누가 m동 n호라고 보드마카로 적어놓은 걸 봄.
일단 내용물이 뭔가하고 작은 구멍으로 보니 배드민턴 셔틀콕임.
내가 배드민턴을 치긴 하는데 쿠팡도 안 쓰고 셔틀콕을 시킨 적도 없음.
(m+1)동은 여자 기숙사인데, 아마 그쪽에서 아니라고 하고, 이름을 역추적해서 m동 n호에 살았던 나를 역추적한 것 같음.
옆의 경비실에 계신 분께 여쭤봄.
나: 혹시 택배 이전 주소로 와있다고 찾아가라고 전화주신 거 맞나요? 이 번호로 2시쯤에 전화가 왔거든요.
긱사b: 우리가 원래 학생들 택배 안 건드리는데, 근무하시는 다른 분이 너무 오래 된 것들은 이렇게 전화로 가져가라고 하기도 한다. 계속 안 가져가면 점점 쌓이니까 그렇다. 그 분 곧 순찰에서 돌아오시니 좀만 기다려보자. 내가 다루는 일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잠시 후 전화주셨던 분(긱사a)께서 들어오심.
나: 2시에 전화하셨던 학생입니다. 제 이름과 예전 주소도 맞맞는데, 전 시킨 적이 없거든요... 제가 배드민턴을 치는 건 맞는데, 쿠팡을 안 씁니다 제가
긱사a: 아 그래요? 뭐 어차피 처분해야 하는 거니까, 그냥 가져가세요~
나: 아 넵, 감사합니다.
진짜 이게 머노...
배드민턴 동아리 부장님한테 우연히 콕 얻었다고 기부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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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무서운데
막 도청기나 몰카 심어져있는 거 아니겠지...
원격 제어 폭탄이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