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 폭망한 반수생의 긴 푸념. 9망수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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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미끄러지고 그냥저냥한 인서울 다니는 반수생이라 상반기 때 감만 되살리고 6모를 봤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많이 잘봐서 친한 선생님께 약대 가고 싶다 하니까 의대 생각해도 되겠다고 엄청 격려해주셨는데 9모 수직낙하한 상태로 상담하니까 그때만큼의 긍정은 없어져서 너무 우울해요. 쌤은 응원 많이 해주셨지만 같은 ”넌 잘될 거 같다“는 말도 6모 때보다 괜히 영혼 없어진 거 같고 참 사람 자격지심이 무섭네요ㅋㅋ 6모 때는 쌤이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해서 더 친해졌는데 요즘은 수시 얘기 위주로 하니까 그게 당연한 건데 괜히 내가 망해서 말도 많이 안 하나 싶고 혼자 오바떨고 있어요ㅠㅠ 메디컬을 가니마니 하다가 그냥 상위권이어도 공대 내기로 결정한 오늘 하루가 너무 가혹하네요.
사실 전 혹여나 오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논술 막 쓰는 건데 쌤이 힘든 정시까지 안 가고 논술 붙어서 무사히 끝나길 바란다 하시는데 서글퍼서 울뻔했어요. 올해 학교 학생도 아닌데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잘 보이려고 열심히 살았는데 개망한 거거든요. 저를 바꿔 준 분이라 미운 감정 없고 객관적으로 망한 게 사실이라 더 힘들어요. 면목이 없다 하니까 쌤이 수능 남았지 않냐고 하시는데 6모 때만큼 (당연히) 저한테 큰 기대를 안 하시는 것 같아서 지금도 울컥하네요. 제가 큰시험에 멘탈 약한 걸 잘 아셔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다시 한번 잘되리라 다짐하고 울면서 공부하며 버티는 중인데 수능 때 오를 수 있을까요...? 사실 답도 없는 문제지만 그냥 약간의 희망을 품고 하소연 해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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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라고 안하면 새벽 3시에 다리 쥐남
고통 없이 성장은 없습니다!!
고통받았으니 성장하실듯ㅎㅎ
흑 응원 감사합니다ㅠㅠ