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나만 읽어도 3등급이 나오는 탐구과목이 있다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650073
한국지리 대탐험.pdf
솔직히 말하자. 탐구 과목, 특히 한국지리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그리 많지 않다. 선택자도 많지 않고, 주변에서 “그거 외우기만 하는 과목 아님?”이라며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막상 한국지리를 공부해본 사람은 안다. 의외로 빡세다.
지도, 용어, 기후, 인구, 산업… 한두 개 외우는 건 쉽지만, 그 수많은 개념과 사례가 머릿속에서 뒤엉켜버린 순간, 시험장에서 “이거 어디서 본 건데…” 하고 고개만 갸웃거리다 틀려버린다.
나도 그랬다. 노베이스 시절에는 교재를 펼쳐도 단어와 숫자가 벽처럼 느껴졌다. ‘위도, 경도, 기후, 백두산, 영동/영서…’ 이게 다 뭔 소리인지 감도 안 오고, “지리는 그냥 암기과목”이라는 말에 덜컥 겁부터 났다.
그런데 문제는, 암기만으로는 절대 점수가 안 나온다는 데 있다. 한국지리는 분명 ‘이해’를 요구한다. 맥락과 흐름을 잡지 못하면, 아무리 외워도 4-5등급 바닥에 머무르기 십상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차라리 내가 직접, 노베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흥미롭게 책을 써보자.”
수험생의 시선에서, 수험생의 언어로, 내가 공부하면서 막혔던 부분을 풀어내고, 시험장에서 헷갈렸던 개념들을 이야기처럼 이어가는 책. 단순히 개념 나열이 아니라, 읽으면서 ‘아~ 이래서 그렇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
그게 바로 내가 이번에 완성한 책, 〈한국지리 대탐험〉이다.
이 책의 첫 목적은 분명하다.
“이 책 하나만으로도 노베에서 3~4등급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 마련.”
한국지리에서 가장 무서운 건 아예 기초가 없는 상태다. 기본 뼈대를 모른 채 문제집부터 붙잡으면, ‘문제는 봤는데 해설 봐도 모르겠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 책은 그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썼다.
내용은 수능 교재 범위 안에서 철저히 구성했다. 다만 교과서 문장 그대로가 아니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중위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교과서 문장을, 나는 이렇게 바꿔 쓴다.
“북위 33도에서 43도, 그 좌표가 우리 삶을 바꿔놓았다. 여름에는 푹푹 찌는 장마와 태풍, 겨울에는 매서운 북서풍. 시험지 속 정답 문구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겪는 일상의 풍경이다.”
이런 식으로 모든 단원을 풀어냈다.
- 위치와 영토 → 좌표 숫자가 아니라, 독도 등대와 마라도 지평선 이야기로.
- 국토 인식 → 천하도, 대동여지도가 단순한 사료가 아니라, 조선 사람들의 세계관으로.
- 자연환경 → 백두대간과 사계절을 지리 용어가 아닌 ‘삶의 무대’로.
- 촌락·도시 → 두레와 품앗이, 그리고 울산·포항의 변천사를 연결해 설명.
- 자원과 경제 → 새만금 간척, 경부고속도로,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사례까지.
- 인구와 사회 → 농촌 공동화, 다문화 교실, 고령화 사회를 현실적인 장면으로.
- 세계 속의 한국 → 경부선 철도와 인천공항, 그리고 K-팝의 세계화 흐름으로.
- 지속 가능한 국토 → 새만금 논란, 4대강, 기후 위기를 소재로.
즉, 이 책은 암기 중심의 지리를 ‘이야기 중심의 지리’로 바꿔버린 시도다.
나는 이 책이 수능 지리 만점을 보장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건 허세다. 하지만 단언할 수 있다.
“노베 상태에서 방황하던 수험생이, 이 책만 읽고 나면 최소한 3~4등급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시험을 치르려면 먼저 뼈대가 머릿속에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바로 그 뼈대를 ‘읽는 재미’와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문제집을 풀 때 비로소 개념이 이해되고, 기출 해설이 머리에 들어오게 되는 기반이 된다.
또 하나, 나는 단순히 성적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한국지리는 시험 과목이자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땅에 대한 이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아, 내가 사는 땅이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공부가 훨씬 더 흥미로워진다. 흥미는 결국 기억력을 강화하고, 성적에도 직접적으로 이어진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공부는 지루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자.”
흥미롭게 읽고, 스토리처럼 이해하면서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 시도를 내가 한국지리로 해냈다.
〈한국지리 대탐험〉은 나 같은 수험생이 쓴 책이다. 그렇기에 더 현실적이고, 더 솔직하다. 수험생의 눈높이로, 시험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만, 하지만 최대한 재미있게 담았다.
이 책을 오르비에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 혼자만의 기록으로 두기엔 아깝기 때문이다. 누군가 이 책을 읽고, 한국지리 공부의 첫 걸음을 한결 가볍게 내딛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년 중순에 아이디 파고 거의 안 오다 요즘 다시 좀 왔는데 기분이 참 묘하네요...
-
아 근데 이미 qc 울트라 사서..
-
실모만 존나 벅벅 조질게 아니라 가끔은 개념도 갔다가 인강도 듣고 외울것도 외우고...
-
32 F에서 얼기시작하고 212 F에서 끓기시작함
-
펄럭~
-
언매 1컷 78 미적 1컷 76 영어 1등급 2% 탐구 전체 다 1컷 45이하 이렇게 내라
-
윤성훈 실모 3
파이널 실모 사려는데 아직 못사나요?
-
https://youtube.com/shorts/j-bT0jEF3qY?si=GE4dp...
-
어떤 식으로 함? 나이 많다는거 알고 동기들 표정 싸해지지 않나..
-
쓴소리 해드릴게요! 14
진짜 맵고 짐심이 아니니까 상처받지 말아요!
-
마지막 15개정 수능응시자로써 많이 심란함 ㅠㅠ
-
국어도 성적 오르기위한 절대적인 문제풀이량이 있나요? 2
커리만 타다보니 따로 기출을 사서 풀진않아서 성적이 안오르는건가 싶네요
-
근데 12월부터 수능 전까지 인문논술 공부는 얼마나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
물론 안해도 되긴 한데 한다고 가정했을때 수능성적에 영향 안미치게 잘 해야하는데 쉽지 않은거같아서요
-
인싸는 못돼도 친구가 많아질수 있는걸까
-
소원이구나
-
14번,22번 이거 어케 푸노....
-
오늘 소고기 먹는당 14
히히
-
인생개조졋 0
소주드링킹
-
이거 사람이 풀게 못 되는걸 그냥 지I 신생아가 된 거 같은 점수가 나오잖아
-
2026 화학1 pressure N제 있으신분 계시나요? 2
표지 사진 한번만 주실 수 있나요
-
차슈가 들어간 라멘을 먹는게 더 나은거가틈뇨
-
농어촌 확인서 1
중앙대 건국대 농어촌으로 수시를 썼습니다 제출서류에 농어촌 확인서를 내야한다는대...
-
아 ㄹㅇ 시발 우울증
-
대성패스 양도 쉐어 구합니다 한 달권도 받아오
-
안녕 나도 친구없는 찐따야 우리 친하게 지내자
-
4규 설맞이 드릴 2,3 중 뭐풀까
-
언어에서 자꾸 2개정도씩 틀려서 고민인데 ebs 잘 반영된 문제집 잇나요 ㅠㅠㅠ??...
-
제주도 살아서 온라인으로 일주일에 2시간 정도만 푼 문제 첨삭 해줄 사람 구하고...
-
학생부교과 기준 24년도 그리고 25년도 ☠️☠️☠️
-
수학 실전개념을 아직도 못끝냈습니다 조언 받을수있을까요... 2
7월부터 공부 시작한 반수생이고 아이디어 듣고 있는데 진도가 너무 안 나가서 이건...
-
영어2 비상 홍민표 02과 001 변형문제 [300문제] 0
voc1: 알맞지 않은 어휘 찾기 voc2: 어휘 판단 grammar1: 어법...
-
드릴 설맞이 허들링 이 셋중에 2개만 고른다면 뭐풀까요 수능전까지 다 못풀거같은데...
-
수시 카드 4
지거국 경영쪽이고 작년 8.9:1 정도에서 이번년도 4.9:1 로 추락했는데 미달...
-
사문 질문! 7
정이 속한 비공식적 사회화기관은 3개 아닌가요?
-
도망!
-
내 성별 맞추기 13
둘 중 하나임
-
크.. 약술형논술 1위 대학
-
해물파전 김치전 감자전 부추전 배추전 육전..
-
국어 공부 질문 0
ㄱㅇㅇ 커리 라이브 듣고 이번 9모 국어 ㅈ박아서 ㄱㅇㅇ 주간지 풀고 그 주간지...
-
논술할지도 모르는 판국에....
-
확통기하를 할줄 모르는 6논술..
-
건대 공대 반수생의 9모 가채점 스나이퍼 이용 후기 0
9모 가채점 점수 원점수 기준 국어(언매) 90 수학(미적) 84 영어 3등급...
-
국수는 작년 9월 기점으로 많이 바뀌어서 해당 안되지 않나요? 영사탐은 비교적 해당이 되죠?
-
몸이 아파요 6
-
1컷보니 애매하긴 한데 "해줘"
-
집가기싫다 1
잇올에서자고싶다
-
ㅂㄱ터졋냐 15
글써야되는데...
-
합응이구나 6
비 엄청 오는데 스토리 올라오는거 봐라..
일단 저 책만 봐서는 3은 절대 안뜨고 한국지리 처음 배울때 참고하면 좋을거 같은 책이네요!
넵 적어도 발판은 되고자 해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